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백수의 일상 - 56. <산촌의 겨울>

paxlee 2020. 12. 22. 07:41

산촌의 겨울

 

지난주(12/18~20일)에도 친구와 후배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시골 산촌을 다녀왔다. 지난 일요일에 첫 눈이 내리고,

12월 18일 밤에 시작하여 아침까지 사이에 눈이 또 내렸다.

 

지난 금요일 오전 10시쯤에 전철역에서 올라가니 친구와 후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10시 10분쯤에 산촌을 향해 출발하였다.

찻 길은 눈이 녹아서 진행에 불편하지는 않았다.

산하는 하얕게 눈이 덮여서 겨울 맛을 느끼면서 달렸다.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안개인지 연무인지 시야는 답답했다.

 


산촌에 12:35분 쯤에 집을 항해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길에 눈이 쌓여서 미끄러웠다. 속력을 줄여서 천천히 올라 가다가

중간 쯤에서 차가 멈쳤다. 길에 눈이 쌓여 많이 미그러웠다.
집에가서 빗자루를 가져와 눈을 쓸고 올라갔다.

밥을 하려고 수도꼭지를 돌렸는데,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100m 쯤 떨어진 이웃에 가서 주전자로 물을 받아왔다.
밥을 안혀놓고, 점검을 해보니, 세면대에도. 샤워기도 얼어 붙었다.
다행이 회장실은 비대기를 켜놓아서 물이 나왔다.


찌개 한가지를 끓여서 김치랑 간단히 해결을 하였다.
밖에 있는 수도도 얼었겠지 하면서 틀어 보았드니,

다행이 호스에 얼음 덩어리가 빠지드니 물이 나왔다.

작년 겨울에는 이렇게 얼어 붙은 일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첫추위에 이렇게 꽁꽁 얼었다.
밖에 수도는 물이 나오는데, 주방 수도는 물이 안나온다. .
뭔가 좀 이상 하다. 친구에게 물었드니?


밖에 수도는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지하 1m를 파고
그곳에 장금 장치를 해서 1차 잠그고, 앞쪽에 꼭지를
하나 더 부착하였다고 한다. 뒤에 꼭지를 잠그면
지하 1m에서 잠그게 되어 앞쪽 호스에 믈은 빠져나가
빈 상태이모로 얼지 않게 설계를 했다고 하였다.

친구는 건설회사 사장 출신이다. 지난주에 올라갈때

방에 온수 메트도 얼까봐, 약하게 전기를 연결해 놓았었다.

그런데 수도를 조금 털어 놓는것을 잊었다.

그래도 수도물을 이용하고 화장실을 이용할수 있어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 하여 다행이다.

 


친구는 상주에 종친회 모임이 있다고 떠나고
후배하고 눈쌓인 산을 올라가 한바퀴 돌고 왔다.
산촌에 오면 이렇게 가고싶은 곳을 갈수있어 좋다.
날씨는 차고 눈길은 미크러워 몇번 넘어지기는하였지만

자연을 찾아 자연인이 되는것이 좋아서 시골 산촌을 찾아온다.

 

산길을 따라 올라갔드니, 어느 묘지 앞에 이르렀다.

 

주방겸 거실에 지난 10월에 전기 판넬 공사를 하여
올해는 따뜻하다. 전기 난로위에 조그만 고구마를
랩에 싸서 올려놓고 몇번 뒤집어 주면 노랗게 꾸어진다.
고구마는 꾸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꽂감을 달아놓은 타래에서 빼먹는 재미도 솔솔하다.

이런 것이 시골 산촌의 정서가 아닌가 한다.

 

지금은 꽂감이 마르고 익어서 먹을 만 하다.

 

친구는 상주에서 저녁을 먹고 온다고 하여
우리도 다시 밥을 하고 냉장고에서 이거 저것을
꺼내어 찌개를 끓여서 김치하고 저녁을 때웠다.
상주에 갔던 친구는 빔 9시쯤에 돌아왔다.
소주 한잔 하면서 정담을 나누다가 11시 반이 넘어서 잤다.

 

이곳에 관음사지 사적비가 있다. 그래서 이곳을 절골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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