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백수의 일상 - 548. <우리 아리랑호 위성에서 본 백두산-웅장하고 아름답다.​>

paxlee 2022. 7. 4. 02:08

우리 아리랑호 위성에서 본 백두산-정말 매우 웅장하고 아름답다.

나는 아직 백두산 정상에 서보지 못했다. 그래서 버킷 리스트(bucker list)가 백두산 정상에 서서 천지를 호흡하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먹고 사는 게 문제였고, 지금은 코로나 펜데믹이 길을 가로막고, 이제는 친구들이 건강을 이유로 멀리하는 형편이다. 그래도 한 번은 다녀와야 하는 버킷 리스트(bucker list)는 살아있다. 이번에 인공위성 아리랑호에서 찍은 백두산과 천지의 해맑은 모습을 보니 더 가고 싶다는 구미가 당긴다.   

 

하루의 고단함을 전하는 노을은 마지막은 아름다워야 한다며 노을이 아름답다. 

 

북동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뻗은 백두산맥의 주봉으로 최고봉은 장군봉(2,750m)으로 2,500m 이상 봉우리는 16개로 향도봉(2,712m), 쌍무지개봉(2,626m), 청석봉(2,662m), 백운봉(2,691m), 차일봉(2,596m) 등이 있다.

 

백두산의 사계 가운데, 가장 한적한 계절 겨울의 풍경은 싸늘하게 아름답다. 

백두산 천지에서 흘러내린 개울물은 힘차게 여행을 한다. 

 

천지연에서 흘러내린 폭포는 웅장하게 소리치며 쏟아진다. 

눈 덮힌 백두산 천지가 푸른 물과 흰 눈이 쌓여 정적의 침묵이 낯설다. 

 

눈 덮힌 천지가 인간의 투쟁과 욕심을 빼앗아 버린것 같아 한없이 평화롭다. 

 인간의 흔적을 지우고 본연의 백두산 그대로의 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백두산 천지와 하늘이 하나되어 천지를 유람하는 흰 구름이 인간의 번뇌를 지우고 싶어한다. 

흙 하나없이 암벽 그대로의 모습이 활기 넘치게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자연은 아느 계절이나 자연스럽고, 자유롭다. 

하늘과 맞 닿은 백두산과 천지는 한국인의 고향 같은 곳이다.

 

백두산과 천지는 우리의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소유권은 북한과 중국이 가지고 있다. 우리것으로 욕심을 부려보지만, 사실 '우리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어중간하고 전통적으로 문화적으로는 우리것이 맞지만,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갈수 없으니, 우리 것이 아닌것은 어쩔수 없다. 소유권이 있어야 우리 것이라고 아우성이라도 쳐 보겠는데, 그것도 무리인 것 갔다.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백두산 높이는 인천 앞바다 수준 원점(2,744m), 북한 원산 앞바다 기준(2,750m)이다. 백두산 높이는 북한과 중국 기준(2,749m) 2개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우리 한국에는 2000m가 되는 산도 없다. 대만은 우리보다 아주 작은 섬나라지만, 3000m의 산이있고, 일본도 그렇다. 

 

우리나라는 산지가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의외로 높은 산은 1800m가 최고 높이다. 제주도 한라산은 1900m로 가장 높다. 경기도 평택과 충북 진천 지역은 높은 산이 없다. 평야지대이다. 우리의 산은 높은 산일수록 암벽으로 형성되어 있다. 

 

백두산에서 지리산 이르는 백두대간은 한국의 기본 산줄기로서 모든 산들이 여기서 뻗어내렸다 하여 예로부터 성산(聖山)으로 숭배하였다. 또 단군이 탄강(誕降)한 성지로 신성시 해왔다. 중국 금대인 1172년에는 영응산이라 하여 제사를 지냈으며, 청대에는 이곳을 왕조인 애신각라의 발상지라 하여 숭배하였다.

 

남동쪽으로 마천령산맥이 뻗어 있다. 활화산으로 고생대부터 신생대까지 여러 시대의 지층들이 발달하였다. 신생대 제3기 진행된 화산활동으로 현무암질 용암이 대량 유출되어 약 5,350㎢의 넓은 백두용암대지가 만들어졌다. 약 200만 년 전부터 화산활동이 약화되어 지금의 산세를 형성하였다.

 

백두산에는 300과 2,70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는데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종비나무, 잎갈나무, 좀잎갈나무, 백두산자작나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백두산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흰병꽃나무·구름꽃다지·백리향·만삼·왜당귀 등이 자란다. 빙하기 이후 고산 조건에 적응한 담자리꽃나무, 시로미, 물싸리, 두메김의털, 장군풀, 산할미꽃, 두메아편꽃, 큰산싱아, 각씨투구꽃, 끈끈이주걱, 두루미꽃, 눈사버들, 구름국화, 바위구절초, 만병초 등 한대성 식물들이 자란다.

 

산 정상에는 칼데라호인 천지(天池)가 있는데 면적 9.165㎢, 평균수심 213m, 최대 수심 384m이다. 천지의 물은 높이 67m의 장백폭포(비룡폭포)가 되어 얼다오바이강(二道白河)으로 떨어져 쑹화강(松花江)으로 흐른다.

 

천지에 시원을 둔 폭포는 백두폭포·사기문폭포·형제폭포·백두밀영폭포 등이며 압록강 상류, 두만강 상류, 산다오바이강(三道白河)으로 흘러들어간다. 천지에는 백암 온천과 새로 개발된 백두 온천이 있으며, 주변에 장백 온천과 재운 온천이 있다.

 

허항령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삼지연은 대소 4개 얕은 호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위 길이가 4.5km, 수심 3m인 천연 호수로서 주변 경관이 뛰어난 휴양지이다. 문화재로는 1712년(숙종 38)에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세운 백두산정계비가 있다.

 

백두산 천지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화산 호수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칼데라호이다. 백두산 천지의 형상은 구형, 마름모형, 호형이다.

 

백두산 천지의 너비는 3.58km이고 면적은 9.18m², 집수 면적 50.57m², 물 저수용량은 20억 4,000만 m³이다. 백두산 천지의 가장 깊은 곳은 384m로 천지 남쪽이 좀 얕고 북쪽이 깊다. 평균 깊이는 214m이고 천지 수면의 해발 고도는 2,194m이다.

 

백두산 천지 천문봉 아래 천지 물 밑바닥과 백두봉 아래 천지 물가, 백운봉 아래 천지 밑바닥에서는 뜨거운 온천과 기체가 분출되고 있다. 백두산 천지 물은 지표수와 지하수로 흘러 나가고 있다. 봄과 여름에는 주로 지표로 유출되고 가을과 겨울에는 주로 지하수로 유출되고 있다.

 

백두산 천지에 1960년과 1980년대에 북한에서 5종의 어류를 인공적으로 방류하였으며, 산천어가 많이 나타나고, 천지에 수달, 곰 등 동물들이 나타나고 있다. 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나타났다고 하나 사실은 아무런 괴물도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