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백수의 일상 - 130. <두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않은 나라>

paxlee 2021. 3. 22. 22:16

이 책의 저자 김종혁 기자는 대학시절 운동권 서클에서 활동하다 강제 징집돼 휴전선에서 군 생활을 했다.

제대 후 운동권에 주체사상이 퍼져가는 걸 보고 회의를 느껴 신문기자가 되는 것으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

했다. 중앙일보에 입사한 뒤 사회부에서 경찰팀장, 검찰팀장을 맡았고, 정치부에서는 여당반장, 청와대 출

입기자, 워싱턴특파원 등을 역임했다. 국내외의 수많은 현장을 취재하면서 극단주의야말로 역사발전의 가

장 큰 장애물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이런 판단에 따라 중앙선데이와 중앙일보 편집국장 재임 시에는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보수와 진보를 균형

있고 공정하게 보도하려고 애썼다. 신문기자 생활을 마친 뒤에는 JTBC로 자리를 옮겨 3년간 낮방송 ‘뉴스

현장’의 앵커를 맡았다. 그가 직접 원고를 썼던 ‘김앵커 한마디’는 ‘공정한 날카로움’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두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는 귀족진보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해 '보수는 악, 진보는 선'이라는

엉터리 프레임을 깨부수 '가이드북'으로 문재인과 귀족진보의 무능, 위선, 종북 그리고 뻔뻔스러움은 대한

민국을 어떻게 망가뜨리고 있는지, 그들의 가치관은 어떻게 형성됐고 그들의 주장은 왜 궤변인지, 이 책을

읽고 나며 독자들은 구족진보의 논리가 가소롭게 느껴질 것이다.

 

문제인 정부의 특징짓는 세 가지가는 무능, 위선 그리고 종북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면, 뻔뻔스러움

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집권한 7명의 대통령들 가운데 집권 4년차에 접어들 때까지 문재인처럼 업적이

없는 대통령은 아무도 없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방역 성공'적이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공과는 다

음 장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그리고 다양한 면을 살펴봐도 구체적 떠오르는 게 없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상호 적대감만 증폭시키고 허송세월 했다.

온 나라를 진영논리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상호 적대감만 증폭시킨 허송세월을 했다. 네편 내편으로 갈라서

온 나라를 싸움판으로 만들었고, 추락하는 수출과 식어버린 성장돌력, 사라진 일자리, 시화되는 양극화, 재

앙에 가까운 부동산 정책, 후반기 경제대책이라고 발표한 '그린경제'의 영성함 등을 종합해 보면 엉망이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은 충남아산 온양전통시장을 방문했다. 한 반찬가게 앞에

서 문 대통령은 "요즘 어떠세요"라고 물었다. 반찬가게 사장은 "거지 같아요"라고 대꾸했다. 장사가 안 돼 힘

들다는 하소연이었다. 이런 대화가 오갔다는 보도가 나간 뒤 반찬가게 사장은 테러를 방불케하는 신상 털기

와 협박공세에 시달렸다. 반찬가게 상호와 주소, 사장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모두 공개됐다.

 

대통령에게 감히 '불경'하게 말했다는 이유에서 온갖 고초를 겪었다는 이야기다. 1960~70년대 중국 문화혁명

당시에는 마오쩌둥 주석의 말씀대로 따르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많은 '반동분자들'이 붉은 완장을 찬

홍위병들에 의해 처단 됐다. 그 어처구니없는 정치적 우상숭배의 유령이 이제는 대한민국에서도 출몰하기 시

작한 것처럼 보였다. 귀족진보의 시대를 연상하는 대복이다. - '대깨문과 악의 평범성' 중에서 -

 

코로나 대처를 잘한 게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공인가?. 대한민국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물론이고 길거리

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회사에 출근해서도, 식당 종업운들도 하루 종일 마스크

쓰고 일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다. 하루에 수천, 수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데, 외국에

비해 우리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을 잘 지키고 있다.

 

박근혜 탄핵과 촛불시위의 와중에서 치러진 대선에서 문재인은 불과 41%의 지지로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자 국민들은 '이제는 정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며 8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다. 그로부

터 4년이 지났지만, 모든 기대는 철저히 배신 당했다. 지하철에는 대통령 문재인의 생일을 경축하는 광고문이

나붙고, 곳곳에 대깨문들의 양념폭탄과 조리돌림이 시작된다. 조지 오웰이 , <1984> 에서 묘사했던 '빅 브라

더'의 세상. 대한민국은 새로운 '21세기형 전체주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무법천지가 돼버렸다. 귀족진보와 그들의 편에 선 자들이 저지르는 모든 불볍과 탈법은 면죄부를

받고, 그들의 눈 밖에 난 사람들은 '적폐'와 토착왜구'의 딱지를 붙인 채 인민재판식 단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민에게권력을'이라고 외친 공산주의가 인민들로부터 모든 권력을 빼앗아갔듯이 '이게 나라냐"고 아우선치

며 집권한 귀족진보는 나라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잇다. 어쩌면 그것이 처음부터 그들의 목표였는지 모른다

는 생각에 두렵다.

 

문재인의 집권 4년 성적표는 낙제점이다. 전직 대톨령들과 대법원장까지 구속시키며 적폐청산을 외쳤지만 지

난 몇 년간 문재인 정권과 귀족진보는 과거 적폐를 청산한다면서 그들이 만들어가는 조국 일가족 부정비리

어, 청와대가 개입됐다는 울산시장 부정선거, 개미 투자자들의 들골을 휘게 한 람임과 옵티머스 금융사기,

국가의 미래 에너지를 파탄 낸 원전정책, '불로소득 주도성장'을 구현한 부동산정책 등 현기증이 증폭된다.

 

문재인 정권은 검찰개혁 이라는 조작적 구호를 앞세워 국민들을 선동했고,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덮기 위해

나라 전체를 싸움판으로 몰라가고 있다.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증오 공화국을 만들어 놓고도 대

령 문재인은 입만 열면 세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어리둥절한 국민들이 묻는다. "대통령의 자아

도취에 현실을 맞추라는 말입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문재인의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취임사를 언급하며

"취임사는 달콤했다. 그로부터 4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중

지켜진 것은 딱 하나다. 국민들은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고통스럽게 견뎌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처음 약속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이 정권이 보여주는 세상은 국민은 없고, 그들만의 이상형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