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 《성공을 지켜주는 10가지 원칙》의 저자 INTERVIEW *-

paxlee 2010. 8. 22. 22:06

 

《성공을 지켜주는 10가지 원칙》

 CNBC 앵커 바르티로모 "내 인생에 클로징 벨은 없어"

                                

 

미국 경제의 '얼굴'을 꼽자면 그녀 CNBC 앵커 바르티로모 도 맨 앞줄 어딘가에 설 것이다. 미국 CNBC의 간판 프로그램 '클로징벨(Closing Bell with Maria Bartiromo)'의 앵커 마리아 바르티로모(43·사진)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 언론인이다. 지난해 파이낸셜타임스가 뽑은 '지난 10년을 움직인 50인'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CEO들과의 인터뷰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을 지켜주는 10가지 원칙》이라는 책을 펴냈다.

1. 만나본 CEO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우선 빌 게이츠(Gates).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을 뿐만 아니라 복지사업을 위해 막대한 재산을 내놓았다. 두 가지 모두 그의 '위대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두 번째는 샌디 웨일(Weill) 전 씨티그룹 회장. 무일푼에서 시작해 제국을 일궈낸 전설적인 인물이다."

2. 성공의 원칙으로 10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 중요한 3가지만 꼽는다면?

"첫째는 자각이다. 자기가 무슨 일을 잘하는지, 그리고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성공의 잣대에서 돈은 제외하라. 둘째는 이니셔티브(initiative·솔선)다. 먼저 나서서 열심히 해야 한다. 셋째는 적응이다. 자기가 일하는 분야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고 거기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3.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CNN에서 PD일을 그만두고 1993년 당시 신생 매체였던 CNBC 기자직에 지원했을 때다. 나는 앵커가 돼 직접 카메라 앞에 서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CNN의 상사는 '당신 지금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내겐 이런 원칙이 있었다. 첫째, 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택한다. 둘째, 이번에 잘못되면 툴툴 털고 잊어버리고 다음 기회를 노리면 된다."

4. 힘들었을 때는?

"1994년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생방송을 할 때다. 그곳에서 기자가 방송을 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고, 특히 여기자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꺼지라'는 막말을 듣기도 했다."

5. 여성으로서 성공하는 비결은?

"'여자이기 때문에 안 될 거야'라며 울고 있어선 절대 안 된다. 용감하게 달려들어 맞부딪쳐라. 철저히 준비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그 일을 해낼 자격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얻은 평판이야말로 사라지지 않는 자산이다."

6.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인 부모님이다. 아버지는 이탈리아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잠시도 쉬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셨다. 나도 일을 도왔는데, 일이 많다고 불평이라도 하면 어머니는 '무슨 말이니, 네가 나무하러 다닌 것도 아니잖니'라고 핀잔을 주셨다. 두 분은 늘 '세상에 지름길이란 없다'고 말씀하셨다."

7. 좋은 언론인의 조건은?

"인터뷰를 하기도 전에 머릿속으로 기사를 미리 써놓으면 안 된다. 먼저 정보를 모으고, 그 다음에 기사를 써야 한다."

8. 경제 정보는 주로 어떻게 얻나?

"전 세계적으로 갖가지 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가장 중요한 소스(source)는 현장에 나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다."

9. 하루 일과는?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기도 하고 8시에 일어날 때도 있다. 일주일에 네 번, 주로 아침에 요가를 한다. 적어도 일과 시간의 60%는 오후 생방송 인터뷰 준비에 쓴다. 매일 8~10명을 인터뷰해야 하기 때문에 그 준비를 위해 전화통에 매달려 있거나 회의를 하는 시간이 많다."

10. 가장 좋아하는 경구는?


"'자기 운명은 자기가 지배하라. 안 그러면 남이 지배한다.' 멘토 역할을 해준 잭 웰치(Welch) 회장이 자주 하던 말이다."

 

- 글 / 박수찬 조선일보 기자 / Weekly Biz Interview in dep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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