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산촌을 가다.
오늘은 동생과 친구와, 친구와 나 이렇게 함께 산촌을 내려왔다. 지난주에도 다녀 갔지만,
올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함께 해줘서 즐거움은 이어졌다. 이번에도 옛날 시골 고향에서 지내던
추억의 앨범을 펼쳐놓으니, 아름다웠던 추억이 하나 둘 새록새록 튀어 나와서 고향의 정이 친구의 맛이
코로나 19의 스트레스를 지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삶의 의미는 건강하게 살아갈때 함께하한다.
살아가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고 느끼는 감성이 모두 다르지만, 추억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현실을 초월하게 만들어 기분 전환이 되곤 한다. 만남이 만들어가는
고향친구와 오늘도 산과 산이 첩첩이 쌓여있고 하늘만 겨우 뚫린 산촌의
생활은 무료하고적막함의 고요가 어둠처럼 내려 앉지만, 맑은 공기와
신선함 바람이 허그해 주는 시간은 낙원을 꿈꾸게 한다.
어제 일요일 올라오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곳.
시골을 친구따라 오가는 것도 2018년 부터이다. 백수가 갈수있는 곳은 많지 않다. 코로나 19가 확대
되면서 서울에서 유일하게 찾아갈수 있는 곳이던 도서관이 페쇄되었다. 그렇게 되고 나서,
마땅히 갈곳이 없다. 산을 올라가도 옛날갔지 않았다. 무릎에 피로가 쌓여 연골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 병원 신세를 지느라고 산엘 오르지 못하였다.
그렇게 친구따라 시골의 산촌에 내려가기를 3년 째다. 금요일 10사쭘애 만나 출발하면 12시 30분경에
숙소가 있는 산촌에 도착한다. 친구가 점심을 준비하면, 나는 닭 모이를 주고, 물통에 물을
채워주고 계란을 수거 하는데, 가을까지는 13~15개까지 낳았는데, 날씨가 추워진
후로는 3~4개로 줄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드니, 닭도 날씨가 일정기온 이하로
내려가면 계란을 낳지 않는다고 하였다.
요즈음은 겨울이라 별로 할 일이 없다. 봄이 되면 할일이 많아지지만, 겨울에는 가끔 산에 넘어진
나무를 잘라오는 일이 할일이다. 누가오면 향토방에 군불을 피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서울에서 두 사람이 함께 내려갔다. 그리고 그 지난주에는 대구
친구가 오고, 토요일에는 또 평택에 있는 후배가 와서 함께 산촌에
모여 고향에서 어릴때부터 경험한 추억의 샘에 빠져 버렸다.
추억을 공유하는 고향친구가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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