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오만과 편견

paxlee 2018. 2. 20. 06:40



오만과 편견으로 얼룩진 사랑


리빙과 언니의 첫 만남을 지켜보는 엘리자베스


영화 오만과 편견은 시대배경과 아름다운 영상과 잔잔하고 소소하게 재미있는 사랑과 결혼을 주제로 펼쳐진다.
돈 많은 부자 남자와 결혼을 원하는 5자매와 엄마의 결혼대작전이 전개되면서 우여곡절을 겪게되는 사랑이야기이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파든)'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
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한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면서도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 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한다. 


언니는 빙리에게 결혼을 거절 당하고 그 일을 잊기위해 런던 이모네로 가게 된다.  


딸에게는 재산을 물려줄 수 없게 되자 엄마는 목사인 사촌 콜린스에게 엘리자베스를 시집 보내려 하나 엘리자베스의

거절로 콜린스는 엘리자베스의 친구와 결혼한다.
 

어리석음과 악덕함을 싫어한다는 다아시는 모욕감은 참을 수 없다고 오해한 부분을 설명하는 내용과 오만했던 행동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의 편지를 엘리자베스에게 보낸다.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엘리자베스는 고민에 빠진다.


동생 리디아는 위크햄과 결혼했다는 편지가 오고, 위크햄과 사라진 동생을 다아시가 찾아내 돈도 보내고 위크햄이 말한

다아시에 대한 오해도 모두 풀리게 되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편견을 버리게 된다


어릴 적부터 숙모 캐서린 공작부인의 딸과 다아시가 결혼하기로 되어 있다는 압박이 들어 왔으나 굴하지 않고
둘은 해피 앤딩으로 끝난다.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엘리자베스는 동생의 일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준 고마움과

그동안 디아시의 오만과 엘리자베스의 편견이 진실을 보지 못하고 겉만 보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디아시의 사랑

고백을 받아 드리는 연기가 특별하다. 끝내 엘리자베스는 디아시의 사랑고백을 그의 손에 키스하면서  받아드린다.


까칠하기만 하던 다아시의 엘리자베스에 대한 감추지 못하는 눈빛연기를 잊을 수 없으며 아름다운 영상과 고전적인

화면이 음악과 더불어 탄탄한 소설 원작을 잘 살려낸 영화였다.


인상적이고 시적인 대사 들이 많아 서정적인 화면과 피아노 선율과 함께 인상적인 분위기가 연출 되었으며
그 시대 영국의 사회적 분위기도 볼 수 있으며 오만과 편견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하는 웰메이드 영화였다.


엘리자베스가 갖고 있던 편견은 사실 다아시가 아닌 다아시의 가문에 속해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비롯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의 가문에 비해 자신이 열등하기 때문에 갖게 된 편견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도 사람의 겉모습만을 보고, 살아온 배경만을 보고 편견을 갖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편견이 맞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이 오만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다아시의 사려깊은 행동이 엘리자베스를 감동시켰

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사랑이란 첫눈에 반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의 진솔함과 배려가 있었기에 엘리자베스는 그를 사랑할 수 있었다.

이 둘의 사랑이 오만과 편견으로 얼룩진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아름답게 풀어지는 모습이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리빙과 다아시

큰딸 제인

둘째딸 엘리자베스

왼쪽부터 둘째, 첫째, 어머니, 뒤에 아버지, 엄마옆에 세째딸, 그 옆에 네째, 아버지 옆에 막내딸.

둘쩨딸 엘리자베스가 아다시와 결혼 하겠다고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는 장면.

다리위에서 다시만나 서로의 오만과 편견을 이해하고 사랑을 고백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장면.


Adagio (Lara Fabian) - Pride & Prejud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