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양평 사나사계곡 야유회

paxlee 2016. 6. 12. 10:07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구름 많고 흐린 날 서경방 야유회 가는 날입니다.

사댱역 08시, 잠실역 08:30분에 야유회 참석 회원님들이 관광버스에 승차,

구리에서 출발하고, 개인들이 승용차로 출발하는 회원님들이 무려 60여명이

양평 사나사계곡 선우산장에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모임장소에 모여 짐을 옮기고 준비를 하는 시간 쯤에 하늘을 가렸던

구름 사이로 햇볕이 내려 쪼이고 있었습니다. 구름은 서서히 거치고 해가

구름밖으로 나오니 야유회를 온 회원들의 마음은 햇볕처럼 밝고 맑아졌습니다.


프리지아 회장님이 취임하고 첫 모임을 양평 야유회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회장님과 숙아총무님이 야유회 장소를 물색하느라고 세곳을 답사를 한 후

양평 사나사계곡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는 계시글을 읽고 열심히 진행하는

회장님과 총무님의 열정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으로 회장님이 참석 데드라인

이라고 정한 그날에서야 소나무도 이번에는 동참을 해야 하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입금을 하고 참석 신청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서경방 행사에 이렇게 많은

회원님들이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회장님과 총무

님 이번 행사에 쏟으신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프라인 행사에는 참석을 하지 않아 거의 모든 회원님들이 초면이었습니다.

회장님과 총무님은 어떤 계기로 한 번 뵙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민솔님은

지난해 봄 서경방과 산사랑회가 연합하여 아차산 산행을 하였을 때 민솔님을 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산사랑회 시산제 때 카페지기 사랑님을 한 번

뵙기는 하였는데, 오늘은 한 장소에 있었지만,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얼굴없이 만나는 사이버공간에서의 만남은 표정없는 글과 뎃글이 전부이기에

감정없이 지나가는 바람처럼 만나고 헤어지는 만남이지만 사이버의 만남에도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고, 미소가 오가고, 감정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사이버의 만남이 좋은 것은  남여의 구별에 구애받지 않고, 나이를 따지지 않고

함께 할수있는 것이 좋고, 지역주의에 물들지 않고, 사회적 지위에서 벗어나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사이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

도 있습니다. 정을 느끼고 정에 얽어매이다가도 조금만 틀리다고 느끼게 되면 미련

없이 떠나게 되는 것이 카페의 숨어있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잎은 무성

하나 뿌리가 없거나 약해서 그렇지 않나 생각이 그곳에 머물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카페 활동도 장점과 단점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한 부분만 보고 전체를 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그 전하는 말을 확대 해석하는 

모순도 우리는 자주 보곤 합니다.  어느 누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을 고보 파악하는 긍정적이 마음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어느분은 회장님과 총무님이 여성이라서 힘들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하는 분

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장님의 카리스마는 남자 못지않는 아니 능가하는 추진력이

강력했습니다. 지난 세월을 살아오신 경력이 섬광처럼 빛나는 면을 많이 보여 주셨

니다. 회장님이 앞으로 서경방의 활성화에 매진 하실것으로 믿을 수 있는 신념을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 양평 야유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이 앞으로도

오늘처럼 회장님이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으로 믿고싶습니다.

오늘 야유회는 참으로 즐겁고 유익한 모임이었습니다. 조금 지적하고 싶은 것은

족구 시합하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우리 팀원들이 어느 지역방과 대결을 하여도

우승을 할 것 같다는 선수들의 실력이 월등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회장님은 전체적인 것을 체크하고 족구는 족구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회원을 미리

선임하였드라면 더 효과적이고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선수들은 열심히 하는데, 응원하는 관중은 몇 사람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전체회원을 쳥백팀으로 갈라 선수를 뽑고 응원을 하였으면 더 즐겁고 화목한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요.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있고, 밖에서 즐기는 이도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자리에 모여 닭백숙

을 먹으며 모두가 근배를 하는 단합된 모습은 모두를 즐겁게 하였습니다. 바베큐을

열심히 꾸어서 보급해 주신님들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습니다. 닭죽을 먹고 나니 배는

남산만 해져 야유회의 즐거움이 몸으로 느껴지고 분위기로 감지되는 재미가 솔솔하였

다는 감회가 모두의 가슴 가슴을 파고 들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다

보니 계곡에 가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거보지 않고 온 것이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선물 추첨이었습니다. 임원진에서 준비한 선물을 하나씩 선물을

드리는 회장단의 성의에 고마움을 표하며 모든 회원의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 종일 날씨가 좋다가 선물추첨이 끝날때 쯤에 갑자기 빗방을이 떨어지기 시작하드니

하늘에서 뇌성치는 소리가 들리고 소낙비가 사정없이 내렸다. 모두가 관광버스로 뛰어

가고 비를 피하느라고 그 어수선 한 텀에 개별 참석님들은 뿔뿔이 떠나는 바람에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도 못했다. 오늘 서경방 야유회는 날씨 만큼이나 햇볕이 화창했다가 소낙

비가 내리는 그런 분위기가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야유회는 모두의 추억으로 기록

되는 행사였는데, 참석회원 전체가 한 자리에 모여 단체사진 하나 쯤 남겼드라면 두고 두고

좋은 추억으로 회상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드라도 이런 일은 어느 모임에서나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니

회원님들이 조금 한 발자욱 물러나서 생각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야유회에 술은 메인

메뉴이므로 빠트릴수 없는 것은 모두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술로 인하여 실수

를 하였다고 언성을 높이고 꾸짖고 하는 모습은 서로에게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한 가족처럼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이 행동을 하다가 술로 인해 실수를 하였다고 하여

입에 올려서는 않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피장파장이 되므로 서로가 조금만 조심하고 주의

를 했다가 그 사람이 정상일 때, 다시 만났을 때 그때 그시간을 상기 시키면서 따끔하게 주의를

주는 것이 같은 회원의 진정한 정이 살아있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이듯이 한번 서경방 회원도 영원한 서경방 회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장단의 노고에 한 번

더 감사를 드리고,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