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다양한 문화

-* 산행의 기본 원칙 *-

paxlee 2007. 8. 3. 08:44

 

        * 등산의 원칙 * (산행의 육하원칙)

 

 

 

하나.(When) 언제 산으로 가나.
봄이 좋다. 가을은 더 좋다.
여름도 괜찮다. 겨울은 시리도록 좋다.
자기가 좋아하는 계절이 영락없이 더 좋다.
괴로울 때 가라. 기쁠 때나 외로울 때도 가라.
바람 부는 날.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눈이 부시게 푸른 날. 천둥치고 번개치는 날.
안개가 자욱한 날, 달 밝은 날 밤에도.
미쳤다고 생각되는 날까지 가라.
 
둘.(Where) 어느 산을 갈 것인가.
가까운 산 몇 번 간 후에. 먼 산으로 달려가라.
낮은 산 오르고. 높은 산 올라라.
산은 어느 산이나 그 산 만의 이미지가 있다.
유명하고 아름다운 산은 자꾸만 가라.
 
셋.(Who) 누구하고 갈 것인가.
혼자면 마음대로라 좋고, 둘이면 손잡기 좋고,
서넛이면 여러가지로 좋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적다면 적어서 좋다.
홀로 가면 바람과 구름, 나무와 새,
꽃과 나비를 몽땅 가슴에 담을 수 있어 좋을 뿐더러.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있어 희안하게 좋다.
 
넷. (What) 산에 가서 무엇을 하나.
기진 할 때까지 방황하다 쓰러져라.
두려움조차 내 것으로 껴안아라.
새소리도 흉내 내보고, 나뭇잎에 편지라도 적어보라.
향기에 취해서 야생화를 뺨에 비벼보라.
도토리 한알 주워 친구에게 선물해보라.
산정에서는 고함보다 침묵이,
침묵보다 명상이 엄청 더 좋다.
 
다섯. (How) 어떻게 산에 가면 좋은가.
발가 벗고 가라. 그건 너무 야하다.
나는 괜 찮치만, 보는 사람들이 민망하다.
허위와 영악함 부끄러움과 더러움을 가져다 주는
옷과 넥타이. 모자. 양말까지 벗고 맨 발로 가 보라.
그렇게 하면 솔바람에 마음을 정갈히 빗질할 수 있고,
맑은 계곡물에 더러움과 영악함을 헹구기 쉽다.
그러나 등산복과 배낭, 등산화는 갖추라
.


여섯.(Why) 왜 산에 가는가.
산이 그곳에 있기에 간다.
산이 나에게 올수 없기에
내가 산을 찾아가는 것이다.
우린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태어났다.
대답하기 어려우면 존재론으로,
더 곤란하면 운명론으로 돌려라.
더 더욱 곤경에 처하면 되물어라.
"당신은 왜 산에 안 가는가?" 
 
* 등산의 5가지 요령 *

 

 

등산코스는 자기의 체력과 경험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등산의 속도는 중량과의 균배(均配)를 비롯하여 기상건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여야 된다. 그러나 보행효과를 올리기 위해서, 우선 ‘피로하지 않은 걸음걸이’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등반하는 비결을 경험자의 지적(指摘) 등을 참고로 하여 5가지 정도 살펴보자.

 

1. 언제나 발바닥 전체를 디뎌서 걸어라.


경사가 급하게 되면 발가락 끝판으로 넓은 걸음을 걷은 사람이 있으나 같은 페이스로 천천히 발바닥을 한발 한발 지면(地面)에 붙여서 걷도록 주의한다.
내려올 때도 그와 같이 발가락 끝으로 걸으면 무릎의 부담이 커져서 관절을 다치기 쉽다. 가능하면 산을 오를 때나, 하산을 할 때, 발 뒤부분을 먼저 지면에 닿게 하고 앞 부분을 나중에 지면에 닿게 걸으면 무릎에 몸 무게가 실리지 않아 발 걸음이 가벼워 지고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아 산행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다.

 

2. 리드미칼하게 걸어라.


땅바닥에 돌도 있고, 진흙도 있고, 나무뿌리도 있어서 보폭(步幅)이 변하고, 사용하는 다리의 근육도 변하는 등산을 걷는다는 것은 한발짝 한발짝 다른 다리의 움직임이 요구되지만, 원칙적으로 한발자국의 동작의 반복이 연속되는 리드미컬한 주기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보조(步調)를 호흡에 맞출 것.


한 호흡과 한 걸음의 걸음걸이는 탄력적인 걸음걸이을 하여야 하는데, 이는 마라톤이나 걸을 때에도 똑같이 하면 된다. 피로하지 않는 걸음걸이는 공기 중의 산소를 더욱 많이 섭취하는데 있다. 피로해지면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걸을 수도 없고, 호흡 빠르고 또 얕고 일정치 않으나 거기에서 호흡조정(呼吸調整)에 노력하고, 언제나 리드미컬한 심호흡의 걸음걸이를 지키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크게 숨이 차면 다급하게 숨을 쉬게 되는데 이 때는 들여 마시는 호흡을 코로 2초 마시고 내뱉는 것을 입으로 4초 정도 길게 뱉는다.

 

4. 휴식을 너무 취하지 말 것.


 쉬지 않고 걸으면 후반에 가서 피로는 급격히 증가하여 곧 피로에 지치고 만다. 처음에는 천천히 걷기 시작하여 약 20분이나 30분 걸어서 호흡과 순환기 계통의 각 기관이 걷은 운동에 익숙해 질 때 한 번 쉰다. 그래서 다시 신발의 형편과 메고 있는 짐의 조정을 하고 다시 걷기 시작하면 된다. 보통 30분 걷고 10분 쉬고 하면 되는데, 건강한 다리라면 50분 걷고 10분 쉬는 정도가 효과적인 산행 걸음걸이로 좋다. 쉬는 방법도 5분 10분을 넘지 않게 한다.  너무 오래 쉬면 오히려 균형과 리듬이 깨져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다.

 

5. 물과 음식은 적당하게


물을 너무 마시면 혈액성분이 희박하게 죄어 전신(全身)이 노곤하게 되며, 위액(胃液)이 연하게 되어 소화와 흡수의 능력이 저하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보다 엿 같은 것을 입속에서 녹인다거나 껌을 씹거나 하여 기갈을 해소한다. 음식물은 식사 때 먹고 위장의 활동 중에는 운동을 삼감으로써 소화활동에 도움을 주는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산행은 열량소모가 많은 운동이므로 산행 중에 물과 간식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 퍼온글 2006.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