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의 백미 그레이셔 포인트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계곡을 한바퀴 돌아 '터널 뷰'에 가면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반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되돌아 가는데 요세미티 경치를 제대로 보려면 터널을 지나서 '그레이셔 포인트'로
올라가야 한다.
한국의 설악산도 그렇지만 갤리포니아 요세미티 공원도 몇일 묵으면서 등산도 하고 명소를 찾아 걸어다니면서
봐야 피부로 느낄수 있고 아름다움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바뿐 일정속에 일일이 걸어 다니면서 관광할수는 없는 일이어서 자동차로 요세미티
'그레이셔 포인트(Glacier Point)'까지는 올라가게 길을 만들어 놓았다.
'그레이셔 포인트'는 해발 2200m이다. 요세미티 계곡으로부터 1000m 더 올라 간 곳이다.
위의 사진은 그레이셔 포인트에서 바라다 본 하프 돔(Half Dome, 2700m)이다, 바로 지척에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레이셔 포인트'에서는 요세미티 공원 1/4이 한눈에 들어 온다.
멀고 가까운 스카이라인을 가득 채운 씨에라산맥의 3000m급 높은 산봉우리들이 펼처저 있어서 장관을 이룬다.
이 많은 고봉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 지구상에 그리 흔치않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Mount Starr King, 2771m)
왼쪽에 눈덮인 봉우리가 호프만이고 오른쪽이 하프 돔이다.
요세미티는 10억년전 지하 2Km에서 치솟아 오른 화강암이 엄청난 흼을 보유한 강과 개울이 흐르면서
굴고이 파이기 시작했다.
3백만년전 빙하기를 거치면서 230m의 두꺼운 얼음층이 바위를 깍아내려갔다.
오늘날 계곡의 모양새는 1만년전에 형성된 것 이란다.
1000m 밑은 요세미티 계곡인데 자동차들과 집들이 보인다. 사람들은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고
멀리 요세미티 폭포, 위 폭포와 아래 폭포 둘다 보인다.
새의 눈으로 바라 본 계곡이다.
Hoffmann 3307m 봉우리에 눈이 쌓여있다.
지난 9월 아내와 내가 등반했던 봉우리이다.
고산증에 시달려 고생했던 산행이었었다.
Cathedral Peak 3335m, 대성당 봉우리.
눈이 덮이기에는 이른 씨즌인데 엘리뇨현상으로 엉뚱하게도 비가 오는 바람에 높은 산에는 눈이 내렸다.
Clouds Rest 3025m, 구름이 머무는 봉우리.
산 이름 그대로 구름이 머물러있다.
Mount Clark 3512m,
하프 돔 뒷편으로 위에 있는 폭포가 네바다(Nevada) 폭포이고 아래에 있는 폭포가 버날(Vernal) 폭포이다.
계곡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올라가면 '버날'폭포를 볼수 있는데 봄, 여름에는 수량이 많아서 볼만하다.
계곡에서 한시간 정도 걸어서 가파른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네바다 폭포에 이른다.
181m 폭포가 매우 장엄하고 우람차다.
1860-1870년 때에는 쌘프란시스코에서 요세미티를 오는데 역마차로 36시간이 걸렸다.
이틀을 달려 와야 했었다. 당연히 요세미티에서 숙박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레이셔 포인트는 말을 타고 다시 올라 와야 했는데 당일치기는 할수 없는 거리여서 이곳에서도 숙박해야만 했다.
1872년 그레이셔 포인트에 호텔을 지었다.
지금과 같은 도로가 만들어진것은 1935년의 일이다.
1969년 불이나서 호텔이 다 타버렸다.
그후 다시 짓지 못하게 해서 지금은 숙박시설이 없다.
극성맞은 신부는 못말려.
이 높은 산속에 까지 와서 결혼사진을 찍어야 할게 뭐람.
그레이셔 포인트에서 바라 본 하프돔이다.
그러니까 서쪽에서 바라보면 동쪽 방향에 하프 돔이 있는 것이다.
하프 돔의 코끝을 보면 무수한 바위들이 삐져나와 있다.
그 끝자락 다이빙 보드에 서서 사진을 찍은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
2009년 6월 죽을 고생을 하면서 하프 돔에 올라가 다이빙 보드에 서서 찍은 사진이다.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찍은 사진이니까 내 뒷편에 그레이셔 포인트가 있다.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오후 6시에 돌아 왔으니 장장 13시간을 쉬지 않고 걸은 셈이다.
하프돔은 위험한 코스이다. 엇그제도 또 한사람 등반도중에 떨어저서 죽었다.
요세미티 공원은 일년중 어느때 가도 새롭다.
요세미티 공원은 하루중 어느때 보아도 장엄하고 우아하다.
특히 해뜨는 아침에 안개와 더불어 자연의 신비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석양이 화강암을 감싸고 넘어 가면서 하루의 끝자락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말해 준다.
그냥 그자리에 있으면서 누구에게나 기쁨을, 즐거움을, 행복을 선사하는 요세미티.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 출처 http://blog.chosun.com/silhuette/4056146 / 신재동님의 블로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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