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퍼온글

다도해의 봄빛 속으로

paxlee 2017. 3. 12. 23:34


영상앨범 산' 여수 금오도. 다도해의 봄빛 속으로 (2017.03.12)



 우리나라 섬중에서 21번째 크기를 자랑하고, 전라남도 여수시에 속해 있는 섬으로는 가장 큰 섬, 금오도 섬의

형상이 마치 '황금빛 자라'를 당ㄻ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여수 금오도는 다도해 해상공원엣 속해 있으며, 돌산

의 남쪽으로 뻗어 있는 여러 섬과 함께 금오열도를 이루로 있다. 과거엔 숲이 워낙 울창하고 사슴이 떼 지어 살

 정도로 자연환경이 뛰어났던 곳으로 특히 금오도의 나무는 임금님의 관을 짜는황장목으로 쓰일 만큼 귀중하

게 다뤄졌다. 때문에 왕싱에서 직접 관리하며 사람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던 이 섬은 1885년 봉산(封山) 해제

 이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시작했다. 그 때문일까. 섬 구석구석에 놓인 자연은 순박하고도 아름다운 풍광

을 자랑해 뭍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늘(3월12일)방송되는 영상앨범 산 영수 금오도로 떠난 봄맞이 여행에는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산사나이 정

의한씨와 이 섬에서 나고 자란 금오도 토박이 최점자 해설사가 함께 하였다. 여수 신기항에서 뱃길로 20분 남짓

 이동해 금오도 여천항에 닿은 일행, 금오도에서의 첫 여정은 여수 10경 중 제 4경이자 도보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금오도의 명소,비렁길에서 시작한다. 비렁길의 비렁은 벼랑을 일컫는 여수 사투리로 벼랑 위

에 길이 났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이 길은 옛날부터 마을 주민드리 땔감을 구하거나 낚

시를 하러 다닐 때오고갔던 길로, 다도해 풍광 뿐만 아니라 금오도 사람들의 삶과 애환까지도 엿볼 수 있다.

일행은 총 길이 18.5km. 모두 5개 코스로 이루어진 비렁길 중 1코스와 3코스를 걷기로 한다.


금오도는 여수 섬중에서도 원시적 풍경을 자랑한다. 그 명성답게 울창한 숲에는 색을 잃지 않은 소나무와 소사

나무, 동백나무를 비롯한 갖가지 초목이 생명의 기운을 내뿜고 있다. '미역널방'은 표고가 90m나 되는 아찔한

높이의 해안 절벽으로 과거 섬 주민들이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을 지게에 이고 와 이곳에서 말렸다고 해 이름 붙

여진 곳이다.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와 유유히 떠다니는 ㅂ ㅐ한 척이 그림 같은 풍경으로 일행의 발길을 붙

든다. 정겹게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걸음은 3코스 기점인 직포 마을로 향한다. 돌담이 인상적인 마을에 들어

서자 초록빛 방풍나물 밭이 눈길을 잡는다. 봄이면 금오도의 밭은 이 섬의 특상품인 방풍을 비롯해 각종 나물의

천국이 된다. 마을을 지나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비렁길 3코스에 비해 오르내림이 많은 편이지만, 봄의 정취로

 가득한 동백나무숲과 다도해 비경을 양옆에 두고 걸을 수 있는 대표적인 해안 길로 손꼽힌다.


마치 강원도 산골을 연상케 하듯 웅장한 봉우리가 여기저기 솟아 있는 금오도 이튿날은 금오도의 여러 산 중에

서도 수려한 산길과 빼어난 조망으로 사람받는 매봉산을 오른다. 흙길, 너덜 길, 숲길 등 다채로운 산길을 누비

다 보면 시종 곁을 따르는 시원한 바다 풍광에 일행은 지루할 큼도 없이 산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올라선 쉼터,

 팔각정에서는 남도의 섬 중 가장 멋진 곳에 세워진 정자가 아닐까 싶을 만큼 파란 하늘과 넉넉한 바다가 사방

에서 밀려든다. 해발 382m의 매봉산은 야트막한 산이지만, 곳곳에 깨나 가파른 경사의 바윗길을 품고 있다.

그렇게 다도해와 벗하는 굴곡진 산길을 오르내리며 마침내 목적지, 옥녀봉(261m)에 선 일행, 거침없는 조망을

 자랑하는 옥녀봉은 잎출과 일몰이 아름답기로도 이름난 곳이다 하늘과 바다를 일순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일

몰 아래 금오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물보다 먼저 찾아온 남쪽 섬의 봄, 금오도의 아름다움을 만나러 영

상앨범 산이 다녀왔다.


이동코스  <금오도 비렁길> 1코스= 함구미 마을 ~두포 마을 ' 약 2시간 소요.
                    <금오도 비렁길> 3코스 직포마을~학동마을 /약 2시간소요.

                    <매봉산 산행코스> 함구미 마을 ~팔각정~매봉산~옥녀봉~검바위 / 약 6시간 소요



여수 금오도에 봄의 꽃 매화꽃이 곱게 피었다.


여수 금오도

금오도 직포 마을의 해안선이 아름답다.

금오도의 명품 방풍나물은 청정 다도해의 바람이 키우는 나물이다.

오늘의 주인공 정의한씨와 박점자씨도 방풍나물을 직접 나물의 향에 젖어본다.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금오도라고 한다.

오늘 영상앨범 산의 주인공 정의한씨와 최점자 문화관광 해설자

금오도의 동백꽃은 얼굴을 붉히고 있다.



섬과 바다와 여객선 그리고 주민과 관광객




매봉 전망대에 서면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동백나무 터널길











여수 금오도(金鰲島)는 해안선 길이 64.5km의 여수만 남서쪽에 자리잡은 섬마을이다. 북쪽에 돌산도, 북서쪽에 개도,

남쪽에 소리도가 있다. 섬의 지형이 자라를 닮았다. 하여 큰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1998년에

여수시로 통합되어 오늘이 이른다. 최고점은 북쪽에 있는 대부산(382km)이며, 그외 망산(344km), 동쪽에 옥녀봉(261k

m) 등 산이 많다. 대부분이 암석해안이며, 소규모의 만과 갑이 발달해 비교적 해안선의 드나듦이 심하다. 비렁길은 대한

민국 테마여행길 '베스트 10'에 선정된 길이다. 름다운 바다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진 해안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

조성된 18.5㎞의 '금오도 비렁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 어제 3월 12일 KBS2에서 방영한 '영상앨범 산'에서 옮겨온 글과 사진이다. -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