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네가 내 옆에 없었기 때문에 나는 아팠다.
네가 보고 싶었다.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네가 보고 싶어서 물결이 쳤다.
네가 보고 싶어서 물속의 햇살은 차랑차랑하였다.
네가 보고 싶어서 나는 살아가고 있었고,
네가 보고 싶어서 나는 살아갈 것이었다.
누군가 보고 싶어 아파본 적이 있는 이는 알 것이다.
보고 싶은 대상이 옆에 없을 때에 비로소 낯선 세계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싶은 호기심과 의지가 생긴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네게 가고 싶었다.
그리움의 또다른 이름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때부터 사랑은 시작된다
두려움과 두려움으로 인한 두근거림이 없는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라고 시인은 말한다
그리움이란 산등성이에 걸린 노을처럼 누구나의
가슴에 깊게 자리하고 있겠지요.
문학적 지식으로보면 단어이고 느낌으로 표현하면
설레임이고 머리로 생각하면 그리움은 사랑이다.
이 세상에 외로워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외로움이라는 특혜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줄 아는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것이다. 외로움 때문에 몸을 떠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외로움을 느껴 볼 시간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외로워할 틈이 있는지 먼저 돌아보라.
인생속에는 사랑도 미움도 슬픔도 기쁨도,
그렇게 모든 것이 존재하고 있다.
그 인생에 조금이라도 행복이라는 넘이 다가갈 수
있도록 오늘도 좋은 생각과 아름다운 말을 하며
행복한 하루가 영글어 갔으면 좋겠다.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사이는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렵게 된다.
언제라도 변할 수 있는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다.
변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틀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고 책임이다.
우리 모두는 끈이란 인연으로 묶어져 있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을 한 존재의 의미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살아가는 시간 내내 우린 누군가가 필요하고,
나는 누군가에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존재한다는 것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모든 것들엔 한계가 있다.
세상은 불완전 것의 천지다.
그 불완전을 넘어서기 위해 모든 것은 존재한다.
존재한다는 것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움직인다는 뜻이다.
또한 눈에 보이는 것만 존재한다고 할 수도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반드시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 때문에 살아간다는 것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아는 만큼 보이고 이해 하면서,
삶이란 인생길을 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면서,
때로는 느림의 미학을 음미하면서 미로의 길을
걸어간다. 혼자서 가는 길은 힘들고 지루하다.
그래서 만남을 위한 준비를 하고 만남을 기다린다.
남과 남의 만남은 친구를 만들고, 남과 여의 만남은
연인이 되고, 사랑으로 이어지고, 결혼으로 가정이
탄생하게 된다. 사랑의 궁극적인 목적은 가정이다.
가정의 행복의 산실이며, 삶의 터전이라고 한다.
가정과 가정이 모여 사회가 되고, 사회의 확장은
국가의 기틀이 되므로 우리의 삶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 안도현의 「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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