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 도봉산 우이암
- 동네 뒷산을 오르는 낙엽이 쌓인 길 -
오늘(11/4)은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산행을 계획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아 간단하게 동네 뒷산 이라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가까운 산 길로 도봉산을 올라갔다.
도봉산이 아무리 바위가 많은 암산이라 해도 동네 뒷산을 오르는 길은
흙 길이고 낙엽이 쌓여있다.
- 방학동 능선 첫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본 도봉산 정상봉들 -
도봉산 정상봉 자운봉에서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도봉산의 얼굴이다.
자운봉과 만장봉, 그리고 선인봉에 이어 신선봉, 그 옆에 뜀바위봉,
그리고 조그만 바위가 솟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주봉이다.
그 다음 봉우리는 병풍봉이고 그 옆에 칼바위가 함께한다.
- 그리고 서쪽 끝자락에 우뚝 솟은 우이암이 자리하고 있다. -
- 원통사를 오르는 계단길 -
- 원통사를 오르는 길에서 내려다 본 서울 (날씨가 흐려서) -
- 원통사 앞 무성한 소나무 숲의 푸르름 -
- 우이암과 원통사 -
- 원통사의 원통보전 -
원통사는 신라 경문왕 3년(863년)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고,
고려 문종 7년 관월 운개스님이 중창하였으며,
본전인 관음보전은 정면 5칸측면 2칸의 팔각지붕 건물로 불단에는
아미타여래상과 관음보살상, 지장보살상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는 아미타탱화가 모셔져 있으며
신중탱화 1점과 소종 1점이 있다.
흰 암벽의 수려함과 푸른 소나무의 활기찬 모습과 원통사 전경의
조화로움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깨닭음을 일깨워 주는 듯하여
경외로운 감회를 안겨 주기도 한다.
- 우이암을 오르는 계단 길 -
- 우이암 정상봉에서 내려다 본 우이암과 건너편 수락산 -
- 우이암 -
- 우이암 정상봉에서 조망한 도봉산 정상봉 -
- 우이암 정상봉에서 본 병풍봉과 칼바위봉 -
- 우이암 정상봉에서 본 오봉 -
오봉의 전설
아주 옛날, 도봉산 남쪽자락에 부자집에 아들이 다섯이나 있었답니다
이 마을에 새 원님이 외동딸을 데리고 부임하였습니다.
외동딸을 본 부자집 아들들은, 날마다 눈에 아른거렸고,
서로 외동딸과 혼인하고 싶어했습니다.
원님은 외동딸의 혼사를 근심하고, 부자도 아들을 걱정 하였답니다.
원님이 머리를 딸을 위하여 제안을 하였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바위봉우리에 바위를 올려놓는 사람에게 내 딸을 주겠다."
아들들은 있는 힘을 다하여 봉우리마다 바위를 올려놓았습니다.
가장 큰 바위를 올리려던 네째아들, 힘이 부쳐
제대로 봉우리에 올리지 못하고, 중턱에 쉬다가 그만 봉우리에 올리지 못하여
지금도 네번째 봉은 3봉과 5봉 사이에 걸려있습니다.
원님은 우열(優劣)을 가리지 못하고 우물우물 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는 사이
외동딸은 혼인도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그만 죽고 말았답니다.
하늘에서 이를 내려다보던 옥황상제가 외동딸을 측은히 생각하고
'사나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살라'고 바위봉으로 환생시켰답니다.
그 바위봉이 바로 여성봉이라고 합니다.
- 우이암 정상봉에서 본 삼각산 -
삼각산과 도봉산은 서울의 진산이다. 서울 시민의 안식처이다.
산객의 마음과 몸을 단련하는 수련도장이며,
등산의 처음과 끝을 향해 걷고 또 걸으며, 호연지기를 펼치는 장이다.
호연지기(浩然之氣)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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