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도봉산 정상 신선봉(725m)에 서면

paxlee 2015. 5. 10. 20:54

도봉산 정상 신선봉(725m)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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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이 올라갈수 있는 도봉산 정상 신선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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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정상 신선봉 정상에는 암벽면적이 좁아 사람이 콩나물시루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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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입구는 산객이 길이 비좁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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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피는 꽃 팥배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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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에 있는 도봉산 통천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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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에서 바라본 만장봉과 선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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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에서 산행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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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정상부근에 핀 철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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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정상부근에 핀 철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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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계곡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산객과 건너편 Y계곡 정상부에 등산객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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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암봉이 Y계곡 정상이고 건너편 암봉이 출발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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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봉이 뜀바위이고 다음이 병풍바위봉이고, 그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봉이 칼바위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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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주능선에서 돌아본 오봉능선과 주능선 안부에 양쪽에 솟아오른 두 봉우리가 사이좋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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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힘차게 뻗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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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서쪽에 솟아오른 우이암위에 산객이 올라있다.

 

오늘(5/10)은 도봉산 다락능선을 타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다락능선을 오르며 도봉산의 정상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 암봉의 전경을 바라보는

멋은 일품이다. 그래서 도봉산을 오르는 산객이 가장 많이 오르는 코스 중의 하나이다.

암벽을 타고 오르는 재미와 스릴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며 오를 수 있다.

어쩌다보니 도봉산의 진달래 꽃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철쭉도 팔부능선 아래는 이미 피었다가 지고 겨우 그 위쪽을 오르며 철쭉을 볼수 있었다.

 

포대능선에 올라서면 가슴에 쌓인 찌든 스트레스가 봄 날에 눈 녹듯이 사라진다.

땀을 흘리며 숨을 헐떡이면서 힘들게 올라가 암벽의 정상에 서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해지고 머리가 맑아 지는 느낌이 너무좋다.

도봉산이 푸르고 푸른 옷으로 갈아입은 산세를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자연이 변화시켜주는 산을 오르며 산이 인간에게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인간도 자연처럼 끝임없이 변해야 살아갈수 있다는 암시를 주는 것은 아닐까?

 

Y계곡 입구에 이르니 긴 줄이 늘어서 있다. 한쪽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Y계곡 줄에 연연하다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것 같아, 암벽을 타고 내려가

전에 다니든 Y계곡 우회길 암벽길을 돌아 올라가고 있는데, 뒤에서 한분이

내 뒤에 따라붙어 홀도를 확인하고 천천히 올라오라고 한 후 함께 올라갔다.

우회길을 돌아서 Y계곡 정상 바로 아래 암벽에 내려서니 내가 쉬기 시작할 때

출발한 분들이 그 때 올라오고 있었다. 90도에 가까운 암벽을 힘들게 올라서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제 우리가 오를 수 있는 도봉산의 정상봉인 신선봉(725M)에 올라가면 된다.

정상을 오르는 암벽길엔 오르고 내려가는 길에 산객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신선봉 정상에 오르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산객으로 넘처난다.

누구나 산객은 정상을 밟아야 한다며 모두가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사진을 찍으려고 해도 좁은 공간에 사람으로 가득하니 사진을 찍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내가 내려가야 다음 분들이 다시 올라올수 있으므로 빨리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상책이다.

 

주봉을 지나 주능선을 따라 걸었다. 오늘은 아마도 우이암까지 가야 할 것 같아

구비구비 돌고 오르고 내려가는 길을 걸으며 오봉으로 가는 삼거리 안부에 서면

일부는 오봉에 들렸다가 여성봉의 미학을 찾아 오봉쪽으로 가고,

나는 우이암으로 향하는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서 주능선을 따라 계속 걸었다.

거북샘으로 내려가는 계곡길을 지나 암벽에 올라서서 되 돌아보면

도봉산의 새로운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봉 삼거리 안부 양쪽에 솟아오른

암봉은 형제봉처럼 높이가 비슷한 봉우리는 이름도 갖지않은 듯 하다.

 

이제 멀리 보이는 도봉산 정상봉의 무리가 키 자랑을 하듯이 우뚝우뚝 서있다.

오봉이 건너다 보이고, 도봉산의 진 면목이 한 눈에 들어오고 있다.

주능선에는 철쭉이 피어서 산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주능선을 내려가면 이제 우이능선이 시작된다. 몇 구비길을 돌고 올라서면

우이암이 가까이 인상적으로 크로즈업되어 온다. 보문능선으로 내려서는 길림길을 지나

우이암을 오르는 계단길을 오르다 오봉 전망대앞에 서면 잘 보이지 않던 오봉의 4봉도 볼수있다.

 

자운봉에서 오봉까지 힘차게 뻗어있는 도봉산 주능선의 굴곡이 아름답다.

이렇게 시원하게 연결된 도봉산의 연봉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도봉산 산행은

산객들의 마음속 깊이 산행에서 만 느낄수 있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우이암 능선에는 우이봉은 세개의 연봉이 솟아있다. 두번째 봉은 바로

우이암으로 이어져 우이암을 오르는 암벽메니아들의 암벽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수있다.

우이암을 돌아 원통사를 지나 방학능선으로 해서 하산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