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운악산의 매력, 미륵바위와 병풍바위

paxlee 2014. 5. 12. 22:01

 

                                           운악산의 매력, 미륵바위와 병풍바위

 

 

 

운악산 미륵바위 1

운악산 미륵바위 2

운악산 병풍바위 1

운악산 병풍바위 2

 

운악산은 경기 5악 중의 하나로 산세가 험하기로 이름이 난 산이다. 가평군과 포천군 사이에 자리잡은 운악산은 교통이 불편하여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산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병풍바위의 아름다운 자테를 그윽히 굽어보면서 미륵바위 앞 암릉에 올라서면 미륵바위의 매력에 매료된 등산객은 사진기에 미륵바위와 병풍바위의 아름다움을 담기에 위해 연신 삿터가 터진다. 아름다운 산행을 위해 아름다운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좌측의 병풍바위와 바로 앞쪽에 버티고 서있는 미륵바위가 운악산에 산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늘(05/11)은 "중년의 사랑 그리고 행복" 카페 '산 사랑회'와 함께 운악산 산행을 하였다. 교통이 불편하여 카풀로 산행을 한다는 공지가 올라와 나는 자주 참석하는 편이 아니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의 차를 얻어타고 산행하기가 불편하여 참고 있다가 토요일 저녁에 퇴근을 하여 카페에 들어가 봤드니 인천, 성남, 합정역, 길음역에서 몇 대의 차에 몇명이 출발한다는 공지가 있어 집에서 가까운 길음역에서 4명이 출발한다고 하여 나 하나 끼어탈 자리가 있는것 같아 폰 번호와 닉을 올렸드니 수회구님께서 전화 연락이 왔다. 

 

8시 20분까지 길음역 2번 출구로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길음역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기다렸드니 정의도사님이 도착을 하여 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천세일 회장님의 카풀 승용차가 도착하였다. 정아님은 바로 앞쪽 아파트에 전화하니 바로 나오고, 티에라님이 길음역에 도착하였다. 모두 5명이 운악산을 향해 달려갔다. 월곡역을 지나 내부순환도로로 올라가 구리를 지나 오남에서 똑똑바님을 픽업하여 운악산을 향해 달려갔다. 운악산 입구 하판리 주차장에 10시가 다 되어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주차장 넓은 공터에 빙 둘러서서 먼저 임원진을 소개하고,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후, 간단하게 몸 풀기 운동을 가볍게 하고, 운악산산행 회원 28명이 함께 단체기념 사진을 찍고 산행을 출발하였다. 의적조로님은 청량리에서 버스로 먼저 도착하여 먼저 올라갔다고 한다. 우리는 현등사를 향해 오르다가 우측 능선길로 들어서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하늘에 구름이 가리고 있어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오르막길을 열심히 올라가니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산행은 땀을 흘리기 위한 운동이 아닌가 한다. 땀과 비례하여 운동의 효과가 증가되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산행이 즐거운 산행을 만들어 가는 비결이기도 하다. 빨리 걸으면 숨이 더 차고 흑흑 거리게 되므로 적당한 보폭을 유지 하면서 숨길를 조절하면서 걸어야 산행을 즐겁게 할 수 있다.  평지길보다 오르막길이 다리에 피로를 더 가중 시키므로 걸음거리의 자세도 산행에 중요한 역활을 한다. 오름길이 힘들면, 내려가는 길은 더 힘이 들게 마련이다. 산행을 많이 하다보면 산 길을 걷는 요령이 익숙해 지기도 한다.

 

산 길에 산객이 많이 밀릴때는 우회길로 돌아가기도 해야 하며, 돌이 많은 길도 우회길이 있으면 돌아가는 것이 편하고 빨리갈수 있다. 올라갈때도 힘이 들면 스틱을 많이 사용하는데, 스틱을 처음 사용하면 산행 그 다음날 다리보다 양쪽 팔이 더 아픈것을 경험하게 된다. 산행을 많이 하다보면 무릎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데, 그 이유는 무릎에 무리가 왔기 때문이다. 무릎에 무리를 주는 것은 올라 갈때보다 내려갈 때 더 많은 하중이 무릎에 가중되기 때문이다. 하퇴부와 대퇴부 사이 무릎에 연골이 존재하는데, 연골에 가하는 힘 때문이다.

 

하산길에 돌 길을 걷게되면 한발 한발 옮길 때마다 연골에 힘이 가중되므로 좌우 손에 스틱으로 지탱을 하면서 내려가는 것은 연골에 가하는 힘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 스틱 사용법이다. 그리고 올라갈때나 하산할 때 발을 옮길 때, 발 뒤꿈치부터 땅에 먼저 닿게 걷는 버릇이 습관화 하면 무릎에 주는 힘을 줄여줄수 있어 더 오래도록 더 많이 산행을 할 수 있으므로 뒷꿈치로 먼저 땅에 닿게 하는 것을 터득하면 발 걸음이 편해진다. 나는 지금도 산행을 하다 다리에 피로가 느껴지면 뒷꿈치로 걷는 걸음걸이로 걷곤 한다.

 

오늘 운악산 같이 급 경사길이고, 암릉 길에서는 특히 더 이 걸음걸이 자세가 요구된다. 아무리 함께하면 즐겁고 좋은 산행이 되기 위한 좋은 만남의 산행이더라도 산을 오르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자신의 힘으로 능력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산행의 걸음걸이는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이다. 땀을 흘리며 숨이 차게 올라가 전망대 바위에 올라서서 산하를 굽어볼때 더 넓은 시야에 들어오는 풍광은 산행의 보람과 쾌감을 즐감하게 해 준다. 오늘은 구름탓인지 바람이 많이 불어와 오래도록 쉬었드니 추위가 느껴져 다시 자켓을 입었다. 

 

운악산을 오르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고, 암벽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를 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올라가다 보면 앞 쪽에 거대한 암벽이 가로 막아선다. 올려다보면 눈썹바위가 우리를 내려다 본다. 여기서 부터는 주위를 살피며 산하의 풍경도 둘러보면서 산행을 하게 된다. 이곳을 지나 암벽길을 돌아서 올라가면 드디어 병풍바위가 소나무를 품고 아름다운 자태로 펼처진다. 사진을 찍고 한 번 더 암벽길을 올라가면 운악산의 매력을 전하는 미륵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운악산 암벽산행의 매력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운악산 암릉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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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암릉길 2

 

운악산 암릉길 3

 

 운악산 철 계단길

 

암벽을 타고 다시 올라가면 암벽위에서 미륵바위를 내려다 볼수 있는 장소에 올라서게 된다. 소나무와 암벽의 조화는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고 우아함을 느끼게 만들어 눈 길을 고정시킨다. 나는 이곳에 먼저 도착하여 오래도록 기다려도 우리 팀원들은 오르지 않아 혼자서 한쪽에서 도착하는 산객들 마다 미륵바위의 매력에 푹 젖어들어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를 감상하였다. 회장님께 전화를 하여 어디쯤 오고 있는지 문의를 하였드니 사진을 찍고 하느라고 늦어지고 있다고 하여 먼저 올라간다는 여운을 남기고 출발을 하였다.

 

한마음님이 올라와서 조금 쉬었다가 함께  올라갔다. 만경대에 올라서니 조그마한 표지석이 있기는 한데, 이곳이 만경대인가 표지석이 너무 초라한 모습이었다. 다시 암벽길을 내려가 철계단길을 올라갔다. 정상을 오르는 철계단길도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정상봉에는 운악산 표지석이 있고, 그 앞쪽에 다시 세운 운악산비로봉이란 표지석이 높게 서 있다. 기념사진을 찍고 절고개 쪽으로 내려가다가 평상 두개가 나란히 놓인 곳에서 한마음님과 같이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쉬고 있어도 우리 회원님들은 오지 않는다. 

 

운악산 정상 부근에는 이제 철쭉이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다. 길 넘어 북쪽에 있는 철쭉은 아직 꽃 봉우리를 터뜨리지 않은 철쭉도 많았다. 5월까지는 산행에서 만나게 되는 철쭉이다. 남근석 바위 전망대에서 남근석을 한번 건너다 보고 절고개로 내려가서 현등사로 내려가는 급 경사길을 힘들게 내려갔다. 돌 바위길은 발 길을 무겁게 하였다. 운악산의 악자가 그냥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길은 험하고 사나운 길이었다. 돌 길과 암릉길이 이어지고 철책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 가야하는 길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천년고찰 현등사에 들렸다. 첫번째 적멸보궁이라는 안내판도 있다. 현등사는 고려 제21대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운악산 중턱에서 불빛이 비치는 곳을 찾아가니 석대 위에 옥등이 달려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에 절을 중건하고 현등사라 했다고 전한다. 3층 석탑은 고려대에 건립한 것이라 아주 소박하다. 경내에는 년륜을 해아릴수 없이 우람한 향나무가 세그루나 있다. 한쪽에 함박꽃도 피어 있었다. 현등사를 둘러보고 주차장을 향해 내려갔다. 후미는 4:40분 경에 모두 하산을 하였다. 모든 분들이 뒤풀이 장소로 떠나고 나와 또 한분이 버스로 출발을 하였다. 대성리에서 전철로 빠꾸어 타고 귀가하였다.

 

운악산 철쭉 1

운악산 철쭉 2

운악산 철쭉 3

운악산 현등사 함박꽃

미륵바위와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