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3.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

paxlee 2017. 9. 20. 23:08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


조정래 태백산맥문확관이다.


태백산맥 문학관의 입구에서


태백산맥문학관 내부를 둘러보는 관광객들...


좌익 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는 한편, 분단과 6·25의 비극성 그리고 우리 민족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룬 〈태백산맥〉

대하소설 조정래의 태백산맥 10부작


조정래씨가 사용하든 차 잔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기념관 안에 조정래선생과 부인 시인 김초헤여사와 가족사진이 있어서 한컷 찍었다.


태백산맥의 무대가되었던 소화의 집 옆에 바로 문학관이 있다.


소화의 집 안내판이다.


여기도 태백산맥에 나오는 현부자내 집 집이다.


현부자내 집」 안내판이다.


「현부자내 집」 마당에서 찍었다.


우리의 여행지는 여수와 담양이었다. 여수와 담양은 생각외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나는 몰랐다. .

여수 세계박람회장과 오동도를 둘러보고, 순천만습지생태공원에서 바다의 습지에 자라는 갈때의 장관을 바라

보는 눈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펼쳐진 갈때밭을 바라보게 하였다. 순천만 세계정원박람회장에

가는 코스를 가려고 하는데, 한 사람이 담양이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다며, 땅끝마을을 가는게 어떠냐는 의견

을 내 놓았다. 모두가 담양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해남 땅끝마을을 찾아가는 게 좋다고 하여 세계정원박람회장

은 생략하고 해남 땅끝마을을 방문하기로 나는 땅끝마을이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예상을 하였는데, 예상은 엄

청나게 빗나가고 있었다. 2시간이 넘는 거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는 도중에 몇 군데 들릴 때가 있다고 하면서 보성 벌교를 지나면서 조정래태백산맥문학관을 들리자고 하였

다. 벌교는 순천 바로 옆이라, 가는 길에 찾아갔다. 우리의 여행 리드는 대구 친구였다. 폰 네비게이션으로 길을

찾아가는데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우리를 조정래문학관 앞으로 안내를 해 주었다. 2층으로 된 건물은 조정래

문학관으로 멋진 건물과 많은 사료들이 가득 체워진 문학관을 둘러 보면서 태백산맥의 원고지가 쌓여있는 것

을 보았다. 펜으로 하나하나 쓰내려간 그 고통의 시간이 태백산맥을 창조해 내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문학의

힘과 저력을 인식하게 되었다. 태백산맥과 아리랑, 그리고 한강까지 모두 우리의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

는 소설이고 삶의 보고 역할을 하고 있다. 문학관은 태백산맥의 근거지였던 소화의 집현부자내 집바로

옆에 있다.  .


조정래 작가는 치열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시대와 사회의 아픔을 문학에 녹여낸 우리 시대의 대표 작가다.

탄탄한 구성과 깊은 통찰력, 실증적인 취재에 기반한 왕성한 활동은 작품의 수에서도 유례가 없다는 평을 받는

다. 20세기 한국사 3부작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은 1500만부 돌파라는 출판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태백산맥』은 해방과 분단, 6·25로 이어지는 민족사의 격동기를 통과하며, 그것이 펼쳐지는 무대는 남

도의 벌교를 기점으로 해서 지리산 일대로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간다. 작가는 ‘여순반란사건’으로 알려진 좌

익 반란 사건을 그리면서 군경의 토벌 작전에 밀려 지리산 빨치산으로 쫓기는 그들의 행적을 추적한다. 이야기

는 6·25와 겹치며 확장되는데, 작가는 여기서 이런 일련의 사건을 통해 분단 현실과 그 상황 전개가 갖는 역사

적 의미를 꼼꼼하게 짚어낸다.  『태백산맥』이 뛰어난 점은 이념이나 분단 문제를 추상이나 관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간들의 구체적 경험 속에 녹여낸 것이다. 다시 말해 작가는 역사를 하나의 전체로 조망하며 개별적 인물

들의 생동하는 삶 속에서 그 세부를 묘사함으로써, 크고 작은 낱낱의 사건과 삽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하나의 거대한 사회 · 역사적 흐름 속에 녹여내어 대규모 문제작 『태백산맥』을 동시대인 앞에 내놓았다


조정래님의 부인은 베스트셀러 시집 「사랑굿」으로 잘 알려진 김초혜 시인이다. 동국대 재학시절처음 만나 3년

간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지 40여년이 넘은 부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아직까지 여전히 신비롭고 사랑스럽

다며 미소 짓는 조정래님에게 부인 김초혜 여사는 그를 여전히 순수 문학청년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이 되어 주

있다고 한다.  조정래 님은 나의 동행자이자 평생 동반자는 나의 아내 김초혜라고 말한다. 함께 문학의 길을

어가면서 동반자이자 내 작품의 최초 독자이며, 열독자이기도 하고, 감시자, 감독자, 교정자, 조정자의 역할을

한단다. 아내가 잘못된 부분이나 어색한 표현을 지적하면 100% 수정하며, 책 제목을 지을 때도 내 마음대로 하

지 않고 항상 의논하고, 오롯이 나 혼자만의 작품이 아닌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지성, 학식, 품격을 믿고 시가

소설보다 고차원 예술이라고 생각하기에 지적해 주는 부분을 전부 받아들여 고치며, 글을 쓰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 때 영욕은 반반이다 라는말을 부인이 자주 해 주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

는 다고 하였다. 이런 아내의 역할이 내가 작품을 계속 잘 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첫 번째 요인이라고 힘주어

말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