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다양한 문화 223

백수의 일상 - 527. <지리산 前 소장이 지리산을 말한다>

지리산 前 소장이 지리산을 말한다. 공단 31년 근무했어도 아직 지리산 다 몰라 2019년 1월 1일 천왕봉에서 무수한 등산객들이 일출을 맞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장 자리에서 물러나,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산으로부터 멀어지려 했으나 지인들이 보내준 지리산 사진을 보자 불쑥 “아! 지리산 고프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반년 만에 다시 지리산에 왔다. 구례에서 새벽 버스로 천은사 입구를 지나며 그간 진통을 반복했던 사찰매표소가 깨끗이 사라진 모습을 보고 역시 부처님이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이해당사자들이 조금씩 양보하고 보태서 합의에 이른 것이야말로 지리산의 포용정신이다. 버스 종점은 성삼재, 2100년 전 마한의 한 부족이 달궁으로 피난을 와서 궁전을 세우고 성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