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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 154. <면역력 높여주는 향긋한 봄나물 BEST 5>

paxlee 2021. 4. 16. 07:05

면역력 높여주는 향긋한 봄나물 BEST 5

 

봄이 오면 새콤달콤 산뜻한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럴 때 생기 가득한 봄나물이 제격이다.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

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섬유질은 장운동을 촉진해 유해물질을 배출하며,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좋다. 봄나물 한 접시면 온 몸에 생명의 기운이 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봄나물, 냉이

 

냉이 된장찌개

 

냉이는 봄철 가장 많이 먹는 나물이다. 3월경 잎이 시들기 전에 뿌리채 캐고, 냉장 또는 데쳐서 냉동 보관해도

된다. 냉이는 비타민뿐 아니라 다른 나물에 비해 단백질과 칼슘이 많아 기운을 차리는 데 좋다.

 

연한 냉이는 날로 양념해 무쳐 먹으면 입안 가득 봄향이 채워지는 기분이다. 또 조개, 마른 새우에 된장을 풀어

국이나 찌개로 끓여 먹어도 맛있다. 한방에서는 비장을 튼튼히 하고 이뇨, 해독, 지혈, 수종 등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 사용한다.

 

칼슘 풍부한 봄의 전령사, 달래

달래부추 냉이샐러드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서나 잘 자라는 달래는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달래 역시

연한 것은 무쳐 먹고, 굵고 강한 것은 찌개로 끓여 먹는다. 살짝 데쳐 초장, 간장에 찍어 먹거나 부쳐 먹어도

맛있다. 달래에는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과 알리인이 들어 있어 독특한 냄새가 풍기는 한편 약효의 주된 성

분이 되기도 한다. 알리신은 살균, 향균 작용 외에도 혈액순환, 소화촉진,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싫어하는 사람 없는 봄철 별미, 두릅

두릅요리

 

쌉싸래하면서 향긋한 두릅은 새순이 벌어지지 않고 통통하되, 길이가 짧고 붉은 껍질이 붙어 있는 것이 맛있다.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 칼슘, 섬유질 함량이 높다. 냉장 또는 데쳐서 냉동이나 소금에 절여 보관하면 된다. 두릅

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튀김, 꼬치로도 변주 가능하다.

 

두릅에 대해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은 “생두릅을 물러지지 않게 잠깐 삶아 약에 감초 쓰듯 어슷하게 썰어 놓

고 소금과 깨를 뿌리고 기름을 흥건하도록 쳐서 주무르면 풋나물 중에 극상등이요,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며

나물 중에 으뜸으로 꼽았다. 두릅나무 껍질은 당뇨병, 신장염, 위궤양 등 약재로 쓴다.

 

피를 맑게 하는 돌나물

돌나물

 

돌나물은 들, 언덕, 산기슭 돌틈 어디에서나 잘 자라며 주로 3월부터 5월까지 채취한다. 칼슘과 비타민, 무기질

이 많이 들어 있으며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겨울철 떨어진 면역력을 올려주는 데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부은 것을 내보내며 독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을 언급하고 있어 가벼운 염

증성 질환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피를 맑게 하는 데도 유용하다. 돌나물은 날로 무쳐 먹거나 샐러드

로 먹으며 물김치로 담가 먹기도 한다.

 

근심 걱정 날려주는 원추리

원추리 들기름 무침

 

근심 걱정을 날려준다 하여 ‘망우초’로도 불리는 원추리. 보드랍고 담백한 맛이 나는 원추리는 비타민C가 풍부

해 우울증이나 불면증 개선에 효능이 있다. 나물로 무쳐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으면 좋다. 원추리는 이

뇨, 해열, 진통에 효과가 있고 빈혈, 종기 치료제로도 쓰인다. 술로 담근 원추리 꽃은 피로 회복에 좋다.

원추리는 습한 곳에서 한 데 모여 자라는 습성이 있는데 자랄수록 독성분이 강해져 어린 순을 채취해야 하며,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 먹길 권한다. 또 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있는 ‘여로’라는 독초와 오인·혼동하기

쉬운데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다.

 

- 글 선수현 기자 | Topclass 2021.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