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다양한 문화

-* 오늘 서울 하늘은 13년 만에 가장 쾌청하였다. *-

paxlee 2010. 5. 26. 22:51

 

        오늘 서울 하늘은 13년 만에 가장 쾌청하였다. 

 

          서울의 가시거리가 35km로 맑았다.

 

  

 

비 내린 후 오호츠크해에서 맑은 공기 유입

 

오늘 5월 26일은 청명한 날씨와 맑은 공기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의 상쾌한 기분은 아마도 금년들어 오늘이 처음이 아닌가 한다. 한강물이 조용히 흐르면서 잔잔한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햇볕에 반사가 되어 반짝반짝 반사되는 그 물결은 보석의 빛처럼 아름답고 경쾌한 안정감은 우리의 몸에도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었다.

 

서울의 날씨가 이렇게 맑은 것은 최근 13년 사이 최장의 가시거리를 기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가시거리는 35km로, 1997년 5월8∼9일(가시거리 40km) 이후 가장 길었다. 최근 15년간 서울의 가시거리가 35km 이상이었던 때는 1995년 11월1∼2일(35km)등 닷새밖에 없었다.

역대 서울 가시거리 최장 기록은 1955년 5월4일, 1959년7월23일, 1975년10월30일의 50km다. 서울 가시거리가 40km를 넘은 적은 1976년 7월30일(48km), 4월18일, 6월30일, 7월19일(45km), 7월19일(44km) 등 모두 9일 있었으나 1976년이 마지막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 관계자는 “22일부터 나흘간 우리나라 주변 상공에 저기압이 머물며 지속적으로 비를 뿌려 먼지 등 대기 중 오염물질을 씻어내린 데 이어 북동쪽에서 차고 맑은 공기가 유입돼 가시거리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를 내리게 하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고 대륙 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로 불어는 상층 기류의 흐름에 따라 오호츠크해쪽에서 차고 맑은 공기가 유입돼 가을 하늘처럼 파랗고 선선한 날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시거리는 공기질을 측정하는 척도 가운데 하나로 미세먼지 농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실제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5년 1㎥당 58㎍(마이크로그램. 100만분의 1g), 2006년 60㎍, 2007년 61㎍, 2008년 55㎍이었으나 지난해는 9월까지 53㎍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강우일과 황사 등 외부 기상요인을 제외하면 올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10㎍이 낮아지고 평균 가시거리는 3.4㎞가 길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와 함께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햇볕을 받아 생성되는 오존 주의보 발령일수도 2007년 7일간 20회, 2008년 8일간 23회에서 지난해에는 6일간 14회로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서울의 대기질이 개선된 것은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보급과 경유차 저공해 사업, 저공해 차량 보급사업, 도로 물청소 등이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까지 시내버스 7천600여대의 85% 가량을 CNG(압축천연가스) 차량으로 바꾼 데 이어 내년까지 나머지 차량도 CNG로 교체하고, 2020년까지는 모든 버스와 택시를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공기를 맑게하는 데 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저공해차량 보급사업 등 대기질 개선 노력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글 / 김지현 YTN 기자 / 서울 뉴시스 배민욱기자 / 연합뉴스 / 기상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