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새벽밥

paxlee 2017. 2. 19. 21:02



새벽밥                   ―  김승희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시인이 아니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는

아주 고차원적인 상상이며 사유입니다.

'새벽밥'은 틀에 갖힌 우리들의 삶을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희망의 메세지입니다.


눈을  부비면서 먹을 수 밖에 없는

새벽밥의 시인은  별이 쌀이 되고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 그  말은  무슨  의미일까?


농업사회에서 산업혁명을 거처

풍요로운 사회를 살아  가면서

민주화를 성공하였으며

디지털 혁명으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제 우리는 심각한 

장기침체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여기서 탈출의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새벽밥'의 시인의 발상처럼 보이지 않는

새로운 발상으로 꿈을 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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