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다양한 문화

-* 알프스, 환상의 트레일 *-

paxlee 2011. 8. 30. 23:34

 

  알프스, 환상의 트레일

 

베르너 오버랜드 명봉 조망하는 쉬니케플라테~피르스트 트레킹

 

“바위만 하는 친구들은 이런 풍광 모를 거야. 솔직히 나도 이런 트레킹은 처음이거든. 정말 아름다워. 웅장해.”

쉬니케 플라테~피르스트 트레킹은 오발이 명중한 격이었다. 비록 뮌히(Mo˙˙nch·4,107m) 오르는 것으로 모든 원정이 끝나고 말았으나 쉬니케 플라테에서 피르스트로 향하는 사이 알프스 명봉들은 가슴속 깊이 파고들어 왔다. 구름바다를 뚫고 장벽처럼, 망대처럼 솟구쳐 오른 알프스 명봉들을 한눈에 바라본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었다.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아이거(Eiger· 3,970m)는 거대한 북벽을 1,800m 아래 푸른 산록까지 뻗고 있고, 뮌히와 융프라우(Jungfrau·4,158m)는 ‘신랑과 각시’라는 표현대로 다정하게 솟아 있었다. 아이거 왼쪽의 베터호른(Wetterhorn·3,692m)은 알프스 황금시대를 알리는 봉우리답게 고성 같은 분위기와 함께 웅장하면서도 위엄 넘치는 모습이었다.


▲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오버베르그호른 기슭. 한여름에는 소떼와 양떼를 방목하는 초원이다.

 

“어라, 아이거가 날 놓아주려 하질 않네”

일행 네 명은 사흘 건너 한 번씩 퍼부은 폭설 때문에 아이거 북벽 등반이 무산되자 비행기 출발 날짜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었다. 도시로 연결되는 열차가 닿는 인터라켄 오스트역(Interaken Ost Stn.)과 한 정거장 떨어진 빌더스빌(Wilderswil)의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푼 뒤 하루 쉬었다가 인터라켄(Interaken) 시내와 호수 관광에 하루 쓰고 났는데도 출발하는 날까지 사흘이 남았다.

이럴 때 시간 때우기 좋은 방법이 지형도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Jungfrau Region’ 1:25,000. 지형도 우측 하단은 융프라우, 뮌히, 아이거, 베터호른, 쉬렉호른(Schreckhorn·4,078m), 라우터라르호른(Lauteraarhorn·4,042m), 피셔호른(Fiescherhorn·4,048.8m) 등 베르너 오버랜드(Bernese Oberland) 알프스의 명봉들이 몰려 있다. 저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는 트레일은? ‘쉬니케 플라테와 며칠 전 오른 피르스트를 이어볼까. 여섯 시간. 혹시 지루하면 어쩌지. 빤한 경치일 것 같기도 한데.’

빌더스빌역에서 등산열차로 접근하는 쉬니케 플라테(Schynige Platte·1,962m)는 아이거와 뮌히, 융프라우 조망이 대단하고 600여 종의 야생화가 천상화원 같은 풍광을 자아내기로 이름난 곳이다. 때문에 아이거 등반에 나서면서도 기회가 오면 꼭 올라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쉬니케 플라테행 열차는 1893년 7월 14일 개통한 산악열차다. 내년에 개통 100주년을 맞는 융프라우요흐 산악열차에 비해 19년 앞서 운행한 셈이다.

나흘 전 곤돌라를 타고 올랐던 피르스트(First·1,962m)는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이름나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베르너 오버랜드의 조망을 즐기며 트레킹하기에 좋은 곳이다. 곤돌라 터미널에서 왕복 한 시간 반쯤 걸리는 산중호수 트레일도 있다. 한데 나흘 전에는 아이거 북벽 등반을 앞두고 여유가 없는 데다 오후 햇살이 너무 좋아 전망대에서 풍광을 즐기다 깜빡 잠들었다 깬 것으로 끝냈다.

“어때요? 멍하니 시간 까먹고 있느니 트레킹이나 한 번 하시죠?”


▲ 파울호른 정상. 트레커들이 변화무쌍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있다.
유동진(63·한등회), 허욱(58·악우회) 선배나 염동우 기자는 등반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산꾼들이지만 트레킹에 관해서는 거의 빵점 수준이다. ‘꿩 대신 닭’이라고 트레킹이나 가자는 소리에 반응이 그저그랬다. 두텁게 덮인 구름 또한 분위기를 착 가라앉게 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데 올라간들 보이는 게 뭐 있겠어? 하루종일 구름 속에서 헤매다 내려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일행 누구나 그런 걱정이 마음 한 구석에 있었지만 그래도 게스트하우스에 죽치고 있느니 바람 쐬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빌더스빌역으로 향했다. 빨간 색깔에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쉬니케 플라테행 열차는 가로로 놓인 나무의자 두 개씩 마주한 상태로 칸이 나뉘어 있고, 의자에는 머리카락이 허연 노인들이 주를 이루었다. 고개를 살짝 숙여야 들어설 수 있을 듯 작은 열차는 세월을 역행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2km를 52분간 달린다?’

출발시각에 맞춰 열차가 느릿느릿 움직이자 세계 여러 나라의 노인들이든 젊은이든 놀이공원 청룡열차 탄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며 해맑은 미소를 띠었다. 열차가 톱니레일을 물며 된비알을 오르는 사이 역 주변의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집집마다 창문 난간에 빨갛거나 노랗고 파란 꽃이 활짝 핀 화분이 놓여 있어 마을 전체가 풍경화였다.

열차는 며칠째 하늘을 덮고 있는 두터운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또 다른 수채화가 그려져 있었다. 울창한 숲이 굵은 붓으로 터치돼 있는가 하면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초원은 이슬 머금은 채 노랗고 파란 꽃을 피운 야생화들로 수 놓여 있었다.

▲ 야생화 만발한 초원 뒤로 베터호른에서 아이거를 거쳐 뮌히, 융프라우로 이어지는 베르너 오버랜드 일원의 명봉들이 장벽을 이루고 있다. 쉬니케 플라테 역 아래 플라토.
예상과 달리 천상의 세계에 들어선 듯 환상적인 풍광에 넋을 잃은 채 구름바다 위로 올라서자 파란 하늘과 함께 하얀 산들이 반짝이며 맞아주었다. 아이거 북벽이었다. 수직고 1,800m의 북벽은 가까이서 마주볼 때에 비해 품이 훨씬 넓었다. 오른쪽으로 ‘처녀총각’이라는 뮌히와 융프라우, 왼쪽 베터호른마저도 그 치마폭으로 감싸버릴 듯 북벽은 웅장하고 품이 넓었다.

쉬니케 플라테 종착역에 도착해 열차 밖으로 나선 관광객과 트레커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열차 아래 널찍한 테라스는 천상화원이요, 그 뒤로는 흰산과 거대한 바위산들이 천상의 고성을 이루고 있었다.

피르스트를 향해 걸어가는 사이 영화 ‘사운드오브뮤직(The Sound of Music)’의 여주인공 줄리 앤드루스가 일곱 아이들과 함께 뛰놀며 노래 부르는 장면을 연상케 하는 산아래 널찍한 초원에서는 소와 양들이 방울소리 울리며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수백 마리 젖소 옆으로는 200톤의 우유가 ‘알프 치즈’로 만들어진다는 건물도 내려다보였다.

▲ 맨들레넨산장에서 지형도를 펼쳐놓고 트레일을 살피고 있는 허욱씨(왼쪽).
꽃밭과 초원을 가르고 허리길을 에돌며 ‘오즈의 마법사’가 살고 있는 고성 같은 분위기의 로우처호른(Loucherhorn·2,230m) 어깻자락에 올라서자 대장벽이 우뚝 솟구쳐 올랐고, 그 너머로 베터호른에서 아이거를 거쳐 융프라우로 이어지는 고봉들이 병풍처럼 또다시 펼쳐져 있었다.

널찍한 초원에서 우유에 샌드위치 한 조각씩 먹으며 알프스 정취를 즐기다가 인드리 새기사(Indri-Sa˙˙gissa·2,463m) 북사면의 눈밭을 가로지를 때는 험난한 알프스의 고봉을 오르는 듯해 가슴 벅차 올랐고, 인드리 새기사를 감아 돌아 말안장처럼 포근한 안부에 자리잡은 맨들레넨산장(Berghaus Ma˙˙nndlenen·2,344m)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오후 햇살을 즐기고 있는 모습에 덩달아 여유로워졌다. 담소를 나누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몇몇 사람은 웃옷을 벗은 채 데크 위에 벌렁 드러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알프스는 이렇듯 모든 사람들에게 여유와 평온을 주는 곳인가 보다 싶어졌다.

▲ 파울호른으로 향하다 벼랑에 다가서서 조망을 즐기는 취재팀. 인드리 새기사 산릉이 구름바다 뚫고 솟구쳐 올라 있다.

눈 덮인 된비알을 올려치자 망대처럼 솟구친 파울호른(Faulhorn·2,680.7m)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거센 풍랑에 구름바다가 일렁이기 시작하더니 먹구름이 하늘 위로 떠오르고 파란 하늘은 구름에 빛을 잃지만 그래도 알프스의 하얀 설봉과 푸른 산록은 조금도 빛을 잃지 않고 반짝였다.

우회로의 유혹을 뿌리친 뒤 오뚝 솟은 파울호른 정상에 올라서자 쉬니케 플라테 출발 이후 맨들레넨산장까지 길동무해 주던 베르너 오버랜드의 명봉들이 고개를 치켜들며 또 다시 반겨 주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은 능선길도 초원길도 아니었다. 켜켜이 쌓인, 거대한 바위산의 외가닥길이었다. 로우처호른 뒤로는 초원을 이루었으나 인드리 새기사는 거대한 바윗덩이였다. 산아래 멀리 곤돌라 종점인 피르스트도 그에 앞서 코발트빛 바흐호수(Bachsee·2,265m)가 반짝인다. 이렇게 상반되면서도 오묘한 분위기 때문인지 산정에 모인 이들은 한 곳을 응시한 채 꼼짝하지 않았다.


오후 햇살이 넘어가자 은은한 빛으로 변신하는 알프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호숫가로 다가서자 물 속에는 설산과 구름, 파란 하늘이 풍덩 빠져 있고  물고기들은 구름도 올라타고, 골짜기도 파고들며 유영하고 있었다. 물고기들은 ‘세상 사람들아, 산 아래서 북적이지 말고 이곳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게 어떻겠느냐’ 꼬리치며 유혹했다.

호숫가에는 한국 관광객들도 여럿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허기와 갈증을 느끼고 있던 터에 ‘동포의 정’으로 나눠준 빵과 과일에 생수까지 마시고 나니 그제야 마음이 급해진다. 우리는 오후 5시 출발하는 그린델발트행 마지막 곤돌라를 타기 위해 서둘러야 하는 상황인데 30대 전후의 여행객들은 여유가 넘쳤다. 그들은 1,962m 높이의 피르스트에서 1,030m 높이의 그린델발트까지 걸어 내려갈 계획이었다.

“젊음이 부러워요.”

“그런 말씀 마세요. 회사 그만두고 온 거예요. 제가 선생님들 나이 되면 가능할까요.”

▲ 파울호른에서 피르스트로 가노라면 신비스런 바흐호수(2,265m)가 발목을 붙잡는다. 베터호른이 웅자를 자랑하며 솟아 있다.

좋은 곳에서는 자연스레 덕담이 이어진다. 중년 부부, 20~30대 청년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이 알프스는 더욱 아름다워졌다. 햇살이 파울호른 뒤로 넘어가자 오후 내내 반짝이던 알프스는 은은한 빛을 자아내며 한층 화사한 풍광으로 변해갔다. 그러나 유독 아이거 북벽은 우리를 빨아들일 듯 강렬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information

아이거 트레일

아이거글레처역~알피글렌 3시간 짜리 도보여행

융프라우요흐 등산열차의 아이거글레처(Eigergletscher Stn.·2,320m)에서 알피글렌(Alpiglen Stn.·1,615m)으로 이어지는 약 3시간짜리 트레일은 알프스를 상징하는 거벽인 아이거 북벽의 위용과 더불어 하얀 설봉과 웅장한 암봉 그리고 푸른 산록이 어우러진 알프스의 전형적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명 트레일이다.

아이거 트레일은 융프라우요흐 등산열차가 아이거를 관통하기 직전 역인 아이거글레처에서 시작한다. 역에서 철길을 따라 클라이네 샤이데크 방면으로 50m쯤 내려서다가 오른쪽 계단길을 따르면 언덕을 거쳐 케이블카 건물 앞에 다가서고 이어 아이거 북벽 기슭으로 이어지는 허리길이 눈에 들어온다.


▲ 쉬니케 플라테 역.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600여 종의 고산식물과 조망으로 이름난 곳이다.
한여름에도 간간이 눈밭이 형성되는 이 길을 따라 20분쯤 걸어가면 지능선 마루에 올라서면서 덮칠 듯 위압적인 아이거 북벽이 웅자를 드러낸다. 이후 수직고 1,800m 높이의 아이거 북벽뿐 아니라 알피니즘의 역사에 주요 봉우리로 등장하는 베터호른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명봉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그 왼쪽으로는 알프스의 전형을 보여주는 푸른 산록과 산간 마을, 그리고 그린델발트 일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트레일을 따르는 사이 북벽에서 간간이 쏟아져내리는 눈이나 폭포, 그리고 한여름에도 푹푹 빠질 만큼 깊은 눈밭은 알프스에서 맛볼 수 있는 트레킹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한다.

트레일을 따른 지 2시간쯤 지나면 ‘알피글렌·그린델발트’ 갈림목이 나타난다. 오른쪽 길은 울창한 전나무숲을 통과해 그린델발트까지 이어지는 트레일로 3시간 가까이 걸린다. 알피글렌역으로 가려면 왼쪽 트레일을 따른다. 급경사 트레일은 곧 부드러워지면서 알피글렌 마을을 거쳐 역 앞으로 이어진다. 융프라우요흐 열차를 탈 경우 추가요금 없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열차를 타기에 앞서 알피글렌산장 식당에서 그린델발트 쪽 조망을 즐기면서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도 누려볼 만하다.

▲ 피르스트 곤돌라. 그린델발트에서 피르스트까지 약 50분 동안 이동한다.
트레킹 팁

빌더스빌에서 07:20발 첫차 타야 여유로워

쉬니케 플라테~피르스트 트레일은 베르너 오버랜드에서 최고로 꼽을 만큼 아름답고 웅장하며 조망이 뛰어난 트레킹 코스다. 트레킹 도중 맨들레넨산장과 파울호른산장을 거친다. 6시간30분 정도 잡으면 가능하지만 여유롭게 걸으려면 빌더스빌역에서 오전 7시20분발 첫 열차를 타도록 한다. 피르스트에서 그린델발트행 마지막 곤돌라는 오후 5시(7, 8월 성수기는 오후 7시)이며, 피르스트 터미널 아래 시설물에서 와이어로프에 매달린 채 시속 90km로 800m 거리를 날아가는 피르스트 플라이(무료)의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으며, 곤돌라 중간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슈렉펠트~보어트 트레킹(50분), 서서 타는 자전거(10CHF)를 즐길 수 있다.

▲ 2012년 10월 개통 100주년을 맞는 융프라우요흐 등산열차.
열차 및 곤돌라 요금(1CHF·스위스프랑은 약 1,296원·7월 23일 기준) 인터라켄 오스트-쉬니케 플라테 편도 38.4CHF, 피르스트-그린델발트-인터라켄 오스트 편도 42.4CHF. 융프라우요흐와 인터라켄과 그린델발트 일원을 하이킹할 경우 융프라우요흐 1회 이용 외에 인터라켄 오스트~클라이네 샤이데크 열차 구간과 곤돌라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VIP 패스(2일 175CHF, 3일 195CHF)가 유리하다. 융프라우요흐(133CHF)와 쉬니케 플라테~피르스트 트레킹(80.8 CHF)만 해도 213CHF이 넘기 때문이다.

스위스인들이 자랑하는 융프라우요흐열차는 아이거와 뮌히를 관통하는 열차로서 융프라우요흐(3,454m)에 도착해 스핑크스 전망대(3,571m)에 올라 세계자연유산인 융프라우를 비롯한 영봉들과 800m 두께로 22km나 뻗어내려가는 알레치빙하를 감상할 수 있고, 얼음궁전에서 보석 같은 조각들을 만날 수 있는가 하면 굴 밖으로 나가 설상차가 널찍하게 닦아놓은 눈길을 왕복하는 뮌히산장(3,627m) 트레킹(왕복 2시간)이나 굴 입구 일원에서 눈썰매, 스키 및 스노보드, 자일타기 등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 열차역에는 얼음궁전과 전망대 외에 식당, 관광상품 판매소 등이 갖춰 있다.

▲ 1,2,3 알프스 산록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야생화들.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융프라우행 열차는 하루에 17회(06:04~15:05) 운행하며, 그린델발트(또는 라우터브루넨)와 클라이네샤이데크(2,061m)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정상요금 186.2CHF, 할인요금 133CHF.

베르너 오버랜드의 관문도시인 인터라켄은 국제선 항공기가 닿는 스위스 취리히나 제네바에서 열차로 접근한다. 취리히 약 2시간, 제네바 약 3시간 소요. 열차시각 확인 www.sbb.ch.

추천숙소(요금은 1인 기준)

쉬니케 플라테 산악호텔(www.schynigeplatte.ch) 2인실 95CHF, 1인실 105CHF(조석식 포함), 피르스트 산악 게스트하우스(www.berghausfirst.ch) 89CHF(부모 동반 15세 이하 어린이 59CHF), 그린델발트 다운타운 로지(www.downtown-lodge.ch/en) 조식 포함 다인실(4~8인) 38CHF, 2인실 45CHF, 1인실 50CHF. 클라이네샤이데크 산악로지(www.bahnhof-scheidegg.ch·조석식/조식 포함) 1~2인실 87.5~88.5/67.5~68.5CHF, 다인실 72.5~73.5/52.5~53.5CHF. 빌더스빌의 호텔 크리스티나(www.minbakswiss.com)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로 도미토리식 방(25CHF)도 있고 식당도 운영한다. 1인실 90CHF, 2인실 160CHF, 3인실 220CHF. 이밖에 인터라켄과 그린델발트 일원에는 별 2개(☆☆) 이상 수준의 숙소가 많이 있다.

여행정보 및 열차·곤돌라 할인권 숙소 문의 동신항운㈜ 02-756-7560/1, info@jungfrau.co.kr, www.jungfrau.co.kr.

 

  - 글·한필석 부장 사진·염동우 기자 / 월간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