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맛을 음미하려면 무조건 삼키지 말고 일단 잠시 입에 물고 있어야 한다.
그 상태에서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목으로 넘겨야 맛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커피는 온도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는 걸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식을수록 커피 맛은 대개 더 명료해진다. 뜨거울 땐 캐러멜 향이 나다가
조금 식으면 말린 살구 맛이 나고 좀 더 식으면 코코넛 맛이 나는 식이다."
‘블랙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고독의 맛을 아는 사람이고,
커피에 설탕 하나를 넣고 마시는 사람은 인생의 맛을 아는 사람이고,
커피에 설탕 둘을 넣고 마시는 사람은 사랑의 맛을 아는 사람이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알칼로이드의 작용으로 신체의 순환계·신경계에 생리적
효과를 발휘하며, 대뇌와 심장 활동을 촉진시켜 이뇨작용을 한다.
개인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데 ▲커피의 양 ▲커피머신으로 간
커피의 입자 굵기 ▲물의 온도 ▲커피를 내리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꼽는다.
커피의 양은 드립 커피를 만들 땐 한 잔 일인분용으로 10g 정도가, 커피 머신을 사용할 땐 7g
정도가 딱 적당량이다. 10g은 커피 원두가 60개 정도 들어가는 양이다. .
물의 온도는 커피의 향과 맛이 가장 잘 우러나오게 하면서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맛있는 커피를 위한 ‘황금 온도’는
드립 커피의 경우 80~85도 정도. 커피 머신에서는 90~95도 정도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는 커피 내리는 기술이다.
적당한 입자 굵기로 잘 갈아낸 커피를 거름 장치 위에 올려두고, ‘황금 온도’를 맞춘 물까지 준비
됐다면 이제 커피 위에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순서만 남았다. 물을 밖에서 안으로 빙빙 돌리
듯이 부어주다가 다시 안에서 밖으로 빙빙 돌리는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한다. 이 기술에 능숙한
바리스타만이 커피의 향과 맛을 잘 살릴 수 있다.
“커피의 본능은 유혹하는 것이다. 진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18세기 프랑스 정치가 탈레랑의 커피 예찬은 이같이 뜨거웠다.
바다가 보이는 강릉 안목향의 커피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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