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산에서 철마산까지
망월산에서 철마산까지
망월산 안내판
망월산 정상에 진달래 꽃봉우리
망월산(522m) 정상 표지석
매암산(515.8m) 표지석
정면에 보이는 산이 달음산, 정관 시내(스마폰사진이라 원경사진은 좋지않다)
부산의 산 소나무는 반송이 많다.
여기도 소나무에 가지가 많은 반송이다.
매암산 다음에 만나는 당나귀봉
당나귀봉에서 약 2km 서쪽에 있는 철마산(605m) 정상석
철마산을 다녀오면서 찍은 진달래
철마산을 다녀서 다시 문래봉(510m)에 올랐다가 하산을 하였다.
문래봉에서 바라본 달음산 정상
매암산에서 보이는 바다풍경
야생화 한 컷
하산길에 숲에 가려진 암벽으로 이루어진 매암산
정관에 있으면서 달음산은 세번 올랐다. 그래서 3월 26일에는 신정고등학교 옆으로 올라가 망월산을 향해 산행을 시작하였다. 전형적인 날씨는 포근하였으며, 바람 또한 불지않아 신선한 봄 기운을 느끼며 숲 길을 서서히 올라갔다. 조금 오르니 우측에는 화사한 꽃으로 장식한 공원묘지가 있는데, 보통 묘지가 아닌 선택된 묘지들 이었다. 정관에서 양산으로 넘어가는 고개마루에는 부산 추모공원이 있다.
대리석으로 경계가 둘러있고 묘지 또한 대리석으로 꾸며놓아 자손들의 정성이 돋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주위에는 진달래와 벗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조금오르니 좌측에는 층수는 낮았지만, 아파트가 있고 그 주위에는 텃 밭을 일구어 채소를 가꾸는 분들이 보였다. 동료와 둘이 산행을 하였는데, 우리는 등산복도 아닌 일상복을 입고 산행을 하였다.
겨우 커피를 타고 물 한병과 김밥 한줄 과일 등을 사가지고 산을 올랐다. 산 길은 육산이라 걷기는 아주 편했다. 서울에도 이런 산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라갔다. 한 참을 올라가니 경사가 조금씩 급해지고 암벽이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경사길에는 나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 걷기는 더 불편함을 감수 하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열심히 올라갔드니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키가 큰 나무들도 연초록의 새순을 피우기 시작하였으며, 길 옆에는 이름도 모르는 조그마한 야생화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렇게 야생화는 봄부터 가을 늦게까지 쉬지않고 열심히 꽃을 피운다. 산행인 중에는 야생화를 찾아 열심히 산을 찾아 사진으로 담아 기록하고 보관하는 취미를 가진 분들도 많다.
일년초의 야생화와 다년생인 나무에 피는 꽃들 그리고 나비와 벌, 자연의 조화를 보면서 인간도 산행을 하면서 자연의 법칙을 익히고 배워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3월인데도 산행을 하면서 산 뱀을 벌써 두마리는 보았다. 아마도 이곳은 서울보다 따뜻한 곳이어서 산에 뱀이 많은 것 같다. 서울에선 산에서 뱀을 보는 경우가 드물다.
산이 높지 않아 거의 한시간에 걸쳐 산 능선에 올라설수 있었다. 우선 벤취에 쉬면서 과일을 나누어 먹고 망월산으로 올라갔다. 망월산 정상에는 아직 진달래 꽃봉우리가 피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직원이 한명 근무를 하고 있었다. 망월산(521.7m) 정상 표지석이 서 있고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에는 망원경이 놓여있어 그것을 이용하여 시내를 내려다 볼수있게 해 놓아 멀리 가물가물하게 보이는 숙소를 확인해 보는 산객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다시 내려와 부드러운 흙 길을 걸어서 헬기장을 지나고 매암산(515.8m)정상에 들렸다. 정상이라고 해야 평지와 별 다른 느낌을 주지 않았다. 매암산은 유일한 암산이었다.
하산길에 올려다 본 매암산은 이곳 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산은 역시 암벽이 없는 육산은 포근하고 부드럽기는 하지만 산이 이렇다하는 특징이 없어 산행이 무료해 지기 쉬우며, 아름답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그것은 아기자기한
암벽산행이 가미되지 않아 산행의 맛과 멋에 변화를 주지않아 지루함을 주기도 한다.
당나귀봉을 지나 철마산은 조금 거리가 멀다. 1.7km 약 45분 정도 걸어야 한다는 표지석이 안내를 하였다. 오늘 산행은 철마산까지 산행을 하기로 하여 내리막 길과 오르막 길을 거듭 걸으며 진행을 하였다. 한참을 내려가니 임도가 있고 팔각정도 길 옆에 있었다. 갑자기 안내판 표지석에 하산 지점을 가리키는 안내만 해 놓고 철마산으로 향하는 안내가 없어 산행중 쉬는 분들에게 문의를 하여 진행을 하였다.
산불 때문에 그런지 이 산은 산허리를 돌아가는 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철마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철마산(605m) 정상 표지석은 두개가 나란히 서 있었다. 한쪽에 않아서 둘이서 김밥을 먹고 커피 한잔씩 마시고 쉬었다가 걸어온 길을 다시 걸어서 당나귀봉을 지나 하산을 하였다. 하산길을 몰라 등산객에게 문의를 하여 그분들도 하산을 한다고 하여 그분들과 같이 하산 길을 걸었다.
내려와서 그분들은 해모르 아파트 쪽으로 하산을 하고 우리는 숙소 가까운 곳으로 하산을 하기 위해 다시 문래봉을 향해 올라갔다. 하산을 한 후에 다시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올라가니 땀이 흐르고 힘이 들었다. 정상에는 표지석도 없이 누군가가 암벽에 써 놓은 문래봉(510m)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그래도 여기가 정상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하산길은 가파른 경사길이었다. 그곳에서 계속 내려가니 곰내터널이 생기기 전부터 정관에서 철마면으로 넘어가는 구 도로의 고개였다. 도로옆에 버스 정류소 안내판이 있어 보았드니 버스 한대가 운행되는 곳이어서 얼마를 기다려야 버스가 올지 몰라서 무작정 한 10여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않아 걸어가려고 조금 내려 가고 있는데, 버스가 와서 손을 들었드니 버스가 태워 주었다. 버스는 빈차였다. 벗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길을 따라 편하게 내려와 시내에서 다른방향으로 진행하여 내려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