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516

백수의 일상 - 266. <단풍이 아름다운 북한산>

단풍이 아름다운 북한산 북한산을 오르는 우이동 길. 백운대2공원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 안내판은 도선사 입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서있는 안내판이다. 산객들도 곱게 물던 단풍에 현혹되어 사진찍기에 바쁘다. 10월 하순의 북한산 단풍은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길고 높은 계단길 인수봉도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다가선다. 인수봉 좌측에 저 멀리 도봉산 장상군 봉우리에서 부터 오봉까지 조망되고 있다. 백운대 정상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산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정상 아래 암벽에는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백수의 일상 - 183. <산에 오르니 산만 보이드라>

둘이서 뒷산을 향해 올라갔다. 형제봉 능선 뒤로 속리산이 조망되고 있다. 뒷산 정상에 올라서니 보이는 것이 산 뿐이다. 속리산과 구병산, 그리고 형제봉 능선이 멀리 가까이 한폭의 풍경화 그림이다. 멀리 보이는 파란산이 속리산 주능선이다 남쪽에는 총북알프스 구병산이 길게 뻗어있다. 옆으로 뻗은 가지가 의자가 되었다. 멀고 가까운 산세를 바라보는 시선은 또한 자연의 느낌 그대로 한없이 그 넓고 먼 거리감을 따라 신비로운 감성이 가슴을 체워준다. 바위 위에 자란 소나무가 저렇게 오랜 세월을 어떻게 견디어 왔을까? 자연의 삶에도 의지의 무개가 느껴 진다. 뒷산 정상에 올라서서 주위 산세를 일별하고, 형제봉 반대쪽으로 발 길을 옮겼다. 내려가다 봉우리를 오르고, 그렇게 네번째 봉을 올라갔다. 다섯째 봉우리는 생각..

백수의 일상 - 103. <북한산 백운봉을 가다>

북한산을 가다. 인수봉 뒤쪽의 암벽뿌리가 길게 뻗어있다. 인수봉 뒤로 상장능선이 뻗어있고, 멀리 도봉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인수봉 뿌리암벽 앞쪽에 북한산 숨은벽 능선, 북한산에서 가장 험하고 위험한 코스다. 만경대 허리길에서 바라봉 백운봉의 위용. 멀리 원효봉이 보인다. 노적봉 정상과 뒤쪽에는 의상능선이다. "김상궁정광 화지사리탑(金尙宮淨光 花之舍利塔)" 궁궐에 살던 김상궁이 나이가 많아 궁궐에서 나와 절에 들어가 '정광화'란 법명으로 수행하다 입적을 한후 다비식을 열어 수습한 사리를 봉안한 곳이다. 바위를 뚫고 사리를 보관하였는데, 구멍이 뻥 뚫린것으로 보아 사리는 누가 가져 간 것으로 사료됨, 그 시대는 사찰에 협조를 하고 독실한 신도는 승려와 같이 사리탑이나 부도탑을 세웠다고 전함. 오늘은 설 연..

백수의 일상 - 80. <백두대간 형제봉 산행>

백두대간 형제봉 산행 1월 16일 토요일. 겨울 산행을 하기로 하고, 형제봉을 후배와 함께 올라갔다. 처음에는 힐링센타에서 시작 하는 코스로 오르려고 하다가 그냥 뒷쪽 길로 올라갔다. 어차피 낙소암(樂笑庵)에서 능선으로 오르기로 하였다. 그런데 올라가니 능선길에 암벽이 때때로 길을 막아섰다. 좌우로 돌고 돌아서 올라가는 데, 협곡에는 낙엽이 무릎까지 쌓여있는 곳도 있었다. 낙엽을 잘못 밟으면 미끄러지면서 힘들게 하였다. 어느 곳에선 미끄러워 넘어지는 것은 다반사가 되었다. 눈은 녹아 있지만, 낙엽 밑에 땅은 얼어 있었다. 정상 코스로 갈 것을 후회 하면서 걷고 걸었다. 천신만고 끝에 주 능선에 올라서기 까지 2시간이 넘게 시간이 소 비되었다. 후배는 산행안내를 잘 못한다며 투덜대기도 하였다. 산정이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