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올 해의 설 날은 추웠다.

paxlee 2017. 1. 29. 21:03


올 해의 설 날은 추웠다.


올 해(정유년) 설날은 영하의 날씨로 많이 추웠다.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가 겨울의 맛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겨울은 추워야 하고 눈이 와야 하는 데, 눈도 내렸고 영하의 날씨도 겨울의 참 맛을 안겨주고 있어 우리의 설날은 각각 헤어져 사는 가족을 만나고 소원했던 일가친척을 만날수 있는 설이 있어 서로의 만남을 만들어 준다. 옛날과 같이 대가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가 그리워하고 기대하면서 만남의 장으로 만들어주는 설이 고맙고 반갑기도 하다. 우리는 양력과 음력이 공존하므로 신정과 구정을 구분하고 함께 누리기도 한다. 그래도 음력설이 설로 이어져오는 전통문화가 우리는 구정을 설로 맞이한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주기와 비교적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양력의 시간이 있고, 달의 신비로운 변화를 인간의 정서속에 맞이하는 음력의 시간이 있다. 우리의 일상적인 시간은 양력에 의존하지만, 한 인간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또 다른 한해는 설날을 기준으로 시작한다. 우리의 삶은 달력이 바뀌고 1월 1일에 새해를 시작한다. 해마다 양력 1월 21일과 2월 21일 사이에 음력으로 설이 해마다 다른 날짜에 시작한다. 설은 우리의 조상께서 그렇게 불러왔기 때문에 설이 된 것이지 설의 유래와 의미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설은 우리에게 한자가 사용되기 전부터 전해왔기 때문에 설을 한자로 표기 할 수가 없다.


한자로 표기 할 수 없고 우리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말과 글이 진짜 우리의 말이고 글이다. 우리의 최고의 명절인 설과 한가위가 그렇다. 양력으로 새해를 맞으며 새해에 하고싶은 것을 계획하고 새롭게 출발을 하였지만, 그 계획을 첫 달부터 실천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새롭게 한번 더 계획을 세워보라고 음력설이 준비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번 뿐인 인생이지만, 두번의 설을 맞이하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래서 한반 더 다짐을 하면서 나는 나이기에 나의 갈 길은 내가 정하고 내가 가야한다는 것을 의식해 보고싶다. 설은 우리의 과거를 잊지 말자는 의미가 설의 메세지가 되어야 한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부모님으로부터 탄생하였으니 부모님에게 감사를 드리는 설의 의미는 삶의 바른 길을 지향하라는 부모님의 계시를 설 문화의 전통속에서 찾아가야 한다. 부모님에게서 몸을 받고 참된 인간이 되라는 교육을 받으며 영혼이 자라서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우리도 부모님처럼 부모가 되기까지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와 교육으로 하나의 인간이 되었다. 부모님이 아니었으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일년에 설과 한가위와 부모님의 제사날에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제를 올리는 행사가 겨우 일년에 세번의 전통문화속에  설의 의미가 존재한다.

 

설날은 조상님께 제사 올리고, 세배하고 세배받고, 세배돈 주고, 세배돈 받고, 떡국 먹고, 산소 다녀오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윷놓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간다. 그렇게 설날을 보내게 된다. 설 문화는 변함없이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설 문화도 차츰 허물어져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세월이 모든것을 변화시키고 있으니 설이라고 해서 변화에 피해갈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는 정치가 엉망진창에 허득이게 되면서 우리의 삶도 뒤죽박죽이 되어가고 있다. 법이 무너지고 있으니, 정치도 무너지고, 나라도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 우리들의 가슴을 억누르고 있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법을 집행하는 법원은 손을 놓고, 특검이 사건을 다루면서 특검은 탄핵사유가 정당한지 아닌지를 다루지 않고 탄핵의 사유를 증명하는 것이 특검의 정당한 사유인것처럼 사건을 집행하는 특검의 단호한 태도가 국민이 바라보는 법의 집행이 이런 것인가하는 의아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헌재는 또 어떻게 이 건을 다루고 있는가. 법의 집행은 공정하게 양쪽의 변론을 충분히 검토해서 법이 정한 이치에 맞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믿는데, 국민들의 촛불집회의 민심만 진정한 민심인것처럼 법을 이해하고 집행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옳바른 법의 집행이 아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설에 굳이 정치 이야기를 해야하는 오늘의 우리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하다. 일반 국민은 정치와 이념과 종교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 말라는 것이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금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의 현 정치 사태는 나라의 존망을 위테롭게 하는 법보다 행동이 앞서가는 아우성이 대세인 것을 보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린이와 어린 학생들까지 정치현실 앞에 내세우면서 집단행동으로 정치를 하려는 무리들의 욕심을 보면서 그냥 보고있는 대다수의 많은 국민들은 그냥 허수아비처럼 취급하는 정치현실은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는지 따져보지 않고 자기 자신의 욕심만 내세우는 대선주자들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