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이야기

-* 와인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1] *-

paxlee 2007. 11. 17. 21:34

 

  -* 와인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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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의 역사 
기록상으로 인류가 언제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유적에 의하면 멀리 메소
포타미아와 코카서스로 올라간다. 다마스쿠스 남서쪽 부근과 코카
서스 지방에서 기원전 5, 6천년 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포도 압착기
와 질항아리, 포도 씨를 모아 놓은 것이 발굴됨으로써 초기 신석기
인들이 이미 포도즙을 짜고 발효하는 기술을 터득하고 있었음이
입증되었다.
 
  그로부터 2∼3천년이 지난 후 고대 이집트의 벽화나 아시리아의
유적에서도 와인 재배 기술과 와인 제조가 하나의 학문으로까지
발전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그리스도 와인
생산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 중에서도 에게해 주변 여러 섬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의 명성은 국경을 초월했다. 특히 키오스 섬에서
는 당시 최고의 와인이 생산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키오스
섬을 고대의 '보르도'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스는 와인을 생산한
최초의 유럽 국가이며 로마에 와인을 전해 주었다.  
 고대인의 와인 양조 - 기원전 약 3500년경
 와인 제조법의 묘사되어 있는 고대 이집트의 벽화
 
로마인들은 심지어 포도 재배를 농업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부분
으로 간주해 포도농사는 제국의 사회적, 정치적, 군사적 안정에 기
여할 수 있는 견실한 산업부분으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로마의 와인
은 단맛이 강했는데, 포도 농사가 잘 안된 해에는 납 용액이나 납 일
산화물로 단맛을 냈다 한다. 이 때문에 죽은 사람의 수도 적지 않았
음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로마와
비슷한 시기에 포도 재배가 시작되었다. 프랑스의 보르도와 독일
의 트리어는 로마의 와인을 영국과 아일랜드로 수출하던 중심지
였다. 프랑크의 왕  칼(프랑스어로는 샤를 마뉴) 대제는 포도 재배
를 적극적으로 장려했다고 한다. 그는 여러 지역에 포도 재배를
장려했고 포도주 제조에 관한 법령을 공포했다. 하지만 포도 재배
와 포도주 제조의 지속적인 발전에 실제로 공을 새운 것은 중세
시대의 수도원, 특히 베네딕트 교단과 시토 교단의 수도원들이었다.   
 
고대 와인 양조 과정의 새겨진 독일 예나 지방의 벽화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와인 제조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유리병이
발명되었고,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코르크 마개가 등장
했다. 와인의 맛을 섬세하게 만들고 맛이 오래 유지되도록 포도주
통에 유황칠을 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또 '프리미에 퀴르(Premier
Crus)'와 같이 유명한 이름이 등장했고, 포도주 이름에 성을 뜻하는
'샤또(Ch?teau)'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사또 오브리옹(Ch?teau Haut-Brion)'은 보르도 지역에서 최초로
와인 라벨에 '샤또'를 사용하였다. 1679년 오빌러 수도원의 수사인
동 페리뇽이 샴페인을 개발했다(이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있다).
콜럼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지 26년 후에 멕시코 정복자
인 스페인의 코르테스가 신대륙에 포도를 심을 것을 명령한 것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과 남미 지역으로 와인이 전파되었고, 17세기
에는 남아프리카, 18세기에는 호주와 캘리포니아에 전파되었다.
 
  그러나 와인의 역사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은 20세기에 와서야
시작되었다. 지난 1∼2백년 동안은 보르도, 부르고뉴 지방, 라인
강 유역, 오포르토, 스페인의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를 제외하고
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와인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약 30,
40년전부터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호주, 뉴질랜드, 캘리포니아, 칠레 등지에서 프랑스 와인의 제조
방식을 체계적으로 본 따 직접 우수한 상품을 내놓기 시작한 것
이다. 이탈리아인들도 조상이 물려준 위대한 유산을 다시 자각하
여 이탈리아 와인의 수준을 단번에 높여 이제는 일약 세계 정상
급 와인 생산국으로 존경받고 있다. 또한 남아프리카, 이스라엘,
아르헨티나 같은 나라도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2. 와인의 주요 생산지 
지구상에는 50여 개의 와인 생산국이 있는데, 모두 온대 기후 지역,
즉 북반구의 경우 위도 35도에서 55도 사이, 그리고 남반구는 위도
45도 사이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연중 강우량이 500∼800㎜정도
가 좋은데, 특히 포도가 익어 가는 시기에는 건조해야 한다. 또한
일조량도 연간 2,800시간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리고 토질은 배
수가 잘 되는 자갈, 모래 등의 척박한 곳이 적당하다.  
 
세계의 포도재배 지역 
 
 좋은 식수를 구하기 어려워 식사시 많은 와인을 소비했던 유럽 지
역은 197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와인 소비량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1991년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1인당 음
용량이 1970년 이전에 비하여 약 2/3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현
재 프랑스인은 1인당 연간 67리터, 이탈리아인은 62리터의 와인을
마시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의 2/3는 유럽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러면 전 세계의 포도 재배 면적과 와인의 생산량
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아래의 표를 보면서 살펴보도록
하자.
 
국가명  
포도원 면적
(1,000헥타르)
포도원 생산량
(1,000헥토리터)
연간1인당
음용량(리터)
이탈리아
994
60,086
62
프랑스
935
42,689
66,8
스페인
1,513
31,200
42,8
미국
300
15,500
7,3
아르헨티나
209
14,500
55
러시아
865
13,000
7
독일
104
10,170
26,1
포르투갈
371
10,033
62
남아프리카공화국
100
9,704
9
유고슬라비아
200
5,800
22,1
헝가리
136
4,607
30
루마니아
247
4,450
-
그리스
146
4,021
32,4
오스트레일리아
60
3,943
17,6
브라질
57
3,110
-
오스트리아
58
3,093
33,7
칠레
121
2,895
29,5
불가리아
146
2,190,
12,4
기타
-
-
-
8,500
180,000
 
< 전 세계 포도 재배 면적과 와인의 생산량>
 
이 표를 보면 전 세계의 포도 재배 면적은 대략 800만 헥타르(1헥타
르는 약 3,000평)로 연간 약250억 병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이것
은 세계 인구를 약 50억 명으로 볼 때 1인당 5병정도 마실 수 있는
양이 매년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전 세계는 포도 재배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존에는 와인 생산에 주력하지 않던 국가들까지 와인
생산에 참여함으로써 와인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역으로 와인을 많이 소비했던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에서 소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와인의 생산량
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되었다. 미국, 영
국, 일본 등 새로운 지역에서 조금씩 와인의 소비량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과인 생산되는 양을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어서
유럽 주요 과잉 생산국에서는 그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어서 전 세계적으로 생산 과잉인 형편
이다. 물론 대륙별로 이상기후일 때는 생산량이 부족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단히 말하면, 수천 년에 이르는 오랜 전통을
지닌 유럽 대륙은 미국이나 호주 같은 신세계의 도약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전히 포도 재배 면적과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9백만ha에 이르는 세계 포도 경작지 가운데 6백만ha가 구
대륙 유럽에 몰려 있으며 연간 와인생산량 가운데 거의 80%가 유
럽의 와인 생산국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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