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鼎冠)에서
봄에 피는 꽃 목련
이름도 모르는 꽃 봉우리
겨울나무들의 군무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
호랑가시나무의 빨간 열매
호랑가시 나무
정관의 농공단지 길
흰 철쯕도 꽃을 피우려고 준비
산 길을 오르는 들머리
봄 소식을 전하는 진달래 꽃
동백꽃의 꽃과 낙화
동백꽃과 벗꽃이 한 자라리에
소나무 사이 길
새 봄에 연초록의 새 잎이 돋아나고
농공단지와 아파트 그리고 산과 산
동백꽃은 시내 어느곳에서나 만나게 되는 정관에서
지난 겨울과 봄을 정관에서 보내면서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에 정관의 가로수는 호랑가시나무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호랑가시나무의 빨간 열매가 하얀 눈속에서 보석처럼 아름답게 빛을 발하던 그날의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때는 미쳐 사진을 찍지 못해 눈이 없는 가로수의 호랑가시나무를 3월에 찍을 수 있었다.
정관은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사무소가 있는 부산시에서도 산속에 숨어있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그런 곳이다. 이곳은 먼저 농공단지가 산 밑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지금은 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서고 있는 신도시로 불리는 곳이다. 입주아파트가 5개 단지가 있으며 현재 신축중인 아파트 단지가 5~6개 건축되고 있는 곳이다.
부산에서 눈오는 것은 가끔 볼수있지만, 눈이 쌓여 교통장애를 받는 경우는 아주 드문현상이다. 그러나 지난 겨울에는 숙소가 언덕위에 자리를 잡고있어 아침 출근길에 눈이 많이 쌓여 차량이 내려갈수가 없어 눈을 쓸고 내려가는되 많은 시간이 요하여 1시간이상 지각을 하기도 하였다. 눈이 오지 않는 지역이라 눈을 치우는 기구가 아주 없어서 작은 비짜루로 눈을 쓸기에는 감당이 않되었다.
2월 하순부터 가장 먼저 매화꽃이 꽃 봉우리를 트뜨리고, 하나 둘 동백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드니, 산수유, 벗꽃, 진달래, 목련등이 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부산은 남쪽지방이라 이름도 모르는 겨울 상록수 나무가 우리의 생각외로 많아서 눈 길을 끌었다. 동백꽃은 공원에선 주인처럼 피어나고, 아파트 정원에도 빠짐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3월 24일 일요일에는 부산 해운대를 다녀왔는데, 부산의 가로수는 벗꽃길이었으며, 개천가에는 흐드러지게 벗꽃이 만발해 있어 부산의 봄은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었다. 내가 직장을 다닐때 부산 해운대 출장을 가면 해수욕장 주변이 쓸렁했었는데, 지금은 현대도시로 변한 해운대는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닷가에 아파트 모습들은 해운대의 발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옛날 정겹게 걸어보았던 달맞이 고개길도 이제는 많이 변해있고, 주위 경관이 멋과 낭만이 있는 산책길로 변해 있었다. 그 길로 계속 달려오다가 해동용궁사에 들려 넓은 바닷가에 자리잡은 해동용궁사를 구경하고 기장을 거처 정관까지 오는 길에 송도해수욕장에 들려 사진을 찍고 대명항에도 들렸다가 정관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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