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미래를 정복하라. 송 창 훈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 1 장 서 론
21세기는 지식사회이다. 지식이 모든 분야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동시에 지식을 습득하고 생산하는 지식생산
은 오늘과 내일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읽기와 쓰기는 지식생산 활동이다. 우리가 처한 환경은 읽기와 쓰
기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해 지고 있다. 지식생산의 최전선인 대학이 읽기와 쓰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특히 오늘날은 인터넷과 정보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중심과 변경의 경계가 모호해졌
다. 누구나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정보와 지식의 활용이 자유롭다. 누구든지 창조적인 아이디어만 있
으면 무한한 정보의 바다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제는 서울과 지방, 일류와 이류의 경
계도 모호해졌다. 지식생산 활동에 차별이 사라졌다. 과거 우리나라는 가난한 집에서는 대학을 가지 못했다. 교육
받을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지금은 무한대 학습이 가능하게 되었다.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필요한 정보에 접근
할 수 있다. 책읽기와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특권이다. 지식생산도 마찬가지다. 인간 유전자 속에 감추인
창의력과 상상력, 가능성의 잠재력은 만인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본 글은 읽기와 쓰기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살펴
봄으로서 읽기와 쓰기에 대한 새로운 문제의식을 갖고자 시도되었다. 읽기와 쓰기를 21세기 지식사회의 지식생
산에 활용함으로서 다가 올 미래의 주인공들이 되었으면 한다.
제 2 장 글쓰기란 무엇인가?
1) 글쓰기는 문화 창조의 힘이다.
글쓰기는 21세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생존역량이며 동시에 문화창조의 수단이다. 21세기는 지식과 아이디어와같
은 내적인 역량인 지식과 지혜가 빛을 발하는 시대이다. 과거에는 석탄이나 지하자원 같은 자원이나 자본이 경쟁
력이고, 힘인 시대가 있었지만, 오늘날은 내적자산인 지식과 지혜를 더 소중히 여긴다. 정보와 지식이 세계를 지
배하는 힘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람이 자원이고, 두뇌가 자원이 나라에서는 더더욱 내적자산인 지식과
지혜를 퍼 올리는 글쓰기의 중요성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글쓰기는 21세기 생존 역량으로서 가장 중요한 문화 창
조의 도구가 되고있다.
2) 글쓰기가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
최재천 교수는 인생을 살아보니 모든 일의 승패가 글쓰기에서 좌우된다고 하였다.현대 사회에서 글쓰기가 필요
없는 분야란 찾아 볼 수 없다. 고도의 정신과 지식, 사고능력을 요하는 전문분야로 갈수록 글쓰기능력을 필요로
한다. 글쓰기가 현대 사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좌우한다. 과학자나 이공계는 글쓰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
각하는데, 과학글쓰기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치가는 각종 연설과 사회활동에서 글쓰기를 피할 수 없
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치료경과를 글쓰기로 남겨야 한다. 기록이 없는 의료행위는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 출중한 역량을 발휘하며 영향력을 나타내는 사람일수록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글쓰기, 곧 책을 써서 성공한 사람들의 예가 수없이 많다. <인생의 길은 열리다>라는 책을 써서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에 고민의 문제에서 전문가로 우뚝 선 사람이 데일 카네기이다. 그는 가난하고 불행한 청년이었
다. 그러나, 어느날 사람들이 고민을 안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고민에 관련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고
민관련 책들이 많지 않았고, 마음에 드는 책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고민에 관련한 책을 쓰고자 결심하고 독
서와 인터뷰, 그리고 고민에 관한 연구에 들어갔다. 자신이 강의하는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고민해결 방법을 발표
하게 하고, 많은 사람을 면담하였다. 수백권의 관련 책을 읽었다. 마침내 그는 <인생의 길은 열리다>를 썼는데,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글쓰기를 통해서 유명해 진 인사들이 많이 있다 글
을 잘 쓴다는 것은 엄청난 프리미엄이다.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글을 좀 잘 쓴다는 소문만 나면 대부분 전문가로
대접받는다. 또 대중적인 서적이라도 출간만 하면 자기 분야를 벗어나 사회적 발언권을 얻게 된다.
3) 글쓰기는 사유능력(思惟能力)이다.
글쓰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문장력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 글쓰기는 마음과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
다. 글을 쓴다는 것은 끊임없는 사고활동을 의미한다. 글쓰기는 사고능력을 길러준다. 글쓰기는 생각과 지식을
전달하는 기능이상으로 생각을 만들어 내고, 지식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쓰기는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해 주며, 생각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낸다.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사유하는 능력
이 바로 경쟁력이다. 사유능력의 개발이 없이는 어느 분야에서든지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없다. 글쓰기를 통한
사유능력의 개발은 과학,기술, 인문, 사회, 경제, 경영,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다.
MIT 공대에서 글쓰기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글쓰기와 사유(思惟)의 관계를 잘 설명한 문장을 소개한다.『글쓰기는 사고내용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행위로서
이 과정을 통해 단편적인 의식은 서로 연관을 맺으면서 체계화된 사유로 발전해 나간다.』『그러므로, 글쓰기를
훈련하는 일은 다른 공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미 만들어진 지식의 체계만 습득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유를 투여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것이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윌리엄 스탠포드는 “글쓰기란 이
미 발견되거나 알려진 진리에 관한 것을 전달하는 통로가 아니며,차라리 새로운 것을 탐사하는 것과 같다.”이 말
처럼 글쓰기란 이미 검토된 사유의 결과만을 반복 재생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유의 영역을 발견
하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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