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말들 :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행복은 소유의 양이 아니라, 관계의 질에 있다" - 사회학자 작가 정수복 -
오랜만에 모임을 나갔다가 너무 많은 말들을 쏟아낸 날에는
집에 와서 후회한 적이 있다.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다.
그런 날은 어찌나 마음이 공허하고 허무한지 ..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말들을 하고 왔구나 싶어서 자책한 적이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 되었던 날은
있는 그 자체로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서
만남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
예전에는 기분이 상하면 표현할 때가 많았다.
그것은 경험상 나에게 안좋게 작용할 때 그랬다.
그렇다, 며칠 지나면 생각이 너그러워 질때가 있다.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그렇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조금 지혜로워지는 지도 모르겠다.
기억력 좋을 때는 일일이 생각나서 예민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기억을 못 해서 세상이 너그럽게 굴러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
사람은 여러번 보고 만나야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고
좋은 사이가 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좋은 사람을 알아보고 좋은 사이가 되면 점점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생활이 풍성해 진다.
"사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 작가 이보현 -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진리이며 공감되는 글이다.
타인이 나에게 먼저 다가와 주고 좋은 사람이 었으면 생각한 적은 있으나,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막연하게 생각할 뿐이지 깊이 생각한 적이 없다.
좋은 관계는 좋은 사이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책은 너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취사선택은 언제나 독자 몫으로 남겨져 있다.
어떤 사람이 인생을 바쳐서 쓴 역작이어도 내겐 시큰둥한 책일수 있다.
어떤 책이 때때로 내게 다르게 다가오는 건, 내가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책 자체가 어떤 완결된 훌륭함을 갖고 있어서 감동을 주는 것 아니다" - 뇌과학자 정재승 -
책을 읽는 이유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바뀌기를 원한다.
지금 이 자리에 정체되어 있지 않고 좀 폭넓은 사고와 좀 더 나은
됨됨이를 가지고자 책을 읽는다. 한권의 책으로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책을 읽다보면 세상과 공감하는 방식이 지혜로워질 것이다.
화법 전문가에게 대화의 기술을 딱 하나만 알려 달라고 요청한 적이있다.
"잘 말하려고 하기 전에 그냥 들으세요. 그게 첫째입니다."라고 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였다.
"행복은 자신이 만든다." 행복은 잘 누리는 사람이 승자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언제나 긍정적이고,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이길 바란다.
기질이나 성격은 타고 나는 것이라지만, 의지의 쓸모, 생각의 에너지를 믿는다.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말을 많이 듣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말이 많다는 것은 말의 의미의 전달보다는 주변 이야기가 많이한다.
그래서 상대의 말을 많이 듣는 것이 더 유익하다.
사람은 말과 행동이 같아야 상대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책은 참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도 있지만,
나에게 거리가 먼 책들도 많다.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의 생각과
하고 싶은 일들을 그려놓고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것이 책이다.
나에게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다 훌륭한 책이라 할수는 없다.
사람마다 받아 들이는 넓이와 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좋은 책이 아니듯이
책이 전하는 메세지는 독자에게 공감이 느껴지고 공유할 때
가치와 의미가 옳바르게 전달되는 것이다.
엄지혜 작가는 기자로 삶의 무게를 느낄수 있는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느끼고 공감한 글들을 묶어 놓은 <태도의 말들>은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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