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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씨름하는 사람

paxlee 2020. 6. 8. 16:28

나는 어쩌다 돌과 싸우는 사람이 되었다.

사람의 상대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사람이 아닌 돌과 상대를 해야하는 형편에

서고 보니, 뚜렸한 대책이 없어 결국 전문가의

손을 빌려서 대리 싸움을 하게 되었다.

 

한번 밀어봐야 옮짝달짝을 하지 않는다.

바위처럼 단단하여 어느곳 한군데

빈틈이 없다. 앞쪽에서 밀어도 움직이지 않고,

뒤쪽에서 밀어도 꿈쩍을 않는다.

어느날 배가 사정없이 아파서 119에 의해

다니던 병원에 갔다. 응급실에 도착하였다.

먼저 X선 사진을 촬영하고, 피검사를 하고.

링게르를 꽂고 응급실 간이 침대에 누웠다.

 

저녁 7시에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서

병실이 나지 않아 새벽 2시가 념어서야

입원실(3인실)올 올라가 입원수속을 받았다.

 

병명은 담도에 돌이 생겨서 담도가 막혔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않고 내시경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입원하였다.  

 

몇년전 외래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서

북부 X-선을 촬영 하였는데, 담도에 담석이

보여서 소화기 내과에 의뢰되어 진찰을 받았다.

수술이 아니고 내시경 시술로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지나다가 갑자기 복부 통증으로

병원 응금실에 실려가서 입원 진료을 받았다.

 

우선 금식을 하고 다음날 내시경 실에서

내시경 시술을 처음 시도를 하엿는데,

담도와 간 사이의 짧은 공간에 위로 담즘을

내려 보내는 담도에 담석으로 인하여 막혀서

시술을 받는데, 좁은 공간이라 시술이 어려웠다.

 

1시간 가까이 시술을 받았으나, 몇개의 담석을

제거하지 못하였다. 하루를 쉬고 또 금식을 하고

내시경 시술을 받았으나, 역시 담도의 좁은 공간에

박힌 담석을 제거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하면서

외과에 시술을 의뢰 하기로 하였다고 알려준다.

 

우선 시술 라인이 좁아서 외부에서 담도에 관을

삽입하여 담도를 넓힌후에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여

삽관을 시술하고 3일후에 다시 더 넒은 삽관을

교환 시술을 받은 후에 그 다음 주부터 다시

내시경 시술로 담석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하루 걸러 하루는 금식을 하고 시술을 받는데,

내시경 시술은 마취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내시경을 집어 넣고 내시경 불빛에 시야가 가려

생리식염수를 흘러 들어가게 해 놓고 담석을

파괴하여 흘러나오게 하는 방법으로 시술을 진행했다.

 

내시경으로 담석을 확인하는 동안 주위를 자극하여

통증이 계속 되어 참는데 매우 힘들어 소리를 치게

되므로 어려움이 많았다. 하루 시술 시간은 1시간 내외로

통증에 시달리며 시술을 받아도 10개의 담석을 파괴하는게

고작이어서 시술하는 일정이 그의 1개월간 입원을 하였다.

 

7월 2일 오후 7시쯤에 입원을 하여 7월 30일에

퇴원을 하였다. 입원 동안 나는 혼자 움직일수 있어

보호자는 필요하지 않았으나, 한없는 고행이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가족 한 사람만 면회가 가능하였다.

그러니 병원생활은 더 많이 힘들고 어려움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