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의상봉과 의상능선의 봉우리
산행일시 / 2009 09 06 일요일 오전 09:00.
모임장소 / 전철 3,6호선 불광역, 불광시외버스 정류소.
산행회원 / 1. 수기님 2.흑곰님 3.노을님 4.소나무님 5.안나님 6.뜸북님 7.cool님 8.드리님 9.은하수님
10.해암님 11.정재각님 12.밤비님 13.미풍님 14.아우게님.
산행코스 / 백화사입구-백화사계곡길-가사당암문-용출봉-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715봉-
문수봉-대동문-문수사-구기동하산-뒤풀이.
- 용출봉에서 바라본 의상봉 -
- 715봉에서 뒤 돌아본 의상능선 -
- 나월봉과 나한봉 정상의 암벽 -
-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삼각산의 위용, 백운봉과 만장봉 사이에 인수봉이 솟아있다. 그 앞에 노적봉 -
삼각산은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로 수도권 어디에서도 접근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수려한 자연풍광과 편리한 교통편 때문에 연평균 탐방 객수가 약 500만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약 78.5㎢(약 2,373만평)의 방대한 삼각산의 품은 서울 시민을 다 수용하고도 전국의 산객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삼각산의 등산코스는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오늘은 그 산행코스중에서 삼각산의 백미라고 하는 의상능선을 오르고저 한다.
의상능선은 의상봉을 오르는 코스는 날카로운 암벽의 오름길이 험난하기로 그 유명세를 하는 곳이다. 함부로 접근하기에는 힘겨운 산길을 단단히 각오를 하고 올라야 한다. 많은 땀을 흘리게 되고 땀을 흘리는 만큼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의상봉을 올라서면 사방으로 산하를 굽어보는 경관은 수고한 댓가를 지불하는 듯이 삼각산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들어온다. 의상봉과 마주하고 있는 원효봉은 둥글면서 유순하고, 의상봉은 날카로우며 지혜로운 느낌을 전하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의상봉 능선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한 해에 몇 변 찾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기도 하다. 어느 누구는 의상봉을 하루 걸러서 한 번씩 일주일에 3번 정도 오르는 등산객도 있다고 한다. 의상능선에서 삼각산을 바라보는 매력은 누구나 그 빼어난 산세에 흠뻑 빠져들곤 한다. 삼각산의 이정표인 백운봉과 만장봉 사이로 암벽으로 솟아오른 인수봉의 매력적인 산세에 눈 길을 빼았기곤 하는데, 그 앞에 크다란 노적봉의 암벽덩어리는 그대로 장엄한 암벽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 반대편을 바라보아도 비봉이 능선 가운데 뾰족하게 솟아있고 그 능선에 사모바위의 정이 서려있기도 하다. 승가봉의 암벽이 그 능선에 또 하나의 봉우리로 솟아있으며, 문수봉의 위용이 그 능선에서 암벽의 매력을 일깨워 준다. 이렇게 삼각산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삼각산의 넓은 산세와 품은 등산객들을 모두 감싸앉아 주기에 여념이 없다. 가사당암문에서 용출봉을 오르는 코스도 급경사길을 암벽을 타고 힘들게 올라가야 한다.
용출봉이 571m 이지만 그 오름길은 처음부터 암벽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철주와 철책이 난간을 보호하고 있지만 오름길은 만만하지가 않다. 오늘따라 의상능선을 오르는 등산객이 산길이 비좁게 오르고 있다. 그 많은 산객중에 대화를 나누며 지나가는 언어가 고향언어를 닮아 배낭에 산악회 표지를 보니 '상주삼백산악회'라고 붙어있어, 고향사람을 만난듯이 반가워 문의를 하였드니 상주시에서 관광버스 세대가 올라왔다고 하였다.
상주의 삼백(三白)은 가장 유명한 곶감의 하얀 분을 첫째로 곱고, 하얀 누에고치의 명산지로 유명하고, 하얀 쌀이 많이 생산되는 고장이라 이 하얀 특산물을 세가지를 일컬어 삼백의 고장이라 한다. 지방에서도 서울의 명산 삼각산을 찾아오는 등산객이 이처럼 많다는 사실이 삼각산의 산세의 아름다움과 그 폭 넓은 능선의 다양한 코스가 있기에 전국의 산악인들을 불러들인다. 용출봉에는 2년전 집중호우시 낙뢰사고가 있은 후 피뢰침의 타워가 세워져 있다.
이곳 뿐 만 아니라 봉우리 정상에는 거의 설치가 되어있다. 용출봉에서 용혈봉은 지척에 붙어있으며 첫 봉우리 만큼 힘들이지 않아도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용혈봉에서 증취봉을 오르는 길은 조금 더 내려가고 오르는 길이 암벽에 부딪히며 걸어야 한다. 건너편 강아지 바위를 바라보는 멋도 암벽의 모습이 그렇게 닮아있는 것도 신기할 뿐이다. 입술바위의 날렵한 모습 또한 눈 길을 잡아 끈다. 증취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우회길이 있고 암벽코스는 사다리 걸음으로 내려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나월봉도 우회길이 있고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길이 재미와 스릴이 있어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 준다. 에스컬레이트바위를 내려가는 코스는 좁은 암벽공간을 지나는 곳이 에스컬레이트처럼 되어있어 그렇게 부르고 있다. 좌우에 암벽을 손으로 버팅기면서 조심스럽게 발을 옮겨 놓아야 한다. 그리고 나한봉도 우회길과 암벽길이 있으므로 암벽길에 스릴을 느끼고 싶은 산객은 나한봉 정상의 암벽코스를 오른다. 그러나 많은 등산객은 우회길로 진행을 한다.
715봉 아래에 이르면 한 번 쉬어가야 한다. 여기서 성벽터를 지나 우회길로 들어서면 문수봉의 청수동암문을 거처가는 수고를 줄이기위한 사모바위로 연결되는 사이길이 준비되어있다. 715봉도 암벽길이므로 철책이 둘러서있다. 암벽길을 힘들게 오르면 이제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과 대남문으로 이어지는 우회길이 있으므로 일부는 우회길로 진행을 하고, 우리는 문수봉을 향해 올라갔다. 문수봉에 올라서면 문수봉 암벽길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대남문에서 한 번 더 쉬었다가 땀을 닦고 물을 마시고 대남문을 통과하여 문수사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문수사에 들러면 절 앞에 높은 보현봉이 솟아있어 문수사의 운치를 더해 준다. 보현봉의 산길이 언제쯤이나 열려질 것인지 항상 그때를 기다리며 잠시 쉬었다가 구기동 방면으로 하산을 한다. 구기동 하산길은 끝없이 이어지는 암벽길의 돌 계단이 발길을 어렵게 하고 힘들게 한다. 많은 등산객들과 더불어 하산을 하는 길은 비록 험해도 산행의 즐거움이 있었기에 발길을 옮긴다.
하산 중에 고갯길 좌우 휴식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곳에서 한 번 더 쉬었다가 하산을 하였다. 내려오다 보면 승사가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에 간이 벤취가 놓여있는 곳에서 또 쉬어가는 곳이다. 여기서 내려가는 길은 그래도 발 길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매표소가 있던 곳을 지나면 구기동이다. 다 내려와서 음식점에 들려 간단하게 뒤풀이로 산행이 피로를 풀고 함께하는 동안 서로가 배려하면서 무사히 의상능선 산행을 마루리 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권배를 하였다.
- 사진제공 / 다우산방 아우게님, 흑곰님, 쿨님 -
- 의상능선 산행 단체사진 문수사에서 -
- 에스컬레이트 바위타기 -
- 715봉의 암벽길 오르기 -
- 즐거운 중식시간 -
- 오늘의 베스트 사진 1.-
- 오늘의 베스트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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