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북악산 나무들 ※ 백악산은 1·21사태 이후 한동안 허용된 길로만 출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백악산 식생이 철조망의 엄호를 받았다면 백악산 아래 청와대 풀과 나무들은 정원사의 극진한 보호를 받아왔다. 그래서 청와대는 창덕궁 후원 못잖은 명품 정원이다. 나무마다 사연도 많다. ▶ 백악산 정상과 청운대 사이에 있는 1·21사태 정상과 청운대 사이에 있다. 나무 몸통에 난 구멍들을 시멘트로 메우고 그 위에 둥근 모양으로 하얗고 빨갛게 칠했다. 나무의 총탄 자국은 공비들이 백악산 능선을 타고 튀었음을 말해준다.총 맞은 나무 수령은 100년이 넘어 보인다. 꽤 나이 들어 보이지만 백악산에 이 정도면 청년이다. ▶ 상춘재 부근에 있는 청와대의 상징과 같은 존재과 상춘재 부근에는 나무 120여 종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