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다양한 문화

-* 트레킹 이란? (Trekking) *-

paxlee 2009. 7. 6. 23:45

 

트레킹 이란? (Trekking)

 

요즘 트레킹이란 이름으로 등산을 하는 부류가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트레킹도 일종의 변형된 등산문화의 하나의 줄기로 뻗어나가고 있다. 등산이 고산등반, 암벽등반, 정상등반을 주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크레킹은 험하고 힘든 암벽등반을 피해 숲이 우거지고 경치가 아름다운 좋은 산길을 걸으며 자연에 동화되어 자연을 벗 삼아 지구력을 키우는 등산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트레킹이란 원래 어원적으로는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수렵지를 찾아 집단 이주하던 형태를 말하는데 그 뜻이 오늘에 와서는 고행하는 목적여행, 다시 말해 집단탐험여행, 도보여행, 등반여행 등으로 굳어져 버렸다. 이러한 목적여행들도 본래는 탐험원정(Adventure-Expedition), 도보여행(Travel), 등반여행(Hiking 또는 Backpacking)으로 구분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도 사회. 문화의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오늘날 여러 형태로 바뀌어 발전되어 가고 있다.  

 

트레킹이 여러 형태의 등산여행으로 발전되어 온 배경에는 무엇보다 대상지의 여러 조건(지형, 기후, 문화, 숙박, 교통 등)들이 크게 작용했다. 이러한 지역적인 트레킹의 특성으로 인해 유형의 차이는 보이지만 교통의 발달과 질 높은 서비스, 그리고 안정된 프로그램 등의 공통된 만족조건들에 의해 더욱 수준 높은 트레킹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트레킹이란 지역의 특성에 따라 가벼운 산보에서부터 힘든 등산까지의 다양한 형태가 있다.

 

등산과 트레킹의 구분이 모호하기는 하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다. 등산과 트레킹의 특징적인 차이점은 트레킹은 최대한 위험성을 배제시켜 모험과 도전이 아닌 안전 속에서의 자연 동화라는 개념이고 등반은 그 반대임을 이해한다면 구분 짓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트레킹은 보행상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도 2,000~5,000m대의 고지를 등반하거나 또는 전망 좋은 고개를 연결하여 대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등산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형태의 트레킹은 주로 네팔지역에서 성행하고 발달되어 온 까닭에 네팔내의 트레킹 형태가 지역 특성상 트레킹의 대표적 형태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트레킹하면 외국에서 들어온 문화인냥 외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역사적으로는 신라시대의 화랑도가 수행을 위해 도보여행한 것이 트레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복장은 간편하고 신발은 조깅화 또는 등산화가 좋다. 등산문화가 앞으로는 트레킹으로 접목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본다.

 

우리의 등산문화는 정상정복이 아니면, 암벽타기 등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북한산을 등산할 때 백운봉을 먼저 올라가야 하고, 의상봉능선 코스와 상장능선 코스, 숨은벽능선 코스, 족두리봉에서 향로봉, 비봉, 문수봉을 오르는 암벽코스, 염초봉코스, 만경봉코스는 등산하기 위험한 코스이지만, 이런 코스를 등산해야 등산을 한 것 같은 기분과 감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북한산성 14성문 일주 코스를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는 등산보다는 트레킹 코스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또 하나 아차산에서 용마산을 지나 망우산과 검암산을 연속으로 걷는 코스는 등산이라고 하기보다는 트레킹이라 하는 것이 격에 맞을 것 같다. 산이 높지않고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가 평이하기 때문에 위험한 암벽코스가 없고 길이 평탄하므로 누구나 쉽게 자연을 벗하며 지구력를 키우는데는 좋은 코스이다. 서울에 이런 코스는 수없이 많이 산재해 있다. 하나하나 개발하여 등산문화의 새로운 활로를 찾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트레킹 코스로는 부산근교에는 용호동 이기대 해변가, 범어사 등나무 자생지, 해운대 달맞이 길의 문탠로드, 동서대와 동의대간의 코스, 영도 태종대 코스, 암남공원 일대, 다대포 몰운대 일대, 백양산 어린이 대공원 자락 등 많이 있습니다. 부산외 유명 트레킹 코스로는 강원도 영월 청렴포, 강화도 마니산, 울릉도 도동에서 저동코스, 경주 남산주변, 계룡산 갑사 주변, 영남 알프스 사자평 일대, 포항 보경사 계곡 일대 등 무수히 많이 있다.

 

▶ 트레킹의 구분

 

트레킹은 등반트레킹과 문화트레킹, 그리고 탐험트레킹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손쉽게 접할 수 있으나 상업적 프로그램(최소인원,항공좌석확보등)의 특성상 활성화되지는 못한 형편이다. 트레킹 문화가 발달된 지역(인도,네팔 등)에서는 개인별 별도의 트레킹 프로그램을 수립. 운영할 수 있으므로 자료와 정보를 분석하여 직접 계획하여 행동에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트레킹은 목적여행이다. 목적 여행이란 공통적인 요소 즉, 교통, 숙식 등은 미리 정해진 대로 수동적일 수도 있으나 프로그램의 선택에서부터 그 목적이 뚜렷하여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지를 자기 스스로 판단해 결정, 통제하는 능동적인 여행을 말한다. 따라서 트레킹 상품의 선택에서부터 실행에 옮기기까지 모든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트레킹하면 외국의 멋진 코스만 상상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의 트레킹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먼저이다.

 

▶ 트레킹의 발전

 

네팔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트레킹은 오랜 세월 유럽인들의 전유물이던 것이 70년대 말 이후 일본인들이 대거 찾기 시작했다. 이것을 시발점으로 세계 각처에서 트레킹단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등반트레킹 이외에도 문화탐방이나 밀림여행에 대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있으며 이를 위한 전문 트레킹 회사도 국내에 생겨 성업중에 있다. 국내의 자연환경에서 찾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므로 수요에 걸맞는 다양한 변화만이 적자생존의 경쟁사회에서 살아 만을 수 있는 방법임을 아는 관련회사들이 새롭고 알찬 상품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모든 트레킹회사가 기존의 여행수속, 항공권구입 등 여행사 업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은 항공노선 등의 교통편과 숙식 문제에 크게 좌우되므로 기존의 여행 지역 테두리 안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트레킹 대상지의 다변화로 그 동안 해외원정 사고의 한 원인이 되어왔던 경험과 기회의 부족이 다소나마 해소되어 산악문화 발전에도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킹을 하고자 할 때는 먼저 기존의 자료를 통해 트레킹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산악잡지나 여행 전문지 등에 게재된 내용을 읽고 특히 자신이 가고자하는 지역의 특성을 자세히 알아두어야 한다. 등산을 평소에 하던 사람들은 기본적인 준비나 마음가짐이 잘되어 있는데 여기서 한가지 더 갖추어야 할 사항은 해당지역의 문화적인 특성, 자연적인 특성을 잘 이해하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므로 해당지역의 산에 관한 자료 이외에도 인문적인 요소에 대한 지식을 알아두어야 한다.

 

▶트레킹의 목적

 

▶올바른 가치관의 형성
▶심신수련
▶폭 넓은 지식습득
▶탐구및 개척정신 함양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
▶다양한 봉사정신 함양
▶검소하고 생산적인 여행

 

▶트레킹의 특징

 

전문성이나 특별한 장비가 필요없고 마음에 크게 부담을 주지않는다.
자연속에서 변화를 맛 볼수있고 다른 레포츠처럼 경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코스가 정해져 있지 않고 점심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다.
혼자보다는 몇명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시간과 거리는 알맞게 조절하면 된다.


[참고/ 물과 간단한 인스턴트 음식이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으로 준비과정이 많이 필요치 않으며 걸으면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