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커피믹스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법

paxlee 2013. 10. 29. 15:41

 

커피믹스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법

 

커피믹스(막대커피)는 커피의 대명사처럼 우리의 일상을 차지하고 있다.

커피의 진가는 나른하고 피곤한 몸을 깨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커피가 우리들의 기호식품으로 발전하여 우리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커피와 박카스와 비타민C는 기호식품으로 사랑을 받는 제품들이다.  

 

커피믹스는 우리나라 동서식품이 1976년 최초로 개발한 상품이다.
커피믹스는 커피와 설탕 그리고 프림을 1회분 낱개포장하여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마실수있는 커피의 대명사가 되었다. 
커피자판기는 1978년에 처음 출현하였다고 전한다.

6.25 전쟁 때 주한 미군을 통해서 처음으로

사각 봉지에 든 인스턴트 커피가 전해졌는데,
씨레이션 박스(미군전투식량)속에 들어있었다.

 

길쭉한 막대 모양의 커피믹스는 2008년 동서식품에서 내놓았다.

커피, 크림, 설탕이 섞여 있지 않으므로 봉지 뒷부분을 잡고

설탕량을 조절할 수 있다. 이 봉지에 숨은 과학은

잘 뜯어지면서도 습기를 막아내는 기술에 있다.

가위나 칼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그런 도구를 찾는 일은 여간 불편하지 않다.

연구 끝에 봉지 윗부분을 손으로 잡고 뜯으면 쉽게 개봉할 수 있다.

그 부분을 이지 컷(easy cut)이라고 한다.

이 봉지는 얇아 보여도 다섯 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품명이 표시된 겉면(인쇄층), 내용물을 보호하는

격리면(베리어층·알루미늄 호일), 구김을 방지해

상품 모양을 유지하는 면(LLD층)이 있고,

이들을 서로 접착해주는 접착면(PE층)이 그 사이사이에 있다.

다섯 겹의 봉지는 손으로 뜯을 수 없을 만큼 질기다.

그럼에도 이지 컷 부분이 잘 떨어지는 이유는

그 부위에 칼집(구멍)이 있기 때문이다.

레이저 광선으로 봉지 겉면에만 점선 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즉, 네 개 층에는 구멍이 없는데도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는 것은

그 구멍의 크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 크기는 제작 비밀이지만,

대략 머리카락 굵기만 해서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주1)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는 우리의 문화이고
어디서든 부담없이 손님에게 내어주는 마음의 표현이 되어있다.
커피믹스 1개에 적당한 물의 양은 90ml 라고 한다.
종이컵의 용량이 195ml이므로 커피믹스 1봉지에
절반 정도의 따뜻한 물을 채우는 것이 적당하다. 

커피는 물의 량으로 조절을 해야 제 맛을 느낄수 있다.

커피는 탈때마다 맛이 다른 것은 물의 량에 달렸다.


커피와 크리머, 설탕을 먼저 컵에 절반정도를 넣고
물을 부어 잘 녹인 뒤 마지막 남은 량의 커피를 넣고 

물을 부으면 커피가 가라앉은 설탕까지 잘 녹고

맛도 더 부르러워진다고 한다.

 

믹스커피는 편리성 때문에 이용을 한다고 봐야 한다.

믹스커피의 맛은 누가 뭐래도 별로인 것은 맞다.

그 맛에 익숙해져 있고 늘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마신다.

믹스커피도 물의 량을 조절하면

조금 더 낳은 맛을 음미할 수는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그맛이 그맛이다.

 

요즘 믹스커피를 타는 방법을 바꾸어 마시면

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는 글을 읽고 그렇게 해 보았다.

지금까지 믹스커피를 타는 방법을 반대로

먼저 물을 끊여서 컵에 절반정도 붓고

믹스커피를 부어서 커피를 젖지 않고

커피가 쉽게 가라앉게 커피잔을 조금씩

살살 흔들어서 커피가 가라앉은 후

천천히 향과 맛을 보면서 마시는 방법이다.

 

믹스커피의 맛이 180도 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

처음에는 밋밋하고 싱급다는 느낌이 든다.

커피의 량이 줄어 들 수록 오리지날 커피의 맛이

커피믹스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준다.

커피을 거의 마시고 아주 조금 남았을 때

한 번 더 흔들어 마지막 남은 커피를 마시면

지금까지 커피에서 느껴보지 못한

커피의 달콤함이 믹스커피의 참 맛이

오래도록 입 안을 체워준다.

 

나도 누가 쓴 블로그에서 읽고

그렇게 믹스커피를 타서 마셔 보았드니

믹스커피의 새로운 맛에 빠져들고 있다.

보통 믹스커피는 믹스커피 봉지로

저어서 마시는데, 봉지에 유해물질이

뜨거운 물에 녹아 나온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래서 커피봉지로 젓지않은 커피가

커피맛을 더 좋게 느껴지게 하는지 모른겠다.

 

[주1-'커피믹스 봉지는 과학이다'사저널 | 노진섭 기자의 글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