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서울의 봄을 홍릉수목원에서 만나다.

paxlee 2015. 3. 29. 22:22

 

 

서울의 봄을 홍릉수목원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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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의 홍릉이 있던 표지석이 이곳이 홍릉임을 말해주고 있다.

 

홍릉(洪陵)의 유래(由來)

 


이곳 홍롱(洪陵)은 조선조 말기 제26대 고종황제(1852~1919, 재위 44년)의 왕비 명성황후(明成皇后, 어성부원군 민치목의 딸)께서 묻혔던 곳이다. 명성항후 민씨는 1851년 여주에서 태어나 16세 때 왕비에 간택된 후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 반대파를 규합하여 민씨 정권을 세우고 개국 정책을 주도하는 등 왕실정치에 간여하였다. 그 후 계속하여 대원군의 친정, 친일정책 등에 반대하고 정치의 실권을 잡기 위하여 정쟁을벌이다 1882년 임오군란으로 신변이 위태롭게 되자 충주, 장호원 등으로 피신 중 정나라의 도움으로 대원군을 밀어내고 민씨 정권을 재수립하였다. 그러나 1884년 갑신정변으로 민씨 일파가 실각되자 명성황후는 청나를 개입시켜 개화당 정권을 무너뜨렸으나 친일내가이 득세하고 1894년 대원군의 재등장으로 갑오경장이 시작되자 러시아와 결탁하여 일본세력의 추방을 기도하다가 1895년 8월 20일(음) 새벽, 일본공사 미우라고로가 보낸 자객에 의하여 경복궁 곤령각에서 난자 시해당한 후 시체가 궁궐 밖 뒷산으로 운반되어 거적에 말려 석유가 부어서 소각되었다 한다. 그리하여 명성황후는 일제의 사주로 패위되어 서인(庶人)으로 되었다가 복호(復號) 되었고 1897년 명성이라는 시로가 내려지고 그 해 11월 국장을 치른 후 이곳에묻혀15년간 홍릉이라 불리어 관리되어 오다가 1919년 1월 21일 고종께서 승하하시자 2월 16일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현 홍유릉)으로 천장(遷葬), 고종과 합장하게 되니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어 현제까지도 이곳을 홍릉이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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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수목원이 자랑하는 메타쉐카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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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수목원의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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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복수초를 가장 쉽게있는 만나는 곳이 홍릉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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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의 진달래와 흰 진달래 꽃의 조화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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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의 겹꽃이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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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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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물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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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핀다는 산수유

 

노란 개나리는 꽃잎이 네개이다.

 

영춘화는 개나리와 흡사하나 꽃잎이 다섯, 여섯이다.

 

순백의 꽃 목련화

 

순백의 매화가 화려하다.

 

홍매화는 열정적이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미선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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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확대해서 보여주는 순백의 미선나무 꽃

 

미선나무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 미선나무가 자라는 지역은 충북 괴산과 영동, 전북 부안 등 중남부지방에 한정된다. 미선나무는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키는 1미터를 겨우 넘긴다. 정원수로 키운 나무를 보면 지름이 10여 센티미터에 키가 3미터에 이르기도 하지만, 자생지에서 자라는미선나무는 손가락 굵기가 고작이다. 또한 포기를 이루고 떼거리로 모여 사는 경향이 있다. 매화, 목련, 생강나무 등 부지런한 봄꽃들의 향연이 거의 끝나갈 즈음, 깜박 늦잠에서 깨어난 듯 가느다랗고 엉성해 보이는 작은 갈색의 가지에 잎보다 먼저 꽃망울을 달기 시작한다.

 

꽃이나 잎 모양이 개나리를 너무 닮아 영어 이름이 아예 흰개나리라고 할 정도로 비슷하다. 그러나 노랑꽃이 아니라 새하얀 꽃이 피며,개나리와는 달리 크기도 작고 피는 시기도 더 빨라 분명히 다른 집안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하얀 꽃으로 대표되는 미선나무 외에도 분홍빛을 띤 분홍미선, 맑고 연한 노란빛의 상아미선,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나타나는 푸른미선 등 몇 가지 품종도 나무에 대한 신비스러움을 더하게 한다. 자연적으로 자라는 충북 괴산과 영동, 전북 부안 등의 집단 서식지 중에서 네 곳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니 파격적인 대접을 받고 있는 미선나무이다.

 

미선(尾扇)은 대나무를 얇게 펴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물들인 한지를 붙인 것으로 궁중의 가례나 의식에 사용되었던 부채다. 20세기 초 처음 미선나무를 발견하여 이름을 붙일 때,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했다. 미선나무 열매는 꽃이 지고 처음 열릴 때는 파란색이지만, 익어 가면서 차츰 연분홍빛으로 변하고 가을이 깊어지면 갈색이 된다. 하나하나가 작고 귀여운 공주의 시녀들이 들고 있는 진짜 미선을 보는 것 같다. 물푸레나무과(科)는 비교적 자손이 많은 대종가다.

 

이들 중 미선나무속(屬)이란 가계 하나를 차지하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다른 종(種)의 형제를 두지 못하고 대대로 달랑 외아들로 이어오고 있다. 종이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미선나무처럼 속 전체가 세계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우리 강산에만 자라는 경우는 흔치않다. 이런 점 때문에 관련 전공 학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 크나큰 관심을 갖게 된다. 미선나무는 1924년 미국의 아놀드 식물원에 보내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되었으며, 1934년에는 영국 큐(Kew) 식물원을 통하여 유럽에도 소개됐다.

 


오늘(3/29)은 서울에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홍릉수목원을 찾아갔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2번 출구로 올라가 홍릉수목원까지 걸었다. 일요일은 운동을 하기 위해 산행을 하고, 둘레길을 걷어야 하는 것이 일상이므로 청량리역에서 홍릉수목원까지는 약 10~15분 간 걸어가면 충분하다. 홍릉수목원에는 따뜻한 봄 날씨 만큼이나 봄 꽃들이 활짝피어 수목원을 찾은 시민들을 반기고 즐겁게 해 주었다.


봄을 알리는 전령으로 꽃들이 먼저 피어나고 있지만, 파릇파릇한 새 싹들이 벌써 푸르게 푸르게 잎을 피우고 있다. 이른 봄의 연초록의 잎새는 꽃보다 더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수목원을 한 반퀴 돌면서 앞 다투어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들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개나리와 영춘화는 같은 꽃인줄 알았는데 오늘 확인을 해 보니 같은 노란꽃이 피고 비슷하다고 여꼈는데, 꽃 잎이 개나리는 네잎이고, 영춘화는 다섯,여섯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일한 보배나무인 미선나무의 꽃도 오늘 처음 보고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기도 하였다.


오늘은 봄 맞이 꽃 마중을 간 홍릉수목원이어서 여기서 확인하고 사진으로 담아온 꽃들을 보여주고, 다음에는 또 다른 홍릉수목원의 사진들을 한 번 더 소개하려고 한다. 사진으로 보여주는 공간은 아주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곳에 가서 수목원을 직접 둘러보면서 전체적으로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와 숲이 그곳에 숨어있는 것을 하나 하나 확인해 보는 의미와 봄의 전령으로 다양한 꽃들의 향연을 펼치는 홍릉수목원에서 겨우내 매말랐던 가슴 가슴에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오늘(3/29)은 서울에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홍릉수목원을 찾아갔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2번 출구로 올라가 홍릉수목원까지 걸었다. 일요일은 운동을 하기 위해 산행을 하고, 둘레길을 걷어야 하는 것이 일상이므로 청량리역에서 홍릉수목원까지는 약 10~15분 간 걸어가면 충분하다. 홍릉수목원에는 따뜻한 봄 날씨 만큼이나 봄 꽃들이 활짝피어 수목원을 찾은 시민들을 반기고 즐겁게 해 주었다.

 

봄을 알리는 전령으로 꽃들이 먼저 피어나고 있지만, 파릇파릇한 새 싹들이 벌써 푸르게 푸르게 잎을 피우고 있다. 이른 봄의 연초록의 잎새는 꽃보다 더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수목원을 한 반퀴 돌면서 앞 다투어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들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개나리와 영춘화는 같은 꽃인줄 알았는데 오늘 확인을 해 보니 같은 노란꽃이 피고 비슷하다고 여꼈는데, 꽃 잎이 개나리는 네잎이고, 영춘화는 다섯,여섯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일한 보배나무인 미선나무의 꽃도 오늘 처음 보고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기도 하였다.

 

오늘은 봄 맞이 꽃 마중을 간 홍릉수목원이어서 여기서 확인하고 사진으로 담아온 꽃들을 보여주고, 다음에는 또 다른 홍릉수목원의 사진들을 한 번 더 소개하려고 한다. 사진으로 보여주는 공간은 아주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곳에 가서 수목원을 직접 둘러보면서 전체적으로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와 숲이 그곳에 숨어있는 것을 하나 하나 확인해 보는 의미와 봄의 전령으로 다양한 꽃들의 향연을 펼치는 홍릉수목원에서 겨우내 매말랐던 가슴 가슴에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