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방학능선 산 길 걷기

paxlee 2013. 7. 21. 21:47

 

방학능선 산 길 걷기

 

 

오늘(7/21)도 어김없이 장마비는 일요일을 가리지 않고 내렸다.

하늘을 수 없이 올려 보았으나, 짙은 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는 계속 내리지는 않았지만, 비가 쏟아지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여 멍하니 창 밖을 내다보았다.

7월에는 산행을 한번도 하지 못한 처량한 산 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비에 젖는다.

 

봄에 꽃을 피우고 여름에 열매를 맺어 가을을 기다리며 열매를 키운다. 

 

방학능선 길은 둘레길을 지나 산 길을 걷게 된다.

 

방학동길구간 안내판

 

부드러운 길 방학능선 길 -1

 

부드러운 길 방학능선 길 -2

 

잡목으로 만들어 놓은 계단길 -3

 

잡목으로 만들어 놓은 계단길 -4

 

방학능선 길에 첫 봉우리 쉼터

 

돌 계단길도 올라가야 한다. -5

 

다시 부드러운 길 방학능선 길 -6

 

다시 부드러운 길 방학능선 길 -7

 

방학능선에서 우이동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이정표

 

산 길에서 만나는 유일한 철탑

 

원통사 입구 삼거리 쉼터

 

원통사를 오르는 암벽길

 

잘 다듬어 놓은 계단 길 -1

 

잘 다듬어 놓은 계단 길 -2

 

방학능선 정상에 우뚝 선 우이암

 

우이암과 우이봉

 

오후 4시가 지나니 창 밖에 햇살이 비친다.

이제 비가 끄치나보다 생각하니 마음은 산 길을 달려간다.

간단히 준비를 하고 배낭은 메지 않고 그냥 산 길을 찾아 나섰다.

달랑 카메라만 손에 들고 방학능선 길을 걷기 시작 하였다.

어디까지 가지 하는 마음은 덮어두고 낯익은 방학능선 산 길을 찾아 올라갔다. 

 

동내 뒷산 산 길은 부드러운 흙 길이라 걷기가 편하다. 

잠시 얼굴을 내 밀던 해는 구름사이로 숨고,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다. 

산 길에 들어서면 우선 도봉산 둘레길 방학동구간길을 만나고  

정의공주 길 삼거리에서 방학능선 길로 올라가면 된다.

산 길은 비에 촉촉히 젖어있고, 나뭇잎은 한결 푸르다.

 

방학동 뒷산 도봉산 오름길은 대부분 우이암으로 연결이 되어있다.

계곡마다 능선마다 산 길은 복잡하게 얽혀있다. 우이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조금 더 오르면 산 길을 지키는 철탑이 굳게 서 있다.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원통사 삼거리 입구 삼거리 쉼터에 도착한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많은 분들은 원통사를 향해 오르고

일부는 비정규위험탐방로 암벽길로 오른다.

 

산행은 맛과 멋을 느끼며 감동하기 위해서는 위험탐방로가 좋다.

이 길도 암벽길을 돌아가는 쉬운길도 존재한다.

암벽길을 오르면 암벽을 타고 돌아서 가게 되는데, 경험이 없으면

조금 헤매기도 하는 코스이다. 암벽타는 재미를 아는 분들이 선호하는 길이다.

고개를 넘어 능선을 돌아가는 길은 계속이어져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오늘은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원통사를 오르는 길로 걸었다.

돌아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면 원통사를 오르는 멋진 계단길이 나타난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은 그래도 손잡이 역할도 하기 때문에 오를 만 하다.

계단길을 다 올라서면 무수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원통사를 오르게 된다.

원통사 앞 벤취에 앉아 휴식을 가진 후 하산을 하기로 하고 내려갔다.

 

오늘은 원통사까지 방학능선 산 길을 걷었다.

구름에 가려 도봉산 주봉들과 삼각산 봉우리도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

이곳에 서면 언제나 볼수 있었던 도봉산과 삼각산의 정상봉들이 그립다.

산 길은 오름길보다 하산길이 더 복잡하고 어렵다.

처음에는 내려간 갈레길이 너무 많아 길을 잘 못 들어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도 하였으나, 이제 내가 걷는 길은 늘 같은 길을 걷는다.

걷고 싶은 길 도봉산 방학능선 길을 오랜만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