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 재미있게 살고 싶다.

paxlee 2016. 6. 29. 22:17


"늙으면 죽어야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의 해결방식을 더 많이 다양하게 섭렵해

간다는 뜻이다. 그 많은 방법을 제쳐두고 불평, 불만,무시, 외면 등 유아기적 방법을 쓰

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라.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몸과 마음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늙으면 죽어야지"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이 방법을 쓰게 된다. 노년기에 접어 들었

을 때 일상의 고통을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은지 미리 생각해 보는게 좋다. 힘든것

남이 알아주길 절대 바라지 마라. 이것이 바로 나이든 자의 자존심이다.


나이가 들면 내가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노년의 삶을 가장 외롭게 만드는 것이 외로움

이다. 고독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인간을 병들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꼭 외

로움은 아닐 것이다. 혼자이기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고, 외로워서 인생이 불행해 지는

것이 아니다. 혼자 있는게 두렵고,  외로움이 무섭다면 외롭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된다.

이 당연한 이치를 회피한 체  '나는 왜 외로울까, 인생 헛 살았나' 하고 찾아오지 않는

사람을 원망하는 것이야 말로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노후 대비로 젊었을 때 보험이나

연금을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로움에 대비하는 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살다보면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갖지않는 시기가 꼭 온다. 그 상태를 당연히 받아들이고

그에 적응하는 법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경제적 준비를 잘 해서 연금이 많이 나온다

해도 그 연금을 쓸 능력이 없으면 그것 또한 고통이다. 저축을 많이 하고 돈 쓰는 법을 배

우라는 것이 아니다. 외로움은 돈으로 해결 되지 않는다. 외로움을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

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을 너무 거창하고 형이상학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사랑은 궁금증과 괸심에서 시작한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이런 궁금증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사랑이다. 나이가 들면 대개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자기애가 지나친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사랑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증거는 주변에 괸심을 갖는 것이다. 자기가 아닌 타인

에게 괸심을 갖고 자기 정서를 표현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는 증거는 주변에 괸심을

는 것이다. 자기가 아닌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자기 정서를 표현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간

다면, 이미 그 사람은 사랑하는 능력이 생긴 것으로 봐도 좋다.


사랑도 능력이다.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터득하고 학습하고 실천하

면서 길러진다. 나이 들어 외롭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사랑하는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

나이 먹었다고 다른 사람에게 대접 받고 그가 내게 다가오기를 바란다면 점점 더 외로워

질 뿐이다.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이 먼저 내 삶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나는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고 만나기

를 즐긴다.


가끔 혼자 있을 때 까닭없이 눈물이 나곤 한다. 그것은 나이 먹은 이들이 느끼는 온갖 감정

이 눈물 한방울로 솟아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무서워하고 두려워할 감정이 아닌 것이

다. 그래도 밀려오는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다면 제발 푸념만 늘어놓지 말고 생각나는 사람

을 찾아가라. 전화나 문자 한통이어도 괜찮다. 그리운이의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사람

은 때로 위안을 받기도 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