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서울의 진산 북한산

paxlee 2014. 11. 9. 20:32

 

서울의 진산 북한산

 

북한산의 정상, 삼각산의  또 다른 모습이 아름답다.  

 

오늘(11/9) 산행은 다우의 옛 산행 친구들과 함께 북한산을 올라갔다. 다른 동료들은 늘 함께 산행을 하고

있으나, 나는 몇년 만에 만난 산행 추억이 많은 친구들이라 무지하게 반가운 산행 친구들이다.

전철 3호선 불광역에서 만나, 시외터미널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에서 내려 계곡길로 올라갔다.

가을의 끝자락의 단풍은 벌써 거의 시들고 활엽수의 노란 단풍이 그래도 우리를 밤겨주고 있었다.

날씨도 화창하여 구름 한점없이 푸른 하늘은 더 높이 보이고,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이다.

 

계곡길을 오르다가 중흥사지를 지나 북한산대피소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모두가 준비해 온 도시락을 펼쳐놓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둘러앉자서 맛있는 것을 서로 권하면서 시

작하는 식사시간은 산행의 즐거움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어준다. 식사후의 커피 타임은 커피의 그

진한 향기처럼 산행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정이 넘치는 시간이 되어준다. 산행을 시작하여 산행이

끝나는 시간 동안은 산행가족으로 서로가 우정을 나누고, 배려하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공유하게 된다. 

 

식사 후에 우리는 대동문 쪽으로 낙엽을 밟으면서 북한산성을 따라 걸었다. 조금은 오르는 길이 있기도 하

지만, 산성길은 평지길이라 둘레길을 걷는 수준이어서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산성의 곡장에 올

라서서 북한산의 정상봉이 모여있는 삼각산을 바라보면 북한산의 또 다른 모습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만경봉과 백운봉이 겹쳐저 하나의 산으로 보이지만, 만경봉 뒤에 있는 백운봉의 정상봉이 조금 보이

고, 우측에는 암벽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수봉이 도도하게 서 있다. 그 앞쪽에 흰 줄이 늘어선 것은 북한산

성의 모습이다. 

 

산성길을 따라 대동문에 이르러 우리는 여기서 하산을 하기로 하였다. 대동문을 나서면 아카데미 하우스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조금 내려가면 진달래 능선길로 이어진다. 그리고 바로 내려가면 소귀천으로 하산하

는 길이다. 우리는 진달래 능선길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 내려갔다. 이 길에도 몇 군데 암벽길이 걸음을 더

디게하는 곳이 있다. 중간쯤 내려가다가 우리는 쉬면서 남겨온 간식을 나누어 먹고, 커피를 한잔씩 하고 서

서히 걸으며 진달래 능선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의 모습이 또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하산을 하였다.   

 

즐거운 휴식시간

 

북한산 계곡길에서 단체사진

 

부처님이 지키고 있는 산길을 걷는다.

 

날씨 좋고, 산행 친구 좋고, 산행이 좋아 행복한 미소.

 

가을, 낙엽이 쌓인 길, 낙엽을 밟으며 산을 오른다.

 

산행은 즐거워 1

 

 

좌측에서부터 노적봉, 만경봉뒤에 백운봉, 인수봉, 그리고 앞에 흰줄은 북한산성

 

인수봉과 현이님

 

노적봉과 삼각산을 배경으로

 

산행은 즐거워 2

 

북한산성에서 바라본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