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여행의 매력은 다양성이다. [24]

paxlee 2019. 11. 2. 22:06

 

유럽문학 오디세이 [23-2]



<02, 게르만 신화와 중세문학> .....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아』


게르만 민족은 발트해 연안을 본거지로 하여 로마제국의 국경인 라인강 북동쪽 게르마리아 라는 초원과 삼림지대에 흩어져 살았다. 그들은 4세기말 훈족에 밀려, 그리고 지리적인 지각변동에 의해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이 있기까지는 역사의 중심에 나타나지 않았다. 4세기~6세기 말에 남서쪽으로 이동하여 북,서,동게르만으로 구분 되었다. 북게르만은 스칸디나비아반도, 덴마크, 아이슬랜드, 그린란드에 살던 부족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프랑스 북부 등으로 이동 해가기도 했다. 서게르만족은 오늘날의 독일, 영국, 네델란드의 직계조상이 된다. 『니벨롱겐의 노래』에 나오는 부르군트족과 고틱식 건축이란 말의 어원이된 고트족이 대표적이다. 농사를 지으며 사냥을 즐겼던 게르만족은 소박하고 활발하며 강건한 기질의 전사문화를 지녔으며 성실과 명예, 용맹성, 복수 등이 중요한 가치였다.


<중세의 나라 독일>

게르만 민족중 탁월한 자취를 남긴 국가는 프랑켄 제국이다. 4세기경 카알대제(742~814)는 로마황제 대관식을 치루고, 서로마 황제의 칭호를 받았다. 카알대제는 어문학 교육정책을 통해 게르만-독일 민족문화와 란틴-기독교문화를 접목시켜 나갔다. 카알데제는 게르만 민족성과 로마문명, 기독교 정신을 융합하여 독일적 문화를 탄생시켜 카롤링 왕조의 르네상스를 이룩했다. AD900년 카롤링 왕조의 종말과 함께 프랑켄 왕국은 분리되고, 동프랑켄은 오늘날 독일의 모체가 되었다. 오토황가의 오토1세가 로마 교황으로 부터 대관식을 받은 후 신성 로마제국(962~1806), 독일제국이 탄생되어 오늘날의 독일이 시작 되었다.


<독일 민족의 일리아드> ..... 『니벨롱의 노래』


이작품은 고대 게르만의 기원전 5~6세기경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 시기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궁정과 영웅들에 관한 운문서사시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궁정과 영웅들에 관한 운문서사시 『니벨롱의 노래』는 배경과 소재의 면에서 영웅문학의 갈래에 속하지만, 후에 성직자가 수집하고 기록한 점에서 궁정기사 문학의 산물이다. 독일 민족의 뿌리인 고대 게르만의 정신과 풍습, 부족의 생성과 몰락을 보여주는 독일 민족의 『일리아드』로 불린다. 『니벨롱의 노래』는 39편의 모험담들이 통합되어있는 방대한 서사시로 한종족 부르군트족의 비장한 최후를 그리고 있다. 게르만 민족의 역사적인 전통에 뿌리를 박고있는 이 민족 서사시는 음유신인에 의해 구전 되어진 짧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역사적으로 종합하여 사건 당시의 현실 세계를 그대로 재현 시키고 있다. 게르만 민족의 신화와 전설은 게르만 민족의 종교, 역사, 문학, 철학을 형성한다. 이 작품은 비기독교 적이고 비극적이고, 게르만 적이다.


<지크프리트의 죽음>

라인강변의 보름스 지방에 부르군트 왕국의 왕 군트와 여동생 크림힐트가 있었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절세미인 크림힐트 공주에게 구혼하기 위해서 모든 나라의 영웅들이 부르군트 왕가에 몰려 들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공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라인강 하류에 위치한 네덜란드 왕자 지크프리트는 용맹과 용모와 체격에서 모자람이 없는 젊은 영웅이었다. 그는 크림힐트에게 구혼하기 위해 부르군트로 갔다. 그는 도중에 니벨롱족의 보물을 지키는 드레곤과 싸웠는데, 그때 용의 피가 온 몸을 적셔서 지크프리트는 불사신이 되었고, 등짝에 나무 잎사귀가 떨어져 그곳에는 용의 피가 묻지 않아 그의 약점이 되었다. 영웅인 그에게는 두가지 보물이 있었다. 보검 발뭉과 몸을 숨기는 외투가 그것이다 지크프리트는 당당하게 부르군트궁에 입성하고, 1년동안 근신하면서 전투에 참여 하여 부르군트 왕국을 돕는다. 부르군트의 군트 왕은 아이슬란트의 여왕 브룬힐트에게 구혼하려 했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유약한 그는 무력으로 그녀를 굴복 시킬수가 없었다.

 

부룬힐트는 세가지 시합을 제시하고 그 시합에서 자기를 이겨야만 자신과 결혼할 수 있다고 공개선언을 했다. 실제로 청혼한 많은 용사들이 그녀와의 시합에서 죽었다. 군트왕은 궁성에 머르르고 있는 지크프리트의 도움으로 브룬힐트 여왕을 굴복 시켰다. 마침내 군터왕은 브룬힐트와 결혼하고 지크프리트는 크림힐트와 결혼했다. 지크프리트는 크림힐트와 함께 네델란드로 돌아가서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 몇년후 크림힐트와 브룬힐트는 교회에 참석하는 자리를 두고 작은 다툼이 벌어졌다. 브룬힐트는 크림힐트에게 "너는 내 남편의 신하의 처"라고 비하하고, 이에 기분이 상한 크림힐트는 브룬힐트에게 "너는 내 남편의 첩"이라고 창피를 주었다. 그 증거로 크림힐트는 남편 지크르리트가 브론힐트를 제압하면서 빼앗았던 정조대와 반지 이야기를 했다. 이에 자존심이 강한 브룬힐트 여왕은 눈물을 흘리면서 복수를 맹세했다. 브룬힐트에게는 하겐이라는 지용을 겸비한 무장이 있었다. 그는 지크프리트에게 경쟁의식과 적의를 느끼고 있었다. 그는 왕가와 왕비의 실추된 명예를 위해서 복수 하겠다고 약속한 브룬힐트는 하겐을 시켜서 지크프리트를 사냥터로 유인하게 하고 그의 약점인 오른쪽 어깨자리를 찔러 죽이게 했으며, 그로부터 니벨롱겐의 보물을 빼앗았다. 그리고 지크리프트의 시체는 궁정으로 옮겨 졌다. 지크프리트의 시체 곁으로 하겐이 올때마다 시체에서 피가 솟구쳐 올랐다. 크림힐트는 하겐이 살인자 임을 알게되고 비탄과 원한에 젓어 복수를 꿈꿨다.


<부르군트의 멸망>

13년의 세월 동안 복수를 계획하는 크림힐트는 항가리 훈족 왕 에첼의 구혼을 받았다. 그림힐트가 에첼의 후비가 된것은 남편 지크프리트의 복수를 위해서 이다. 그리고 하겐에게 뺘앗긴 보물을 되찾기 위해서 였다. 그녀는 에첼왕과의 사이에 아들까지 두었지만 복수의 집념에 여전히 사로 잡혀 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후 그녀는 오빠 군터왕과 왕비 일가를 초대했다. 연회가 무르익어 가면서 크림힐트는 부르군트족 근친들을 하나하나 죽였다. 용맹스런 부른힐트도 죽고 이제 오빠군터왕과 그 부하 하겐만이 남게 되었다. 크림힐트는 하겐을 향하여 "니벨롱겐의 보물을 돌여주면 목숨은 살려 주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하겐은 군터왕이 생존하는 한 죽어도 그 보물의 위치를 가르텨 줄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겐의 이 말에 크림힐트는 자신의 오빠인 군터왕을 죽였다. 이제 부르군트왕궁의 마지막 영웅인 하겐은 사슬에 묶인체 눈물을 머금고 그녀를 질타한다. 이제 부르군트의 고귀한 왕과 그의 동생들인 기젤헤르와 게르노트도 죽었다. 그 보물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신과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그러니 너 같은 악마년에게 그 보물은 영원히 숨겨져 있을 것이다." 이에 격분한 크림힐트는 하겐이 차고 있던 지크프리트의 보검 발뭉을 뽑아  하겐의 목을 베었다. 무려 25년에 걸친 그녀의 원한을 푼 것이다. 그러나 훈족의 브란트는 그렇게 용감하고 지략이 뛰어나다는 영웅 하겐이 보잘것 없는 한 여인의 손에 무참하게 죽어 나가는 것을 보고 잔인무도한 크림힐트의 복수에 분노하여 그녀의 목을 또한 베어 버렸다. 이렇게 모든 영웅들과 관련자들은 죽음의 나라로 가고 서사시는 막을 내린다.


<사랑문학의 원형> ..... 『트리스탄』


바그너(1813~1883)는 작곡가이자 시인이고 연출가이다. 그는 대본을 직접썼고, 연출도 맡아 했으며 모든 예술을 총동원하여 가극의 형식으로 통일시켜 효과의 극대화와 그것의 상승작용을 꾀했던 종합 예술가이다. 문예 이론가이자 지휘자였고 역동적 이었다. 바그너는 라이프치히에서 테어나 작센 궁중극장의 지휘자로 활동 했으며, 1849년 드레스텐에서 혁명이 일어났을 때 혁명적 글들을 발표 함으로써 망명생활이 시작 되었다. 그가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로 망명 다녔을 때 그를 도와준 바이어른 왕국의 루드비히 2세와의 교분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는 광기 왕 루드비히 2세의 도움으로 바이로이트에 축제극장을 설립하여 작곡과 대본, 연출과 무대 장치까지 직접 연출하여 자신의 악극이론을 실현 시켰다.


<음악과 예술의 상생조화>

이 작품은 기사문학이다. 중세에 기사의 모험이나 신앙, 종교문제를 취급하지 않고 , 오직 사랑만을 취급하고 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수트라스부르크 출신의 고트프리트가 1200년경에 쓴 운문서사시인 이 작품은 유려한 필치와 음악적인 묘사로 애정묘사의 극치를 이룬 중세 최고의 연애서사시이다. 주인공 트리스탄은 원탁기사로 켈트족 전설에서 유래한다. 작품의 주무대는 오늘날의 영국 콘월지방을 배경으로 한 코른발 왕국과 바다 건너 아일랜드 그리고 브레타뉴 지방의 아룬텔 왕국이다.『트리스탄』서사시는 서문과 제1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트리스탄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Triste(슬픔, 비애, 애수)에서 유래했다. 트리스탄의 비극적인 민네(사랑)의 운명을 암시하고 있다. 트리스탄의 아버지는 적장의 손에 죽고, 그 아픔 때문에 어머니는 아이를 낳다 죽게 된다. 이 비련의 중인공들 사이에서 태어난 슬픔의 아이라는 뜻의 트리스탄은 불행한 운명에 시달린다. 14살에 유괴를 당해 버려 졌다가 사냥꾼들을 만나 함께 생활하다가 사냥꾼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귀향하여 아버지를 살해한 모르간 공작을 찾아 죽여 버린다. 무예와 학식, 예술적 소양을 두루 갖춘 트리스탄은 외숙부인 코루발 왕국의 마프케 왕에게로 가서 기사가 되고, 그 왕의 후계자로 지정된다. 마르케왕은 아일랜드 왕녀 이졸드에게 청혼을 하고 구혼의 사자로 트리스탄이 선출 되었다. 아일랜드 군정에서 청혼이 수락되고 트리스탄은 공주를 동반하고 바다건너 자기 나라로 오게 된다.

 

<사랑의 묘약>

이졸데 공주의 어머니는 영약을 만드는 마법을 지녔다. 그녀는 나이 많은 왕과 딸 이졸데의 사랑을 위해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 준다. 배안에서 하녀의 실수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사랑의 묘약을 마시게 된다. 이전부터 사랑의 싹이 있었던 두 사람은 걷잡을수 없는 사랑의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예전에 아일랜드 왕비의 남동생이 코른발 왕국을 침략했을때, 트리스탄은 그를 죽이고 상쳐를 입은 적이 있었다. 트리스탄은 자신의 이름을 바꾸고 아일랜드 궁에  머물면서 아일랜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상처를 치료 받았다. 그때 트리스탄은 이졸데에게 학문과 음악을 가르쳐 주었고, 이졸데는 트리스탄이 외삼톤을 죽인 장본인임을 짐작 하면서도 트리스탄에게 마음이 기울어 있었다. 그때에 이미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은 사랑의 음료를 마시고 불타오르는 연정은 가속화 된다. 트리스탄은 공주를 왕에게 고이 모셔다 드리기는 했지만 불타 오르는 연정은 어떻게 할수 없어 불의의 관계로 이어진다. 왕에 대한 충성과 의리나 명예도 두사람의 애정을 억제 할수 없었다.

 

<사랑의 역광과 죽음에의 도취>

숲속의 사랑의 동굴 장면에서 사랑의 도취는 극에 달한다. 두 사람의 애정행각이 마르케 왕에게 알려지고, 교묘하 빠져 나간 트리스탄은 붙들리기 직전에 이웃나라 아룬텔로 도망간다. 그곳에서 트리스탄은 전쟁의 무공을 세우고 어려움을 극복해 간다. 트리스탄은 그곳의 공주 하얀손의 이졸대와 결혼하지만 여전히 금발의 이졸대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트리스탄은 전쟁에 나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이 상처를 치유할 사랑은 오직 금발의 이졸데 뿐이므로 사자를 보내 그녀를 오게 한다. 그녀가 달려오면 배에 하얀 돛을 달고, 아니면 검은 돛을 달아 달라는 트리스탄의 염원은 끝네 절망으로 된다. 그녀는 배에 타고 있었지만 질투심이난 하연손의 이졸데는 그녀가 탄 배에 검은 돛이 달렸노라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그를 절망케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다. 뒤늦게 도착한 금발의 이졸데는 꿈에 그리던 트리스탄의 시신위에 엎어져서 애절한 '사랑의 죽음'을 맞이한다.

 

<기독교적 덕목 완성의 길> ..... 『파르치발』

 

파르치발은 원래 브리튼(영국)의 한 부족의 왕자이자 기사인 가하무레트의 아들이다. 왕자이자 기사였던 남편과 그 형제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게 되자 세상사에서 무상함을 느낀 파르치발의 어머니는 가족의 마지막 희망인 아들 만큼은 기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복자를 데리고 산골로 들어가 숨어서 산다. 그러나 무기나 기사들에 대해 전혀 모른체 자라난 파르치발은 어느날 우연히 산속으로 들어온 기사 가반을 만나게 되면서 어머니의 뜻을 저버리게 된다. 기사의 피가 흐르고 있던 파르치발은 젊고 패기에 찬 기사 가반에 반하여 기사에 대한 열망을 품고 가반을 따라 아서왕의 궁전 카멜롯으로 향한다. 기사와 귀족으로서의 예법을 몰랐던 그는 곧장 기사가 되지 못하고 방랑기사로서 수 많은 모범과 만남의 과오를 겪으면서 가반과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그의 어머니 말대로 교회를 볼때마다. 주기도 문을 암송하며, 곤경에 처한 사람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는다. 특히 여성의 비명을 들을 때면 달려가 최선을 다해 도와준다. 그리고 물질을 얻으면 아낌없이 다른 사람에게 준다. 모험을 하던중 우연히 들린 예배당앞에서 그는 아서왕과 만나게 되고, 원탁기사로 함류한다.

 

<성배찾기 : 순수하고 정결한 성격>

원탁기사들은 성배를 찾는 모험에서 수많은 기사들이 목숨을 잃는다. 성배는 다윗의 후손 사람만이 찾을 수 있다. 파르치발은 수 많은 모험과 방랑의 과정에서 기사로서의 정결함과 덕망을 잃지 않는다. 태풍에 밀려 바다 한가운데로 밀려 나아가는 그는 거대한 큰 배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스러운 빛에 이끌려 배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성배를 발견한 성배 기사가 된다. 성배는 그리스도가 촤후의 만찬에서 사용하던 잔으로 아리아데의 요셉이 보관하고 있다가 다음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로마병사에 의해 옆구리를 찔렸는데 흘린피를 받았다고 한다. 이잔은 처름에는 천사들이 보관했으나, 루시퍼가 타락하자 신비로운 장소에 정배사원을 지어 성배기사들이 수호하고 있었다. 모든 원탁의 기사들이 성배를 발견하기 위해 길을 떠났으나 그것을 발견한 사람은 성스럽고 고결한 기사 갤러해드와 보호트, 그리고 팔라치발 뿐이었다. 성배는 인간과 신의 조화를 의미하는 신비스러운 상징이기 때문에 성배를 발견 할수 있는 자객이 필요했다. 파르치발이 성배를 발견할 수 있었던 자격은 그의 우아하고 순수하고 절결한 성격에 있다. 자신이 구원 받아야 할 존재임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인식하는 겸손, 이 겸손이 인간이 추구해야할 궁극적 방향이자 인격적으로 성숙의 궈결점임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파르치발의 성장 발전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개의 고독한 영혼이 심각한 체럼끝에 일정한 사회적 이념에 도달하고, 자기인격을 완성하는 과정을 의미심장하게 구성한 교양소설의 효시를 이룬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기를 원한다. 타인들과 내가 다른 생각, 또는 비슷한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는 일, 때로는 타인들이 나보다 더 좋은 생각을 갖고 있음을 깨닫고 나의 생각을 변화 시키는 일은 인생의 발전이다. 우리는 서로 가까워 지기 위하여 무언가를 보충하고자 애쓰고 서로의 관계를 깨트리기 위해 애쓴다. 그것이 세상과 이웃과의 관계 맺음이라는 것을 알아 가는 기쁨, 그래서 우리는 성숙해지고 우리는 서로 사랑하게 된다. 깨달음은 자신의 삶을 보다 성숙하게 가꿔가는 과정에서 포착되어지는 어떤 정신사나 이념같은 것을 얻는 일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깨달음은 삶의 체험에서 건져올린 어떤 확신, 또는 성찰과 같은 것이다. 자아 발견과 인간성의 탐구에 목표를 주고 있는 교양소설의 계보는 중세 중엽의 『파르치발』에서 부터 출발하여 『빌헬름의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서 정점에 이르며, 현대에 이르러 헷세의 『페터 카멘친트』토마스만의 『마의 산』으로 이어진다.

 

<중세문학과 바그너의 악극 > .....『종합예술가 바그너』

 

바그너는 게르만 신화와 중세적 기사와 영웅의 전설을 소재로 하여 악극이라는 장르를 창조하였다. 바그너의 악극이론은 그 당시의 가극(오페라)이 갖는 평면성과 일면성을 보완 시킴으로써 새로운 형식의 종합예술론을 창시 하였다. 가극은 크게 음악과 문학의 결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라틴 민족에서 성행했던 가극은 화려하고 감각적인데 비해 내용과 표현의 깊이가 결여되어 있었다. 바그너는 라틴민족의 예술에 대한 게르만 민족의 차별성과 우월성을 증명하고자 했다. 바그너의 가극은 내면성과 깊이를 추구하는 독일민족의 특성을 들어 냄으로써 독일국민들의 민족의식과 민족정신을 고취 시키고자 했다. 바그너의 악극 이론은 음악과 연극의 상생조화를 목표로 한다. 문학은 언어로써 내용진행과 사상표현을 해야하며, 음악은 악기와 노래로써 극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 더 나아가 인간의 시각에 호소하는 미적 요소와 육체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무용의 요소, 무대장치, 의상, 분장 등 모든 예술적 요소가 함께 상승작용을 하면 이상적 예술이 탄생한다는 종합예술론이다. 바그너의 악극으로는 『탄호이저』(1843),『로엔그린』(1847),『트리스탄과 이졸데』(1859),『뉘른베르크의 명가수』(1867), 『니벨롱겐의 반지』(1874,)『파르치팔』(1882) 등이 있다.


<03. 근대정신의 서막> .....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적 생애』


제1막과 2막에서 포스터스는 지금까지 공부해온 철학, 법학, 의학, 신학 등을 부질없는 지혜로 치부하고, 만족하게 해석할수 없는 세상에 대한 의문으로 끝없는 회의감에 시달리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명쾌한 지식을 추구하려는 지식욕으로 괴로워 한다. 철학은 불쾌하고 모호해, 법학과 의학은 보작것 없는 지혜이지, 신학은 그중에서도 가장 비천하고 불쾌하며 거슬리고 경멸 할만하며 넌드리가 나네, 내 마음을 앗아간 것은 마법 바로 마법이지,

그는 악마들의 제왕 주시페에게 24년 동안 육체적 쾌락과 욕망의 충족속에서 살게해 줄것과 모든 의문에 대해 통쾌한 해답을 해 줄것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계약기간이 지난 후 자신이 영혼과 육신을 악마에게 바치겠다고 서약한다. "포스터스는 주시퍼에게 자신의 영혼을 바치는 대가로 지옥과 천체와 행성 등에 대해 알고 싶어하며, 가장 아름다운 아내를 데려다 주길 원한다. 누가 세상을 만들었는지를 알고 싶어하며 저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번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포스터스는 악마 일행이 제공하는 여러가지 볼거리를 구경하고 지옥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스스로 즐기고 자만하는 가운데 그의 양심은 둔화되고, 그는 지옥으로 점차 다가간다. 제3막과 4막에서는 이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더불어 8일동안 용의 등을 타고 트레베, 파리, 라인강, 나폴리, 베니스, 파두아를 거쳐 로마에 도착한다. 추기경들, 주교들, 수사들 그리고 교황의 연회장에서 마법의 힘으로 그들을 혼내 주기도 하고 사슬에 묶인 독일의 브루노를 석방시켜 인스부르크 왕궁으로 데리고 온다. 제5막에서 다시 그의 연구실, 그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린다. 그는 학자들 앞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온 세상이 흠모하는 위엄을 지닌 고대 그리스의 헬레네를 불러낸다. 학자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의 정화를 보게 해준 포스터스를 촉복한다. 포스터스는 헬레네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고 욕맹의 파멸에 빠져든다. 포스터스는 헬레네의 결합은 악령과의 결합을 뜻하며 이 극의 쟁점을 이룬다. 포스터스는 약속했던 24년의 시간이 다해가는 운명앞에서 후회하고 발버둥도 치지만 이미 그의 영혼과 육신은 악마들에 의해 갈기갈기 찍히고 지옥으로 떨어지고 만다. 에필로그에서 코르스는 신에 대한 도전의 부당함과 그 결과의 참혹함을 노래한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회의> ..... 『햄릿』


셰익스피어(Shakespeare. 1558~1616)는 오늘 날까지도 유효한 보편적 인간성에 대한 문제를 제시 함으로써 이미 르네상스 시대에 근대적 인간성 탐구의 출발과 완성을 알린 작가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인간의 삶과 죽음 사이에서 생길수 있는 거의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존재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 『햄릿』이다. 이렇게 무겁고 보편적인 주제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힘은 셰익스피어의 언어적 능력에 있다. 셰익스피어는 어느 누구도 따를수없는 언어의 지배자이다. 유머와 재치, 인간을 통찰하는 현안, 그의 폭넓은 인생 경험에서 온듯한 인간 각계각층을 모두 알고 있는 한마디의 말, 이 모든것이 세계의 어느작가도 흉내낼수없는 셰익스피어 만의 재능이다. 셰익스피어는 서양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로 계속 지지 되어온 삼통일의 법칙을 깨트렸다. 한 장소에서 하루 동안에 일어난 일, 그리고 행동이 일관성을 주장하던 과거의 삼일치 법칙에서 이제 시간과 장소의 일치는 필요하지 않고 오직 줄거리의 일관성만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셰익스피어에 의해서 현대적 비극인 희비극과 성격 비극이 개척 되었다. 독일의 극작가 레싱은 셰익스피어의 연극 이론을 모범으로 삼아 독톡한 독일적인 희곡론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중세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문학에서 인간의 삶을 지배하던 운명의 자리에 인물의 성격을 가져다 놓으므로서 성격 비극을 완성했다.


<극과 전개의 중심>

아버지인 덴마크의 왕이 갑작스레 죽고 왕의 동생인 클로디어스는 왕위에 오른지 두달도 안돼 햄릿의 어머니와 결혼한다. 인자하고 덕망이 높은 선왕의 갑작스런 죽음과 근친상간적인 결혼으로 인해 햄릿은 깊은 슬픔에 빠진다. 꿈결에 아버지의 유령이 나타나 숙부가 자기를 죽였음을 암시하고, 복수할 것을 지시한다. 활달하고 명랑했던 햄릿은 마음의 평정을 잃고 고민에 빠지게 되고, 갑자기 세상이 추악하게 느껴지면서 일부러 미치강이 노릇을 하면서 복수를 맹세한다. 유령의 지시와 왕에 대한 의심, 그리고 숙부와 결혼한 어머니에 대한 배반감과 실망은 햄릿은 광대들을 데려다가 유령의 암시대로 극을 꾸며서 숙부와 어머니 앞에서 연극을 공연한다. 그것은 선왕이 정원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 때 몰래 동생이 다가와서 왕의 귀에 독물을 부어넣는 장면을 암시한다. 숙부 클로디어스는 낯빛이 싹 바뀌면서 죄책감에 싸여 비틀거리며 그곳을 뛰쳐 나간다. 햄릿은 숙부가 범인임을 확신하며 복수의 기회를 살피고, 어머니 에게도 심하게 비아냥 거린다. 하지만 제3막에서 햄릿은 숙부에게 복수할 기회가 생겼어도 복수를 자꾸만 지연시킨다. 햄릿은 클로디어스 왕이 혼자 있는 순간과 부딫치면서도 그가 기도하는 순간에 그를 죽이게 되면 그의 영혼이 천국으로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를 살려준다. 


햄릿은 제3막 4장에서 어머니와 언쟁하는 가운데 장막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놀라 숙부 클로디어스로 잘못알고 장막을 찔러 어머니의 심복을 죽이게 된다. 이 사람은 다름아닌 햄릿의 애인 오필리어의 아버지이다. 정숙하고 아름다운 여인 오필리어는 햄릿의 역혼녀이다. 오필리어를 사랑하는 햄릿은 그녀를 일부러 조롱하기까지 하면서 냉정하고 무례하게 군다. 이는 어머니에 대한 실망과 불신과 조롱의 감정의 투영이다. 오필리어는 햄릿의 그러한 태도를 이해하려 애쓰지만 햄릿의 실수로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되자 너무 상심하여 끝내 실성하고 그만 냇물에 빠져 죽게된다. 제4막 3장에서 왕은 햄릿이 폴로니어스 집안 사람들로부터 복수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구실을 달아 햄릿을 몰래 영국으로 유폐 시킨다. 신하 둘을 시켜 햄릿을 감시케하고 영국왕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그곳에서 햄릿을 죽여 버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햄릿에게 전환점이 있었다. 햄릿은 그 편지를 손에 넣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그 위에 두 신하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그리고 때 마침 접근해온 해적의 배로 뛰어들고, 해적은 큰 사례금을 기대하며 햄릿을 다시 덴마크 왕국으로 보냄으로써 극은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제4막 7장은 아버지의 죽음과 변심해버린 햄릿의 반대로 오필리아가 미쳐서 연못 속으로 걸어 들어가 죽는 장면이다. 오필리어의 오빠 레어티즈는 아버지와 누이동생의 복수를 계획하고 햄릿과 결투 할것을 맹세한다. 덴마크에 돌아온 햄릿은 오필리어의 장례식을 목격한다. 이극의 마지막 장면이자 대 파국은 제5막 2장에서 열린다. 클로디어스 왕은 레이티즈에게 아버지와 여동생의 원수를 값게 해줄 테니 햄릿을 없애 버리라고 부추긴다. 화해의 표시로 검술 시합에 응했던 햄릿은 레어티즈의 독이 묻은 칼에 상처를 입는다. 치열한 시합 끝에 두사람은 칼을 떨어트렸고, 칼을 바꿔진 햄릿의 칼에 레어티즈 또한 상처를 입는다. 왕비는 포도주를 마시다 죽어 가면서 포도주에 독이 들었음을 폭로하고, 레어티즈도 죽으면서 클로디어스의 계략을 폭로하며 용서와 화해를 청한다. 햄릿은 독묻은 칼을 고쳐 잡고 번개같이 클로디어스의 심장을 찌른다. 햄릿을 죽이려는 왕의 계획과 의지가 폭로되어 햄릿의 심판은 개인적인 감정 차원을 넘어선다. 클로디어스 왕은 악을 통해 권력을 탈취했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악랄한 폭력과 범죄를 일삼고 있었다. 햄릿의 복수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되고 신의 심판인 셈이다. 햄릿은 신의 섭리를 받아 들이고 복수심이나 삶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결국 악의 원천인 클로디어스 왕도 죽고 , 왕비는 독살 당하고, 레어티즈와 햄릿도 죽으면서 막을 내린다. 이렇게 대 단원의 결말은 신적 정의에 의해서 파괴되는 악의 질서와 함께 햄릿과 레어티즈, 오필리어의 희생으로 새로운 질서를 제시해 보여준다. 삶과 죽음, 정의와 불의, 진실과 허구라는 문제를 둘러싼 햄릿의 갈등과 경험은 그 시대에만 한정 될수없는 보편성과 심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햄릿』를 쓴 1601년은 엘리자베스 시대로 영국 문화의 황금기였다. 이 시대의 영국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인간상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의 관용을 주장한 근대적 인간상> .....『현자 나탄』


레싱(1729~1781)은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테어나서 의학, 신학, 문헌학을 공부 했고, 시와 연극에 대한 정열에 이끌려서 베를린으로 건너가 신문사 편집장이 되어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했다. 레싱은 함부르크에 국민극장이 독일에서 최초로 설립 되었을 대 전속 작가가 되어 생명력있는 연극을 창조하고자 했으며, 시대와 국가를 떠나 우수한 작품을 공연했다. 시간과 장소와 줄거리의 3통일 중에서 오직 줄거리의 통일만을 주장했다. 그는 고귀한 인물대신 시민이 등장하는 시민 비극을 창시하여 인간의 의무와 내적 감정의 강등을 그렸다. 그는 연극을 통하여 독일국민의 국가의식과 근대의식을 볼러 일으키고 독일의 혁신을 꽤하고자 했다. 그는 만년(1779)에 발표한 『현자 나탄』은 운문으로 씌여졌다. 이는 5막으로 구성되어 독일의 30년 전쟁(1618~1648)때부터 극대화된 종교간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였다. "모든 종교의 본질은 같다"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이 계몽주의적 휴어니즘이다. 부유한 상인 나탄은 유대교도이고, 회교국의 교주 살라딘은 회교도이며, 성당 기사는 기독교도이다. 나탄이 상용여행을 떠난 사이에 집에 불이 나고, 지나가던 상단 기사가 나탄의 외동딸을 구해준다. 여행에서 돌아온 나탄은 그 성당기사를 찾아 나선다. 그 기사는 회교국에 붙잡혀 있는 신분으로 회교주의 동생과 모습이 흡사해 죽음을 면하고 있었다. 나탄은 최교주 살라딘을 찾아가고, 살라딘은 현명한 나탄에게 유대교와 회교와 그리스교 중 어떤것을 진정한 종교로 생각하는 지 묻는다.


나탄이 말하기를 "옛날 옛적에 동방에 어떤 남자 한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사랑스런 조상으로 부터 물려받은 귀하디 귀한 보석반지 하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반지는 신통력을 지니고 있어서 이 반지를 믿고 낀 사람으로 하여금 신과 인간 앞에서 즐거움을 누리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 사람은 아들 자식중에서 가장 사랑스런 자식에게 반지를 물려 주었습니다, 몇째 아들로 테어나던 상관없이 언제나 가장 사랑스런 아들이 오로지 반지의 힘으로 집안의 우두머리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반지를 물려받은 아버지는 세 아들이 있는데, 모두 하나같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착한 아버지는 비밀리에 금속 공예가에게 이 반지와 똑 같은 반지 두개를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아버지는 세 아들에게 각각 반지 하나씩을 나누어 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 아들은 각자가 집안의 어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지의 진위를 조사하고, 싸우고 고소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짜 반지를 증명할수 없었다. 진짜 신앙을 가리고자 하는 지금의 우리와 거의 같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해결이 나지 않아 이 문제를 법정까지 가져갔다. 재판장은 부드러운 심성과 진정한 믿음, 그리고 선행및 신에 대한 내밀한 복종을 통해 신통력이 드러나게 하라! 보석 반지의 신통력이 너희들 자식과 손자들에게 나타나게 되는 날, 수천년이 지나 그때가서 내 그들을 다시금 이 법정으로 부를 것이다. 그때는 나보다 더 현명한 사람이 이 의자에 앉아 재판할 것이다.


나탄의 현명한 비유와 설득에 감동하여 살라딘은 나탄에게 친구가 되어 달라고 요쳥했다. 부유한 나탄은 친구가 될것을 서약하고, 또 회교국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것을 이미 꿰뚫어 보고서 회교국 재정의 어려움을 해소 하도록 도와 줄것을 약속했다. 나탄의 외동딸은 어떤 기독교 기사의 딸이었다. 그 기독교 기사는 전쟁중에 종교적 수행을 떠나면서 친구 나탄에게 그 딸을 맡겼다. 불속에서 그 딸을 구해준 성당기사는 사실은 이 기독교 기사의 아들이며, 살라딘은 기독교 기사의 형으로 밝혀진다. "세 반지의 이야기를 빌어 나탄은 상인으로 이익을 추구 하면서도 정직하고 관대하고 현명하고 부지런 하다. 나탄은 살라딘의 수수께끼 같은 물음에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 나오는 반지 우화로 대답함으로써 종교의 관용을 주장한다. 반지가 진짜임을 증명하려면 진실로 신과 인간으로 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세 반지가 어떤 것이 진짜인지, 그리고 세 종교중 무엇이 더 진짜인지 따질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세 종교는 결국 가족관계로 비유되며 인간애로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면서 극은 끝난다.

 

[문학여행의 저자 : 김정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