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장미꽃이 피기까지

paxlee 2019. 4. 14. 12:01

 

"남자는 여자를 사랑해야 하고, 여자는 남자를 이해해야 한다."

 

이 구절은 내 결혼생활 동안 사계절이 스물네번 바뀌는 사이 폭풍이 휘몰아치고,
배가 난파되고, 천둥번개가 쳐댈 때에도 나를 결혼생활 안에 붙잡아준 강한 힘을
준 구절이다. 남자와 여자는 뇌 구조와 마음의 결이 다르다. 남자는 수렵을 통해
존재감을 증명해 왔다. 그래서 남자는 모험을 무릅쓰고 탐험하고 성취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여자는 남자와 함께한 세계 어딘가에 장미나무를 심고 그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게 물을 주고 보살피며 만족감을 얻는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여자로 하여금 장미꽃을 심을 수 있게 보호해주고 애정을 준다. 그러
다가 여자가 가꾼 장미나무가 꽃을 피울때 쯤이면 남자는 자신을 지켜봐 주고
장미꽃을 가꾸는 여자에게서 안정감을 느끼고, 그 안정감은 남자에게 더 큰 세계
를 찾아 나설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은 남자에게 존재의 의미이자 힘이 된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여자가
남자의 이런 속성을 이해한다면 상처 받을게 아니라, 오히려 남자를 응원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는 또 다른 세계로 떠나는 남자를 바라보
면서 "너 이제 사랑이 식었어 우리 이제 그만 만나는 게 좋겠어" 하고 선언해 버린다.
이때 떠나려는 남자를 여자가 이해해 주면, 남자는 탐험을 마치고 자기의 안식처로
돌아와 쉰다. 그리고 이것이 반복되면 남자의 영혼은 그 여자를 떠날 수 없게 된다.

 

중요한 것은 여자의 삶을 남자에게 종속시켜서 남자에게 의존적인 존재로 살려고 하
면 편한 삶을 추구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러면 존속적이기 때문에 의존적인 삶이
되어 사랑을 받고 있어도, 여자는 남자의 존재감을 인정해 주면서 자신만의 독립적인
삶을 구축해 가야지 오히려 만족스러운 관계가 될 수 있다. 관계는 언제나 냉정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항상 일정 거리가 있어야 한다. 남여의 관계가 엄연히 존
재 하듯이, 친구와의 관계가 있고, 사회생활인과의 관졔가 그렇고, 부부사이에도 지켜
야 하는 관계가 존재한다. 그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 지를 아는게 열쇠이다.

 

"현명한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고, 남자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안다."

 

출처 - [https://brunch.co.kr/@jayhong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