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백수의 일상 - 499. <『걷기의 세계』당신의 뇌에 줄 수 있는 선물은 걷는 것이다>

paxlee 2022. 6. 6. 08:00

“당신의 뇌에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당장 일어나 걷는 것이다!”

“걸으며 생각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걷기는 왜 몸에 좋고, 뇌에 좋으며, 나아가 어떻게 더 나은 사회와 문명을 만드는가? 인간의 걷기는 침팬지 같은 다른 영장류의 걷기와 무엇이 다른가? 걷기는 어떻게 우리가 생각하고 추론하며 기억하고 읽고 쓰는 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그리고 이건 어떻게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


현대인은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여서 이동하는 일이 적어졌다. 도시 경관을 활보하며 과학, 자연, 건축, 문학을 되돌아보는 일은 우리의 삶에서 멀어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움직임이 적어질수록 우리의 사고가 납작해지고 멍해진 걸 일상에서 종종 느낀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우리가 걸을 때, 뇌는 자극을 받으며 활성화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감 등도 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많은 철학자와 예술가들은 걷기 예찬론자였다. 고대 그리스의 소요학파 철학자들은 이동하며 가르침을 전했고,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걸으며 생각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는 한가로이 도시의 길을 걸으며 도시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플라뇌르’라고 말하며, 그들은 스쳐 지나가는 도시의 단편을 포착하고 지적 심미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봤다.

 

니체와 보들레르가 그랬듯이, 우리는 걷기를 통해 감정, 창의력 그리고 사고가 깨어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걷기는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켰고, 멀리 내다보게 했으며, 다른 동물보다 고차원적인 발상과 사고가 가능하게 했다. 이쯤 되면 걷기는 인류의 축복이다.


《걷기의 세계》는 걷기가 우리의 몸과 뇌에 주는 영향을 예찬하고, 독특한 인간 기술을 감상하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책이다. 수백만 년 전 해저의 생명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걷기의 진화적 기원에서부터 최첨단 연구에서 나온 새로운 발견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걷기의 즐거움, 건강상의 이점 그리고 메커니즘을 조명하며 우리에게 의자에서 일어나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더 창조적인 자아를 발견하도록 일깨운다.

 

다양한 인간의 특성 중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인간의 진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것은 ‘직립보행’이다. 이는 인간에게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의 손이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걷기는 외관상 단순한 능력처럼 보인다. 걷기를 통해 우리의 사고는 동적인 상태로 변하며, 이는 다른 동물들에게는 볼 수 없는 현상이다. / 5쪽

이 책에서 우리는 걷기의 기원과 어떻게 두뇌와 신체가 기계적이고 마술 같은 걷기를 실행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고, 걷기가 가져온 사고의 자유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또한 포볼 골프와 시골길 산책 또는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행진 등 많은 형태의 걷기에 대해 알아본다. 걷기는 상대의 손을 잡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독점적 이성 관계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신체적으로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게 한다. 걷기는 몸에 좋고, 뇌에 좋으며, 나아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 / 8쪽

이 책은 걷기의 과학과 산책을 할 때 느끼게 되는 진정한 즐거움 두 가지 모두에 대한 예찬이다. 단순한 행동의 변화가 신체적ㆍ정신적인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고 싶다. 걷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며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위다. 우리의 두뇌와 신체는 규칙적인 움직임과 운동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사고, 감정 그리고 창의성을 개선시키고 동시에 건강을 증진시켜줄 것이다.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인간만이 가능한 방법으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보다 나은 삶을 향해 걷기를 시작하자. / 9쪽

몸을 일으켜 걸으면 뇌와 신체에 또다른 변화가 발생한다. ‘인지적 활성화’ 상태가 되어 뇌활동이 시작되고, 머리를 움직이면서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신체 움직임에 따라 고요했던 심장의 전기적 박동 리듬이 활성화되어 두뇌 활동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정신은 더욱 또렷해지고 호흡이 변하며 뇌와 신체는 앞으로의 움직임에 대비한 준비 상태에 들어간다.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내가 명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걷고 있을 때다. 걸음을 멈추면 사고가 멈추게 되므로 다리가 움직일 때만 뇌가 작동한다”고 말한 바 있다. / 16쪽

나는 엘리엇의 시가 놀라운 어조(운율)와 리듬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데, 이는 소리 내어 읽을 때 특히 더 두드러진다. 그의 위대한 현대시인 《프루프록의 사랑노래(1915)》는 도보로의 여행인 동시에 정신세계로의 여행이기도 하다. 이 시는 저녁 땅거미가 내려앉은 도시에서 불확실함 속에 내디딘 긴 산책의 리듬에 운율을 맞추었다. 시의 도입부는 도시로의 산책에 대한 초대다.

 

"그러면 가자, 당신과 나

저녁노을이 수술대 위에 누운

마취된 환자처럼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을 때

함께 가자,

반쯤 인적이 끊긴 거리들을 지나

하룻밤 싸구려 호텔들과

톱밥이 깔리고 굴 껍질이 널브러진 식당에서의

웅얼거림이 있는 뒷골목에서 잠 못 이루는 밤"


엘리엇은 말하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 상대에게 늦은 오후 어두운 도시 뒷골목으로의 산책을 제안한다. 걸어서 하는 산책은 시의 운율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엘리엇은 익명의 상대방에게 자전거를 같이 타거나 택시를 타거나 기차여행을 가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산책으로 초대하고 있다. / 38쪽

현존하는 영장류 중 인간처럼 직립보행을 하는 종은 없다. 침팬지, 오랑우탄을 비롯한 기타 다른 유인원들은 당연히 직립보행을 하지 않지만 자신을 남에게 드러내거나 주변을 경계하거나 먹이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뒷다리를 피고 상체를 꼿꼿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실제로 그러한 자세를 취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보통 네발을 이용하여 뛰거나 걷는데, 이러한 이동 형태는 직립보행보다 효율성은 감소되고 에너지 소모는 증가된다. / 56쪽

걸음마를 배우는 영아는 평균적으로 2,368걸음으로 701미터를 걷고 한 시간에 17번 넘어진다. 걷기는 다른 많은 기술의 습득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시간을 두고 자주 다양하게 반복하여 연습할 때 가장 많은 학습 효과가 일어난다. 약 1년의 시간 동안 영유아들은 수천 번 걷고, 수천 번 넘어지는 과정을 통해 실패와 연습에 대한 피드백을 쌓으면서 넘어지는 횟수를 줄인다. / 84쪽

뇌 속 GPS 체계는 우리가 걷기라고 인식하는 일관성 있고 의도된 몸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뇌의 GPS 체계는 다양한 종에게서 발견되고, 진화에 의해 ‘보존’돼 왔다. 이 새로운 발견은 우리가 뇌에 대해 알던 경계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뇌와 유사한 방법으로 길 찾기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생물학적 개연성’이 있는 로봇 개발로도 이어졌다. / 84쪽

“살기 좋은 도시들의 가장 큰 장점은 걷기 좋다는 것이다”라고 유명한 도시 설계자인 제프 스펙Jeff Speck은 말했다. 그리고 스펙에 의하면 도시에서의 걷기나 산책은 실용적이고, 안전하고, 편안하고 흥미로워야 한다. 스펙은 걷기가 실용적이 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가까운 곳에서 이뤄져야 하고 걷기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상생활이 잘 계획되어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 139쪽

히포크라테스는 “걷기는 가장 좋은 약이다”라는 유명한 격언을 남겼다. 어느 연구에서는 “앉아 있는 것은 오늘날의 흡연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 주장의 배경은 단순하다. 신체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움직임이 없는 삶은 근본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근육량, 근력의 감소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장기간의 무활동 상태는 뇌에도 유사한 변화를 일으킨다. / 168쪽

나는 다양한 이유로 걷기를 좋아한다. 그중 내가 최우선으로 꼽는 걷기의 매력은 머릿속의 소란함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걷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 자신과 조용한 대화를 하며 천천히 심사숙고할 자유를 준다. 고대 그리스의 소요학파 철학자들은 이동을 하며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학파의 어원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걷는다’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걸으며 생각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 191쪽

함께 걷다보면 앉아서 대화를 나눌 때보다 훨씬 더 빨리 그리고 깊이 대화가 진전된다. 마크 트웨인은 이 생각을 다음과 같이 우아하게 표현했다. “보행의 가장 참된 매력은 걷기 그 자체나 경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데 있다. 걷기는 입의 움직임의 타이밍을 맞추고, 혈액과 뇌에 자극을 주어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주변 경치와 숲의 향기는 무의식적이고 특별하지 않은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오고, 눈과 영혼 그리고 감각에 위안을 준다. 그러나 가장 큰 즐거움은 대화에서 비롯된다”/ 221쪽/

 

우리는 걷기의 경이로움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걷기가 자연스럽다. 한발 그리고 그 앞에 다른 발을 그렇게도 확실하게, 규칙적으로, 리듬감 있게 내디딘다. 자연선택과 변형 그리고 구조 형태학 관점에서 보는 진화의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 인류는 '절대적' 직립보행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인류가 함께 걸으며 이동할 수 있던 이유를 이상(理想)에서 찾았다. 인류는 나눠 먹을 음식을 찾으려 사회적 메시지 전달을 위해, 나와 타인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려 함께 있는 게 행복해서 등 공동의 이상을 기반으로 ‘사회적 걷기’를 실천했다.


 인류는 직립보행으로써 다른 영장류와 확실한 차별점을 가졌다. 인류의 축복에 가까운 걷기는 생각보다 탁월하고 우리가 인간임을 증명하는 운동이며, 이는 오랫동안 인류를 성장시킨 원동력이기도 하다. 셰인 오마라는 《걷기의 세계》를 통해 가장 진화적이고 발전적인 운동을 재조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가장 중요한 사실을 말한다. 걷기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원리로 걸으며, 이는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인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까?

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

 

인간은 유아기에 걷기를 본능적으로 습득한다. 우리는 어릴 때, 평균적으로 2,368걸음으로 701미터를 걷고 한 시간에 17번 넘어지면서 직립보행을 깨우친다. 우리는 무언가를 향해 본능적으로 걷는다. 목적지를 향하기 위해서든,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든 걷는다. 과정은 매우 정교한 메커니즘으로 진행된다. 우리의 팔다리는 목적을 향해서 체계적으로 움직인다. 두뇌의 명령 신호를 따르면서 발생하는 움직임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걷기의 움직임 자체를 정교하게 조절한다.

 

걸으면 호흡이 변하고 고요했던 심장의 박동 리듬이 활성화되며 두뇌 활동도 변한다. 이때, 뇌와 신체는 앞으로의 움직임에 대비한 준비 상태에 들어간다. 이것을 ‘인지적 활성화’ 상태가 됐다고 한다. 당신이 신호등에서 기다리면서 멈춰 있을 때는 멍하게 있다가도, 신호가 바뀌고 걸을 때는 정신이 또렷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오마라가 지금 앉아 있는 당신에게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 여기저기 걸어 다닐수록 효율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도 여기 있다.

빨리 걷는 도심 속 사람들,


현대인은 대부분 자연과 동떨어진 도시에서 살아간다. 빽빽한 아파트 사이로 수풀은 거의 보이지 않을뿐더러, 사람들이 걷기 좋은 산책로보다 자동차를 다니는 도로가 길고 곧게 뻗어있다. 도시는 사람을 경쟁적으로 걷게 만든다. 목표 지점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게 설계된 도시는 우리의 정신을 흩트려 놓는다. 주의 깊은 사람이라면 도시 경관을 활보하며 과학, 자연, 건축, 문학을 되돌아보기도 하겠지만, 그러려면 정말로 주의가 깊어야 한다. 저자는 도시에서의 걷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도시에서 당신의 물리적 장애물은 다른 사람들이다. 가령 다급한 출근길에서 당신은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르게 걸어간다. 그 사이에서 신체적 충돌은 불가피하다. 그래도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거나 접촉하는 일을 최대한 방지하려고 말이다. 당신의 뇌는 걸으며 치열하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중이다. 저자가 도시에서 걸을 때, 흔하게 느끼는 감정은 불만 혹은 짜증이라고 한 이유도 여기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건 인간을 고려하지 않는 도시 설계의 문제다.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빨리 걷는다. 뉴욕은 교통 체증이 심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다. 영화 속에서 커피를 손에 든 뉴요커가 빠르게 착착 걷는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이유를 보상과 연결 짓는다. 가령 당신은 뉴욕의 어느 유명 레스토랑에서 꼭 식사하고 싶다. 이곳은 사전 예약을 받지 않으며 선착순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그곳에 더 빨리 가기 위해 더 빠르게 걷는다. 당신의 뇌는 원하는 보상을 위해 걸음 속도를 높혀간다.


《걷기의 세계》는 걷기를 잊는 우리에게 산책을 권유한다. 오마라의 말처럼 걸어 다닐 때 느껴지는 도시 냄새, 경치, 인도를 바삐 걸어가는 발소리, 서로 먼저 가기 위해 어깨를 스치는 상황, 대화 소리들이 섞인 도시의 삶과 명암에 우리는 직접적으로 녹아든다. 그리고 감정, 창의력 그리고 사고가 깨어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걷기는 어떻게 우리를 발전시키는가?

 

《걷기의 세계》는 인간이 왜 걷는지, 걷기가 몸과 뇌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깊숙이 들여다본다. 뇌과학자이자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서 깊은 더블린트리니티대학의 교수인 셰인 오마라는 이러한 걷기의 인문학·사회학·과학에 대해 끊임없이 나열하며, 걷기가 왜 인류의 축복인지를 밝힌다. 오마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당신은 인류를 일궈낸 가장 단순한 운동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걷기의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서서히 옮기기 시작할 것이다.

 

저자 : 셰인 오마라(Shane O’Mara)는 더블린트리니티대학교의 뇌연구 교수. 그는 골웨이아일랜드국립대학교[NUI Galway]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고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더블린트리니티대학교의 펠로우이면서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최초의 심리과학 협회 펠로우로 활동하고 있고 왕립 아일랜드 아카데미의 선출된 회원이기도 하다. 저자는 서브스택[Substack)에서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으며, 두뇌와 행동의 상호작용에 대한 많은 글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그는 학습, 기억, 인지 그리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뇌 시스템에 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그리고 동기 부여에 영향을 받는 뇌 시스템에 관한 것들이다.

역자 : 구희성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영국과 홍콩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후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나이키 아시아 지역 광고 담당을 비롯해 LVMH P&C, SK네트웍스 등 다수의 기업에서 마케팅과 글로벌 브랜딩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프리랜서 통역, 번역가와 영어 강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