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키면, 거리에 나가면 놀라운 몸매의 미인들 넘쳐나지만 당신의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느니 남편 보약 한 첩, 애들 먹거리 하나 더 사들이는 아내의 넉넉한 마음입니다. 2.이달봉 똑똑하고 지적인 여인들의 목소리 넘쳐나지만 당신의 아내의 넘치는 잔소리는 깨끗한 집, 반듯한 아이들, 건강한 당신을 위한 아내의 사랑의 외침입니다. 3.돝 오름 도로의 사모님들 넘쳐나지만 당신의 아내가 버스의 빈자리를 보고 달려가 앉는 건 지친 일상에 저린 육체를 잠시 기대어 쉴 쉼터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4.지미봉 요즘은 머슴 밥같이 먹어대는 아내 당신의 아내가 아이들이 남긴 밥. 접시 귀퉁이의 반찬까지 먹어치우는 것은 당신의 늦은 귀가로 밀려 돌아가는 식은 밥, 남은 반찬의 음식쓰레기 처리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5.괴 오름 세련된 화장, 멋진 옷차림을 바랬지만 당신의 아내가 편한 고무줄 바지에 헐렁한 티셔츠에, 굽 낮은 구두를 신고 나서는 것은 사랑스런 당신의 아이들을 더 잘 돌보려는 엄마의 소중한 마음입니다. 6.노로 오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을 먹고 싶은 당신에게 아이들 앞세워 외식 타령하는 당신의 아내 아내의 외식타령은 365일 밥짓고 치우는 그녀가 반찬걱정, 치울 걱정없이 잠깐의 여유라도 찾고 싶은 소박한 소망입니다. 7.아부 오름 주말엔 그저 잠만 쏟아지는데 나가고 싶어 안달하며 볶아대는 당신의 아내 그것은 당신에게 휴식을 주는 편안한 집이 당신의 아내에겐 출근도 퇴근도 없이 쏟아지는 일꺼리를 처리해야하는 당신의 아내의 일터이기 때문입니다. 8.나시리 오름 날씬하고 건강했던 당신의 그녀가 아무런 꿈도 없이,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보통 아줌마가 되어버린 것은 당신에게 그녀의 일생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꿈이 바로 당신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9.성불 오름 "자기, 날 사랑해, 사랑하긴 하냐구." 귀찮도록 따라다니며 물어대는 당신의 아내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런 느낌없이 아내이기 때문에 던져지는 키스와 포옹이 아니라 가슴 가득 안은 사랑을 사무치도록 전하는 그런 포옹입니다. 10.밧돌 오름 당신의 사랑이 전해질때까지 꼭~~~, 아주 꼭~~~ 말입니다. - 글; 최혜정 / "어느 전업주부의 외침"에서 - 11.쇠머리 오름 -* 이제 당신의 아내와 이야기하세요. *- 11.당 오름 시시콜콜한 동네 사람들 이야기로 귓전을 어지럽히는 것은 당신의 아내에게 지금 친구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12.도너리 오름 뚜-뚜- 통화중 신호음만 한 시간째 계속되는 것은 당신의 아내에게서 쏟아져 나와야 할 이야기들이 이미 너무 많이 쌓인 까닭입니다. 13.둔지봉 어느날 당신의 아내가 조심스레 회사일을 물어오는 것은 당신의 하는 일에 잔소리나 간섭을 늘어놓으려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당신의 짐을 함께 지고 싶어하는 아내의 갸륵한 마음입니다. 14.칡 오름 몇 마디 말만 하면 더듬거리며 단어를 찾아 헤매고 당신과의 말다툼에서조차 버벅거리게 되는 것은 아내의 이야기 상대는 종일토록 단어가 부족한 아가들뿐이기 때문입니다. 15.손자봉 아내의 그 높아진 목청은 일상처럼 던져지는 아내의 반복되는 이야기들에 애써 귀 기울여 주지 않는 당신 때문에 작은 소리로 말하기엔 이미 너무 지쳐버린 아내의 고단한 절규입니다. 16.백약이 오름 이제 당신의 아내와 이야기하세요. 당신이 아내를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싶을 즈음 아내는 이미 당신과 이야기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17.손자봉 쏟아놓을 이야기들을 가슴속으로 잠기게 해버리거나, 유치한 코미디에 깔깔거리며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사랑들을 다 날려 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18.쇠머리 오름 당신은 가슴까지 열어 이야기를 나누세요. 무겁거나 가볍거나 아내와 나눌 그 이야기 속에는 당신과 아내의 결 고운 사랑이 숨어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 출처 : http://cafe.naver.com/krladudtnf/62 - 19.다랑쉬 제주 '오름' 그 멋을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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