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라이터 민병준의 향토기행] 울릉도 & 독도
- 독도 천연보호구역
- 우리나라 동단인 독도는 대략 250만~460만 년 전부터 해저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이다. 이는 울릉도(약 250만 년 전)보다 약 200만 년, 제주도(약 120만 년 전)보다는 약 340만 년 앞서 생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동도·서도 2개의 섬 외에 그 주위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도는 철새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했기 때문에 바다제비·슴새·괭이갈매기의 대집단이 번식하고 있다. 척박한 바위지대라 식생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쥐명아주·번행초·갯패랭이꽃·대나물·기린초·가는기린초·붉은가시딸기·무룬나무·구절초·참김의털·달뿌리풀·노간주비짜루·날개하늘나리 등이 자라고 있다.
독도는 신라 지증왕(재위 500-514) 이래로 내려온 우리 영토로서 역사성과 더불어 자연과학적 학술가치가 매우 큰 섬이므로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독도 여행은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배편을 이용하면 된다. 해상의 기상상태에 따라 입도 여부가 결정되는데, 만약 너울이나 파도 때문에 배를 대기 어려울 경우엔 배가 독도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대신한다. 배편은 성수기엔 하루 3~4회도 운항하지만, 승객 수와 기상 상태에 따라 자주 바뀐다. 울릉여객선터미널(대아고속해운 054-791-0801~3, 독도관광해운 054-791-8111)에 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독도 관리사무소 전화 054-790-6641.
도동약수공원
- 도동항에서 도보로 20분쯤 거리에 있는 도동약수공원은 울릉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곳엔 독도 관련 자료를 모아놓은 독도박물관, 울릉도의 민속유물과 선조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향토사료관,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전망광장, 기념비광장, 향토수목원, 체육공원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리고 울릉도·독도를 지켜낸 안용복 장군의 기념비, 청마 유치환의 울릉도 시비 등도 볼 수 있다. 약수공원 관리사무소 054-790-6421.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 도동약수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망향봉 정상의 독도전망대에 오르게 된다. 도동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전망대에서는 울릉팔경의 하나인 오징어잡이배 어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 아주 맑은 날(연중 50일)에는 92km 거리의 독도를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케이블카 운행시간은 일출 전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요금 대인 7,500원, 소인(3세~초등학생) 5,000원. 전화 054-791-7160~1
독도박물관
- 도동약수공원에 있는 독도박물관은 독도에 대한 역사와 자연환경 및 식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이다. 초대 관장이자 서지학자인 이종학 선생이 약 30년간 수집하여 기증한 자료, 1953년 4월20일부터 3년8개월 동안 목숨을 걸고 독도를 사수한 독도의용수비대 홍순칠 대장의 유품,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와 ‘푸른 독도 가꾸기 모임’ 등의 자료를 소장·전시하고 있다. 관람시간 09:00~18:00(동절기 17:00), 관람료는 무료. 전화 054-790-6432~3,
울릉향토사료관
도동약수공원에 있는 울릉향토사료관은 울릉도 향토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270여 점의 관련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이러한 전시물들은 개척 당시 사용한 일상 생활용품, 자연환경과 식생에 맞게 변화된 편의도구 및 가옥구조를 통해 당시 생활상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물 유적 등의 자료를 통하여 울릉도 개척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전화 054-790-6432~3.
도동약수
도동약수는 사이다 맛에 쇳내가 많이 나는 탄산수다. 쇳내가 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옛날 왜군과 싸우던 장군이 죽은 뒤 그 장군이 입고 있던 갑옷을 이 근처에 묻었는데, 그 갑옷이 삭아서 흘러내리는 쇳물이 바로 이 약수라는 것이다. 도동약수엔 소화 및 제산작용을 하는 성분이 섞여있어 자주 마시면 위장병이 낫고, 몇 달 동안 목욕하면 나병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
도동약수
도동약수는 사이다 맛에 쇳내가 많이 나는 탄산수다. 쇳내가 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옛날 왜군과 싸우던 장군이 죽은 뒤 그 장군이 입고 있던 갑옷을 이 근처에 묻었는데, 그 갑옷이 삭아서 흘러내리는 쇳물이 바로 이 약수라는 것이다. 도동약수엔 소화 및 제산작용을 하는 성분이 섞여있어 자주 마시면 위장병이 낫고, 몇 달 동안 목욕하면 나병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
- 행남등대
도동항 북쪽에 있는 도동 항로표지관리소는 도동등대 혹은 행남등대로 불린다. 이곳은 저동항과 그 앞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다. 등대까지 이르는 길은 도동항 좌측 해안을 따라 개설된 해안산책로를 따르거나 울릉군청 뒤편 행남산길을 따라가는 방법이 있다. 특히 도동항에서 행남등대에 이르는 1.4km의 해안 산책길이 일품이다. 왕복 1시간30분 정도 소요.
울릉도 도동항
- 울릉도에서 포항과 묵호를 오가는 여객선이 출입하는 도동항은 울릉도의 관문이다. 도동항에 들어서면 왼쪽에 우뚝 솟은 망향봉이 여행객을 굽어본다. 오른쪽 가파른 암벽엔 수령 2,000년 된 향나무(높이 4m 둘레 2m)가 반긴다. 울릉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이 향나무는 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무렵부터 척박한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오가는 이들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도동항 좌우 해안에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다.
울릉도 저동항
- 도동항이 관광 유람선이 머무는 곳이라면 저동항은 어민들의 고깃배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유명한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을 취급하고 있는 저동항 새벽 어판장에서는 오징어철(9~11월)엔 싱싱한 횟감을 구할 수 있다. 도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저동항까지는 택시로 10분쯤 걸린다.
죽도 관광지구
울릉도에 딸린 섬들 중에서 가장 큰 섬인 죽도(竹島)는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대섬이라고도 한다.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km 정도 떨어져 있고, 면적은 207,818㎡, 높이 116m로서 현재 1가구 2명이 거주하고 있다. 죽도엔 식수원이 없어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섬의 유일한 진입로엔 나선형 계단(일명 달팽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계단 수는 365개다. 도동항에서 죽도 간 비정기 유람선(어른 1,200원)이 여름 성수기에만 운항하고 있다. 20분 소요. 죽도공원 관리소 054-790-6424, 도선 사무실 054-791-0150.
- 봉래폭포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봉래폭포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폭포다.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3단 폭포로 1일 유량은 약 3,000톤 이상이며, 울릉읍 주민들의 상수원이다. 봉래폭포 가는 길엔 삼나무숲을 이용한 삼림욕장,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자연바람이 나오는 풍혈, 울릉도의 옛 가옥구조인 너와집 등이 있다. 매표소 앞 주차장에서 걸어서 왕복 1시간 정도 걸린다. 요금 어른 1,2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600원. 봉래폭포 관리소 전화 054-790-6422.
내수전 몽돌해변
울릉도 해맞이의 명소인 내수전은 예전엔 닥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저전포라고도 했다. 개척 당시에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고 하여 내수전이라 부른다. 울릉읍 지역에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화력발전소와 톡 쏘는 맛이 있는 탄산약수터가 있다. 몽돌해안은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도동에서 내수전까지 택시로 20분 소요.
- 내수전 일출전망대
-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고개에서 주차를 하고, 동백나무와 마가목 등이 터널을 이룬 완만한 산길을 15분쯤 걸으면 해발 440m 정도의 내수전 일출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넓게 뻗은 수평선과 옥빛 바다에 떠있는 관음도(깍새섬)·섬목·죽도·북저바위·저동항·행남등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야경을 보러오는 사람들을 위해 조명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대풍감
울릉도 서쪽 끝 태하등대 부근에 솟은 해안 절벽인 대풍감(待風坎·152m)은 옛날 돛단배가 드나들던 곳으로, 바람을 기다리며(待風) 구멍(坎)을 뚫어 배를 매어뒀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인근 해안절벽 풍광은 ‘우리나라 10대 비경’으로 꼽을 만큼 아름답다. 대풍감 전망대에 서면 향나무 군락과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간 포구가 눈앞에 펼쳐진다. 태하리 성하신당~태하등대~대풍감 왕복 1시간 소요. 태하등대 전화 054-791-5334.
사자바위
서면 남서리 해안가에 있는 사자바위는 신라 장군 이사부와 얽힌 전설이 전해오는 바위다. 신라왕의 명령을 받고 우산국 토벌길에 오른 강릉군주 이사부는 울릉도 지형이 험해 배를 댈 곳이 마땅치 않자, 군선의 뱃머리에 목사자를 싣고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했다. 그러자 우산국의 우해왕은 투구를 벗고 신라의 이사부에게 항복했다고 한다. 그때 목사자가 사자바위로, 우해왕이 벗어 놓은 투구는 그 맞은편의 투구봉이 되었다 전한다.
성하신당- 서면 태하리 마을 안쪽 솔밭에 자리한 성하신당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성황당이다. 울릉도 사람들은 배를 새로 만들어 바다에 띄울 때면 반드시 이곳에 와서 빈다고 한다. 매년 음력 3월1일에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며 풍어와 풍년을 기원한다. 이 성하신당에는 조선 태종 때 울릉도 거주민을 육지로 이주시킬 당시 희생당한 동남동녀에 관한 슬픈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현포마을 전망대
- 현포라는 이름은 동쪽에 있는 촛대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이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한다. 방파제로 둘러싸인 현포항은 바닷물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다. 최근 개발된 현포 해상공원에서 목재다리로 연결된 팔각정에서도 그와 같은 광경을 볼 수 있다. 현포전망대는 현포항을 비롯해 노인봉과 탁 트인 수평선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천부 풍혈
- 천부항 근처의 길가 암벽에 있는 풍혈은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찬 공기가 바위틈으로 솟아나 항상 섭씨 4℃를 유지한다. 봉래폭포 풍혈과 마찬가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이곳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여름철에 천연냉장고로 사용되었고, 지금도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섬목
북면 천부리 석포 동쪽에 산이 바다로 뻗다가 중간이 끊어져 배가 왕래하게 되고, 다시 일어서서 관음도가 됐다. 이 사이가 섬의 목과 같다 하여 섬목이라 하며 배를 정박하기에 좋은 항구라 하여 선창포라고도 한다. 도선이 왕래하던 곳으로 북면지역의 주요 교통로였다.
석포전망대
울릉도에는 3개의 망루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북쪽 망루인 북면 천부리의 석포전망대다. 석포전망대는 예전부터 망루 역할을 하던 곳으로서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러시아 군함을 관측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한 망루였다고 한다. 울릉도와 한반도 사이의 동해를 관측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석포전망대는 관음도와 죽도, 북면의 해안 조망도 좋다. 석포전망대 입구에서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관음도
관음도(깍새섬)는 울릉도 북동쪽 끝인 북면 천부리 앞바다에 있는 바위섬이다. 이곳엔 동백나무·억새풀·부지갱이나물 등이 자생하고 있다. 섬에 있는 높이 약 14m의 관음쌍굴은 옛날 해적들이 이곳에 배를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는 배를 약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두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배 위에서 받아먹으면 장수한다고 전한다.
- 내수전 일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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