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산사랑회 2016 송년산행과 송년회

paxlee 2016. 12. 19. 13:44



산사랑회 2016 송년산행과 송년회


오늘(12/18)은 산사랑회 2016년 송년산행과 송년회가 있는 날이다. 관광버스는 사당역에서 회원님들이 승차

를 하고, 다시 잠실역에서 회원님들을 픽업하여 08:30분에 포천 백운산으로 향하고, 일부는 창동역에서 15인

승 미니 버스가 같은 시간에 출발을 하였다. 그리고 산행을 하지 않는 회원님들은 자가용으로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기로 하였다. 나는 집에서 가까운 창동역에서 출발하는 차에 승차 하였다. 당고개 터널을 지나 별내

신도시에서 포천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을 달려가다가 중간에 휴게소에 들렸드니, 우리 회원들이 타고 온 관광

버스가 우리보다 먼저 이곳에 도착하여 있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쉬었다가 함께 출발을 하였다.


백운계곡 흥룡사 주차장에 10:5분쯤에 도착하였다. 이곳에 도착하니 산에는 흰 눈이 많이 쌓여있어 서울하고

는 다른 세상에 온것 같았다. 12월도 하순에 접어들고 있으니 겨울은 겨울이다. 눈 속에 파 묻힌 백운산을 올려

다보며 미처 아이젠을 준비해 오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오후 1시부터 송년파

티를 시작할 예정이니 백운산을 올라가다가 늦어도 11시 40분 쯤에는 하산을 하여야 1시까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산대장님이 산행안내를 하였다. 흥룡사를 지나 백운계곡을 올라가다가 제2백운교를 지나면서 좌측

으로 백운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처음에는 길에 눈이 깔려있었는데, 능선길에 올라서니 눈은 녹아있어 다행이었다. 능선길은 계속해서 오르막

길을 올라가다보니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겉옷을 하나 벗고 올라갔다. 계곡에서 오르는 길은 언제나 정상까지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그 만큼 산행이 힘들고 어려움을 안겨준다. 우리는 몇번 쉬면서 서서히 올라갔다. 일부

는 올라가고, 또 일부는 후미에서 늦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올라가다가 중간지점에서 11:30분쯤에 정상을 밟지

 못하는 아쉬움을 간직한 체 하산을 하기로 하고 산을 되돌아 내려갔다. 눈 쌓인 겨울 산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산 마루금이 굽이굽이 겹쳐진 산세를 보는 경관은 겨울산의 백미를 보여주어 백운산의 또 다른 의미를 보고 느

끼면서 생각의 끈을 잡고 하산을 하였다.


보통 백운산 산행은 포천에서 화천을 넘어가는 광덕고개에서 시작하는 것이 산행을 조금 쉽게 하는 코스이다.

광덕고개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광덕산이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백운산이다. 광덕고개의 높이가 664m 이므로

여기서 산행을 시작하면 664m에서 903m의 백운산을 오르므로 그 만큼 수고로움을 들어준다. 우리나라에 백

운산이란 산 이름을 가진 산은 23개의 산이 있고, 백운봉까지 합하면 대략 50여개의 산이 있다고 한다. 서울의

산 북한산 정상도 백운대(백운봉)이다. 흰백(白) 구름운(雲)자를 가진 백운산은 항상 흰구름이 산 정상에 머무

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백운산은 3개가 있다. 


광양에 있는 백운산(1228m)은 천하명산으로 도선국사가 옥룡기(玉龍記)를 쓰며수도한 곳으로 명산이고, 영월

 동강 백운산(882m)은 기(氣)가 센 단애의 암능산이고, 포천의 백운산(903m)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를

루는 곳에 위치한 한북정맥의 도마치봉과 광덕산 사이에 있는 산으로 산자수명(山紫水明) 하기로 이름난 산이

다. 백운산은 위 세 곳 중의 으뜸이요, 아래 네 산 중에 뛰어난 산이다. 태백산(太白山)은 웅장하고 가파르며, 봉

래산(蓬萊山, 금강산)은 여위고 험준하며, 두류산(頭流山, 지리산)은 살찌고 탁하며, 구월산(九月山)은 낮고 민

둥산이다. 그러나 포천 백운산은 백두산(白頭山)의 정맥으로 단정하게 뻗어내려 봉우리가 유연하고 높으며,

운계곡은 지세가 정결하며 수기(秀氣)가 청백하고 백운계곡의 물이 풍부하여 그 유명세가 이름값을 하고 있다. 


백운산은 또 계곡이 아름다운 산이다. 이곳을 흐르는 영평천(永平川)은 같은 계곡을 지나는 물길이지만 지나는

고장마다 이름을 달리하고 있다. 산에서는 백운계곡이다가 일동에 가서는 일동천이 되고 포천에서는 포천천이

되고, 장두면에 가서는한탄강이 되어 흐른다. 그 중 삼각점과 도마치봉에서 흘러서 백운산에서 흐르는 합수머

리를 거쳐 이루어지는 백운계곡은 육산인 백운산의 모습과는 달리 기암괴석을 이루며 맑고 깨끗하고 풍부한

수량으로 광암정, 학수대, 금병암, 옥류대를 이루다가 흥룡사를 지나 포천 8경의 하나인 선유담계곡의 절경을

꾸미며 약10km의 긴 계곡을 형성하여 흘러내린다.


백운계곡에 있는 룡사는 지금으로부터 1,100년 전인 신라 효공왕 때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지장보

살을 모신 절로 처음에는 내원사라 이름한 도량이다. 도선국사가 이 절터를 정할 적에 나무로 세 마리의 새를

만들어 공중에 날려 보냈더니 그 중의 한 마리가 지금의 흥룡사 터에 앉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세운 절이라

고 전한다. 금의 흥룡사라는 이름은 1922년부터 사용된 이름이다. 처음 지었을 때는 내원사(內院寺)라고 불

렀다. 그러다가 조선 후기인 1786년에 백운사(白雲寺)로 바뀌었다가 일제강점기인 1918년에는 흑룡사(黑龍寺)

라고 불렀었다. 따라서 현재의 흥룡사(興龍寺)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은 80여년의 역사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신라 말의 도선(道詵: 827~898)국사는 고려 태조 왕건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스님이다. 도선은 전라도 영암에

서 태어났으며 속성은 김씨였는데 태종 무열왕의 서손 계통인 왕족이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그는 승려로서 풍

수지리설을 연구하고 비보설(裨補說)을 전수했다고 알려져 있다.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리의 순역을 점치

고 이를 비기에 적어 놓았다고 한다. 도선국사는 우리국토의 취약한 곳에 비보사찰을 세운 스님으로 유명하다.

즉 산천의 질병을 쑥뜸으로 고치는 것처럼 지기가 부족한 땅은 절로서 보호하고, 지나친 땅은 부처로서 막고,

달리는 듯한 땅은 탑으로써 멈추게 하고, 거슬리는 땅은 기(氣)로써 걸게하면 천하가 태평할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도선국사는 전국 3천500여 곳에 절과 탑을 세웠다.



눈이 쌓인 겨울의 산은 장엄하다.

겨울에도 백운계곡의 물은 맑다.

흥룡사의 5층 석탑과 대웅전이다.

송년회 - 1

송년회 - 2

송년회 - 3

송년회 장소에는 겨울에도 분수가 오르고 있다.

송년회의 흥을 돋우는 노래방은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다.


산사랑회 2016년 송년회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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