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퍼온글

- 11월의 창덕궁 단풍 -

paxlee 2005. 11. 5. 22:10

 

                            * 11월 고궁, 단풍 궁전 *

 

창덕궁 후원이 11월 한달 간 자유관람이 가능하고, 덕수궁선 단풍축제가 열린다. 서울 도심 고궁에 시가 흐르고, 낭만이 넘처난다. 특히 가을이 무르익는 11월 들어 시와 전통음악, 궁중무용 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고궁에서 열려 관람객들을 붙들고 있다.

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갈참나무 등 나무와 숲이 많은 창덕궁 후원과 덕수궁 일대에서 열리는 고궁 축제 및 이벤트는 도심 속의 단풍을 즐기고, 은행잎과 버즘나무 낙엽을 밟으며 도심 속 최고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오는 26일로 창건 600주년을 맞는
창덕궁은 그 동안 한정된 인원에게만 공개하던 후원(비원)을 11월 한달 간 일요일에 한해 일반인에게 자유관람 방식으로 개방하고 있다. 덕수궁은 오는 20일까지 일반인이 즉석에서 시를 짓는 시가 있는 덕수궁 가을 길이란 주제로 고궁단풍축제를 열고 있다.

 

◈창덕궁 후원 옥류천에서 풍류를

지금 창덕궁 부용정과 애련정, 반도지에는 홍단풍과 떡갈나무 등이 화려하게 물들어 가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후원 관람코스가 끝나는 옥류천(玉流川)의 소요암(逍遙岩)에는 조선조 인조 임금이 쓴 옥류천 글씨와 함께 숙종이 쓴 한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흐르는 물은 삼백척 멀리 날고 흘러 떨어지는 물은 구천에서 오며 이것을 보니 흰 무지개가 일고 온 골짜기가 천둥과 번개가 친다.”가을 단풍이 완연한 옥류천과 소요정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시와 풍류를 즐기는 임금의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

음력 10월25일인 오는 26일은 태종이 경복궁에서 창덕궁으로 궁을 옮긴 지 꼭 600년 되는 날. 이날 경복궁에서 창덕궁까지 어가행렬이 재연된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창덕궁 창건 600주년을 기념해 11월의 일요일인 6, 13, 20, 27일에 한해 세계적으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왕궁 후원인 창덕궁 비원의 가을 풍경을 일반인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다.

11월 한달 간 후원 특별관람 예약은 이미 끝난 상태라 일반인이 비원을 구경할 흔치 않은 기회다. 창덕궁측은 이달 일요일마다 올 들어 최대 인파가 몰려들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창덕궁의 가을은 전통 궁중음악과 궁중무용도 함께한다.

11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1시간30분간 창덕궁 인정전 앞에서 수제천 등 궁중음악을 연주하고, 가인전목단 등 궁중무용을 한국의 집 예술단이 선보인다. 또 15~30일 하루 3회 매회 30명에게 인정전 동쪽 임금의 침소인 대조전과, 대조전 맞은편에 있는 임금의 집무실인 희정당 내부, 부용정의 비경이 내려다보이는 주합루 내부를 특별 공개한다.

◈낙엽 밟으며 시 한 수를 지어보자

올해 4회째인 덕수궁 고궁단풍축제에는 올해부터 시를 짓는 이벤트가 추가됐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고궁을 거닐며 패널이나 나뭇가지에 걸린 가을을 주제로 한 시 50여 편을 감상한 뒤, 중화문 앞마당에서 즉석에서 직접 시를 짓는 행사다.

색종이를 오려 가을 시를 지어 붙이면 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는 학생, 연인 등이 매일 평균 50여명씩 참가해 예쁜 가을시가 담긴 시민들의 색종이로 수 놓여 있다. 축제가 끝나는 날 가작 20명, 우수작 10명에게 각각 문화상품권 1만~2만원씩을 주고 참가자에게는 시화엽서집을 준다.

고궁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흔치 않은 기회라 특히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추억의 덕수궁 사진·글짓기’ 공모행사를 열어 덕수궁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글을 지어 홈페이지 (www.deoksugung.go.kr)에 올리면 우수작을 뽑아 시상한다.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중화문 주변에서 가을사진을 무료 촬영해준다.

   - 문화일보에서 정충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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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덕궁 후원은 우리의 전통 정원중에서 가장 넓고 아름다운 곳이다. 봄에 진달래가 피어날 때와 가을 단풍이 물들 때는 관랍신청이 쇄도하여 그 구경을 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다행이 올래는 창덕궁 창건 600주년을 기념하여 11월 한달 간 일요일마다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 이 기회에 날짜를 잡아 창덕궁 축제도 보고 창덕궁 역사탐방의 계획을 세워 보세요. 창덕궁의 면모도 살펴보고 자연속에 꾸며놓은 아름다운 정원과 후원의 다양한 휴식공간 속에 옥류천의 그 멋 서러운 경관에 흠뼉 빠져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집니다.

 - 후원의 산책로는 낭만이 흐르고 아름다운 숲속의 화려한 단풍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창덕궁 후원의 산 이름이 '아미산'이다. '아미'라는 이름은 아름다답다는 것을 뜻합니다. 창덕궁 후원은 아무때나 들어갈 수가 없는 곳입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 찾아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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