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신념의 마력

paxlee 2008. 6. 20. 22:53

 

                   신념의 마력(반세기동안 계속된 신념의 법칙)

 

이 책은 60년 이상 된 오래된 책이다. 제목 그대로 믿는 힘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열심히 믿게 되면 끝내 얻을 것이라는 누구나 아는 내용의 원전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 에너지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동안 너무 많은 의심을 하면서 살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약은 것 같지만 어리석게 살았다는 반성도 했다.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노력은 하지만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과 자신의 성공을 확실히 믿지만 노력은 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가 성공할 확률이 높을까? 아마 믿는 사람일 것이다. 성공은 자신의 성공을 굳게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강한 신념은 수단과 방법을 발견할 수 있게 만든다.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은 남에게도 신뢰를 준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야말로 성공의 기본이며 본질이다. 자신의 성공을 굳게 믿는다면 성공할 수 있다. 성공한 부동산 재벌이자 영화배우이자 캘리포니아 지사인 아놀드 슈월츠제네거는 이를 증명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그의 말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저는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한 번도 그것을 의심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마음의 힘은 정말 엄청난 것입니다. 처음 참가한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서는 저는 마치 우승자가 된 것처럼 대회장을 걸어 다녔습니다.

 

마음속으로 이미 수없이 우승 장면을 그려 놓았기 때문에 제가 우승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영화배우로 진로를 바꾸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성공한 영화배우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생생하게 그리곤 했습니다. 성공을 느끼고 감지할 수 있으면 모든 것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다. 믿을만한 것을 믿는 것은 참 믿음이 아니다. 확실히 보이고 누구나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믿고 자시고 할 이유가 없다. 참 믿음은 바라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아직은 미심쩍은 것, 어떤 사람은 믿고 어떤 사람은 믿지 않는 것을 굳세게 믿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성공을 믿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


“속지 않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모든 것을 불신하는 것일까? 매우 약아 보이지만 실은 가장 미련한 방법일 수 있다. 믿었다 속는 것도 배신당한 것이지만, 못 믿었던 것이 실상은 믿을만한 것이었다는 것 역시 배신당한 것이고 배신의 확률은 후자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소설가 박완서씨의 얘기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 자신의 성공을 굳세게 믿어야 한다. 그것이 출발점이다.

 

그래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격언은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 “약은 항상 필요하지 않지만,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은 언제나 필요하다.” 노만 커진스의 말이다. “우리 인생은 우리 생각이 만드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이다. “믿으면 실제 그렇게 되고 만다. (Belief creates the actual fact)” 심리학의 대가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다.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축복받은 자다, 왜냐하면 그는 결코 실망하지 않을테니까.”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이 정도면 왜 신념이 중요한지 다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념의 힘은 마술도 신비한 것도 아니다. 신념은 '나는 실제 그것이 가능하다'는 태도이다. 믿으면 그것을 하는데 필요한 힘, 기술, 에너지가 생긴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자연스럽게 길이 열린다. 신념의 힘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잠재의식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잠재의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현재의식과 잠재의식 두 가지 마음이 존재한다. 그 둘은 서로 다른 성격과 능력을 갖고 있고 독립된 행동을 한다.

 

현재의식이 어떤 현상에 대해 고민하고 체계적인 사고를 한다면 잠재의식은 현재의식이 골몰했던 문제를 논리적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일들을 통해 해결해 준다. 고민하던 문제를 현재 의식에서 놓아 주기만 해도 잠재의식이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잠재의식을 자극해야 한다.


■ 기적은 기적을 믿는 자에게만 일어난다!


원하든 원치 않든 믿는 것이 현실이 된다. 비전은 설계도와 같은 것이다. 처음에는 종이 위에 그려진 그림에 불과하지만 그런 설계도가 없이 멋진 건물을 지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믿어야 한다.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성과는 대부분 재능 있는 사람이 아니라 위험과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신념의 마력을 충분히 활용할 줄 알았던 사람들이 이루었다.

 

하지만 신념 그 자체가 모든 것을 성취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음의 기술 (암시, 마음의 그림 그리기, 거울의 기술)을 통해 신념의 힘을 개발해야 한다. 갖게 된다고 믿어라. 그러면 갖게 될 것이다. “게는 잘린 집게발을 다시 자라나게 할 수 있지만 인간은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그런 가능성을 믿는다면 인간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영국의 의학자 알렉산더 캐논의 말이다.

 

■ 마음은 모든 힘의 근원이다


인간의 정신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 엘도라도는 모든 이의 집 앞에 놓여있다. 그 황금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자기 자신을 발견할 때 비로소 그 정신의 황금을 찾을 수 있다. 자신 자신을 발견할 때 자유를 얻고, 부를 얻고, 성취하고, 번영할 수 있다. 자신을 아는 사람은 언제나 엘도라도에 산다. 그들은 청춘의 샘물을 마시며 언제나 즐기고 싶은 것을 즐길 수 있다.

 

필요와 욕망은 크게 다르다. 필요한 것만으로는 사람을 움직이기 어렵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강력한 욕망이다. 무언가 성취하고 싶으면 가장 먼저 큰 욕망을 품어야 한다.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힘을 집중할 수 있다.

 

믿음은 산도 움직인다. 늘 게임에서 이기는 도박사에게 비밀을 물었다. 그의 말이다. “저는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오락기계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 내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에만 갑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생기면 이길 수 없어요. 게임을 하기 전 이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 적은 한 번도 없지요.” 이것이 念力(염력, psychokinesis)이다. 믿음의 힘이다. 주사위 게임에서도 원하는 조합의 수를 간절히 바라면 확률이 100만분의 1에 불과했던 조합이 연속해서 나온다. 생각은 그것이 가리키는 것을 끌어당긴다.


■ 잠재의식은 문제해결의 힘이다


슬픈 노래를 불렀던 가수는 그 노랫말 같이 슬픈 인생을 살다 가는 경우가 많다. 송대관이 나이 들어서 뜨는 이유는 “쨍 하고 해 뜰 날” 같이 낙천적인 노래를 많이 불렀기 때문이다. 무의식은 노랫말을 진실로 받아들인다. 좋은 씨앗이든 나쁜 씨앗이든 잠재의식은 모든 씨앗을 받아들인다. 잠재의식은 경험과 지식의 저장고이다. 현재의식이 생각의 근원이면 잠재 의식은 힘의 근원이다.

 

잠재의식은 믿는 자를 위해서만 움직인다. 잠재의식에는 세 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 현재의식의 도움 없이 육체의 필요를 직감적으로 깨닫고 육체의 안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둘째, 절박한 위기상황에 직면하면 즉각적으로 행동에 돌입해 최고의 지휘권을 행사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개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활약한다. 셋째, 텔레파시, 투시, 사이코키네시스 같은 영적 세계에서 활동한다.

 

현재의식이 잠재의식에게 도움을 구하면 잠재의식은 힘과 자원을 사용해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고 개인적으로 찾아 헤매는 것이나 개별적 욕망을 실현시켜 준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잠재의식을 잘 활용해야 한다. 잠재의식 속에다 나는 성공한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이라는 주문을 걸어놔야 한다.


■ 암시, 자기긍정의 힘


자신만의 주문을 외우거나 원하는 것에 대해 복창을 하는 등 반복적인 암시를 하면 그것이 잠재의식에 깊이 뿌리내리게 되고 강한 신념을 갖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회의 시간이나 전화 통화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여기저기에 달러 기호($)를 휘갈겨 썼는데, 그것이 암시가 되어 후에 원하는 만큼의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잔다르크를 비롯해 위대한 인물들은 대부분 탁월한 암시의 대가들이었다.

 

일류기업일수록 유치한 행동을 많이 한다. 월마트는 자기들만의 이상한 구호가 있다. 도요타도 그렇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구호를 통해 전 직원에게 성공의 주문을 거는 것이다. 종교도 그렇다. 모든 종교에는 말의 반복을 골자로 하는 의식이 있다. 그런 것은 잠재의식이 창조적인 일을 하도록 부추긴다. 반복의 역할이다. 같은 찬가, 주문, 다짐을 수없이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굳은 믿음과 확고한 신앙이 생긴다.

 

독재자 히틀러는 이를 잘 활용했다. 늘 “하나의 독일, 하나의 민족, 하나의 지도자”를 외쳤다. ‘오늘은 독일을 접수하고, 내일은 전 세계를 손에 넣는다’란 구호를 외쳤다. 무솔리니도 그랬다. “믿어라, 복종하라. 싸워라.”라고 소리 질렀다. 스탈린 역시 이런 마음의 기술을 활용했다. 그래서 1946년 최면학회는 스탈린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최면사의 눈”을 가진 사람으로 선정하고 대중 최면술사라는 낙인을 찍었다.


반복적 암시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닌다.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을 추진할 때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다.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태도이다. 이런 주문을 자신의 도구나 연장에 하는 사람도 많다. 자신의 도구나 연장을 마치 산 사람처럼 대하면서 음식을 권하고 말을 걸면서 일을 잘해 달라고 비는 사람도 많다.


■ 세상은 마음먹은 대로 흘러 간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을 생생히 그려야 한다. 마음 속 이미지가 명확하고 설득력이 있으면 잠재의식은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길을 나선다. 먼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최종 결과를 떠올려야 한다. 그 그림이 잠재의식에 깊은 뿌리를 내릴 때까지 쉬지 않고 떠올려야 한다. 저자는 이를 ‘마음 그림 그리기 (Mental picture-making)’라고 표현했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잘 된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때 도 자리가 있을 거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들어가보라. 아마 빈자리가 날 것이다. 반대로 두려움은 상상에서 시작된다. 여관에 방이 없어 창고에 투숙한 손님은 밤에 답답함을 느꼈다. 문을 열려고 더듬거리다 창문 같은 것을 찾아내 발로 차 문을 열고 잠을 푹 잤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유리창은 그대로고 깨진 것은 벽장의 유리문이었다. 하지만 그 자신은 방문을 연거로 생각했다.

 

1945년 4월 17일 AP 통신의 기자이자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친구인 커크 심슨은 루스벨트가 소아마비로 시달린 후 열렸던 파티에 대해 말했다. 루스벨트는 그날 목발을 짚지 않고 걷기로 결심했고 친구들 역시 그가 걷기를 기원하며 지팡이를 선물했다. 그는 매우 기뻐하며 그 선물을 받았고 밤새 지팡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심슨은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너는 반드시 걷게 될 거야, 루스벨트, 너는 반드시 걷게 될 거야…” 루스벨트는 신념의 마력을 굳게 믿었다. 타임지에 실린 기사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아마비를 경험한 그에게 한 의사가 어떻게 그 병과 싸웠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조용히 운동하고 마사지 하는 것 그리고 일광욕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 스스로 병이 나을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신념을 위해서는 거울의 기술 (Mirror Technique)이란 방법도 유용하다. 말 그대로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을 스스로에게 5분에서 10분 정도 반복해서 말하는 훈련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잠재의식을 작동시켜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다. 존이라는 한 부자의 파티에 참석한 사람의 목격담이다. 부자는 술이 매우 취해 침실로 들어갔다.

 

그는 양손으로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취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존, 어떻게 된거야? 그들이 너를 취하게 만든거야. 하지만 이제 네가 그들을 놀려줄 차례야. 넌 취하지 않았어, 취하지 않았다고, 넌 오늘의 주인이란 말이야… 취하면 안 돼, 절대로” 이 말을 반복하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이 꼿꼿해졌고 얼굴의 근육은 팽팽해졌으며 술 취한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 모든 일은 5분 안에 일어났다. 얼마 후 그는 사람들 앞에서 멋진 태도로 연설을 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다. 취한 사람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취기를 몰아내는 것을 본 적은 없다.


윈스턴 처칠 역시 거울 앞에서 연설하지 않고서는 절대 중요한 연설을 하지 않았다. 연설을 하기 전 거울을 보고 리허설을 하면 연설하는 자신의 모습, 사용하는 단어와 목소리, 제스처 그리고 청중에 대한 태도 등을 마음속에 새겨 넣을 수 있다.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은 얘기를 한다는 것은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믿어야 한다는 사실 또한 모르는 사람은 없다. 중요한 것은 이의 실천이다. 이 책을 읽고 신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길 바란다.

  
[저 자 : 클로드 브리스톨 / 발행일  2008 /  343P / 가 격  ₩ 13,000]
[리 뷰 : 한근태 소장(한스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