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퍼온글

-* 중년의 삶 *-

paxlee 2006. 11. 22. 22:48
 
   

 

법정스님이 설하는 중년의 삶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우리 다 같이 늙어서 자식한테
유산은 못 물려줘도
짐은 되지 맙시다..........

 

친구 내 친구여!
우리 정말 그렇게 살아 가야겠지요
키운 자식에게서 바라는것 없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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