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여행을 다녀와서 [1.여수엑스포박람회장과 오동도]

paxlee 2017. 9. 8. 22:03



여행을 한다는 것은 누구의 눈에는 사치처럼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여행만큼 인생을 살찌

우는 일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생에 가능성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 지난 9월 7일 목요일 용산역에서

 오전 7시 15분에 여수엑스포역으로 출발하는 KTX에 친구와 둘이 타고 떠났다.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걱정아

닌 걱정을 하면서 하늘을 뒤덮은 구름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였다. 오전까지 비가 조금씩 내려도

오후에는 개인다는 일기예보를 믿으며 남도 여행을 떠났다.   


조금 있으니 대구에서 두명의 친구가 자동차편으로 출발하였다는 연락이 왔다. 서울과 대구에서 출발하여 여

수엑스포역에서 만나 함께 여행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현지에서 이곳저곳을 여행하자면 자동차 편으

로 이동을 해야 하므로 대구 친구가 자동차로 출발했다. 용산에서 여수까지 3시간이 걸리는 긴 시간 동안 친구

가 준비해 온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면서 지루한 기차여행을 시작하였다. 여수행 KTX는 생각외로 많은 역에

정차를 하면서 달렸다. 이름은 KTX 열차인데, 너무 많은 역에 자주 정차를 하므로 완행열차처럼 느껴졌다.


10시 20분경에 여수 엑스포역에 도착하여 출구로 향하여 걸어가니, 대구 팀이 먼저 도착하여 풀렛홈까지 내려

와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여수에는 빗방울이 몇 방울씩 떨어지기도 하였다. 역 앞이 바로 엑스포박람

전시장이어서 먼저 이곳을 둘러보기로 하고 들어갔다. 건물은 거창하게 서 있는데, 썰렁함이 밀려왔다. 공연

에서 각종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정해진 코스라고 하여 우리는 대충 둘러보고, 오동도를 향해 걸었다. 오동도

지 다리가 설치되어 걸어갔다. 왕복 전기차가 관광객을 실어 날랐으나, 우리는 빤히 보이는 거리여서 그냥 걸

다.


좌우에 바다의 풍경을 보면서 걸어가는 낭만도 즐겁기만 하였다. 동백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오동도를 올라가니

부페방지 판자로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은 길은 관광객들에게 점수를 후하게 받을 만큼 멋진 길이 우리를 안내

하였다. 동백나무들의 숲은 날씨 탓도 있지만 어두컴컴한 숲 길을 걸으니 아름답다고 하기보다는 우아하고 낭

만적이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솦 속을 통해 바라보게 되는 바다의 풍경은 새로운 공간의 경험을 안

주기도 하였다. 울창한 동백나무 숲은 오동도의 그 유명세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여수 엑스포역 건물

여수세계박람회장 입구

여수역 앞 광장을 지키고 있는 거북선

여수세계박람회 THE KVL 호텔

오동도 다리 앞쪽에 붙어있는 봉황새 한마리

관관객이 오동도를 향해 걸어가는 다리

오동도의 멋진 판자길

오동도의 동백나무 숲

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풍경

바닷가로 내려가 전망대에서 바위 사이로 보이는 바다풍경 

오동도의 멋진 나무 계단 길

동백나무 사이로 뻗어있는 길

대나무 숲 길도 이색적이었다.

오동도 유람선이 지나가고 있다.

오동도 동백나무 숲 길을 돌아서 내려오면 만나는 음악 분수대

음악 분수대 옆에도 거북선이 있다.

오동도를 돌아서 나오는 다리위에서 바라본 건너편 풍경이다.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