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비슬산의 사찰(대견사와 유가사) - Ⅲ

paxlee 2017. 5. 8. 20:49



비슬산의 사찰(대견사와 유가사) -


비슬산 대견사는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대견사라는 사찰명은 중국 당나라 황제 문종이 꿈 속에서

얼굴을 씻으려고 떠놓은 대야의 물을 보니 아주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났다고 한다. 꿈에서 깬 황제가 본

그곳이 절을 지을 곳이라 생각하고 신하를 불러 꿈속에서 본 경관을 설명한 뒤 절터를 찾았으나

중국에서는 찾지 못하고 신라에서 그 절터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 터가 대국의 황제가 보았던

절터라 하여 대견사(大見寺)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비슬산은 해발 1084m로 천연기념물인 암괴류와 참꽃군락이 유명하며, 대견사는 이전부터 보당암으로

불려졌다. 당암은 삼국유사의 저자 보각국사 일연스님의 초임사찰이다. 여기에서 일연스님은 22년

동안 주석하며 삼국유사의 자료수집과 집필을 시작하여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찰이다.

대견사가 폐사된지 약 100년만인 지난 2014년 3월 1일에 민족정기 회복과 불교 명승지 복원을 위한

중창불사가 완료되었다. 대견사는 크게 보고, 크게 느끼고, 크게 깨우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대견사 3층 석탑

소재사 아래 애미고개에서 비슬산자연휴양림을 거처 대견사까지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는 길이

대견사까지 연결된다.


대견사 뒤로 비슬산 암괴류가 자리잡고 있다.


비슬산 참꽃 군락지 길 아래쪽에 위치한 대견사의 규모가 넓다.


대견사 대견보궁이다. 대웅보전이 아니고, 대웅보궁은 적멸보궁을 모셨기 때문이다. 


대견보궁 뒤쪽 창을 통해 바라다 보이는 적멸보궁이다.


뒤쪽으로 돌아가 확인해 본 적멸보궁.


대견사에는 서기 103년부터 스리랑카 돠와 사원에 봉안됐다가 1881년부터 쿠루쿠데 사원에 모셔진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대견사로 봉안되면서, 달성군은 용연사와 함께 부처님 진신사리를 두 곳의 절을

가지게 되었다.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사천 다솔사와 함께 8대 적멸보궁이 되었다.


대견사 건물과 3층석탑을 한 컷에 넣어 보았다.


대견사의 부처님 오신날의 연등이 걸린 모습이다.


대견사에서 바라보는 기상관측건물은 비슬산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어디서나 조망이 되고있다.


참꽃 군락지에서 대견사로 내려오는 길 좌,우에는 암괴류의 암벽이 자리하고 있다.

비슬산 암괴류는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암괴류는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의 거석들로 이루어진 특이한 경관이다.


대견사 암괴류의 동굴 입구이다.

동굴에는 동굴대좌등에 1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대견사를 둘러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방문객이다.


유가사 앞 길에 널어선 돌탑과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비슬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유가사이다.


유가사는 신라 흥덕왕 2년에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 비슬산의 바위모습이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상과 같다하여 옥 유(瑜), 절 가(伽)자를 따서 유가사로 지어졌다고 한다.


유가사 종각이다. 어느 절이나 소나무 숲은 울창하다.


유가사의 돌탑은 정교하고 높이 쌓았으며 그 수가 많다.


돌탑을 쌓는 마음은 돌 하나 하나 쌓으며, 그 높이를 올리는 마음은 아마도 하늘에 전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돌 하나를 고르고 선택하면서 돌의 이음새에 작은 돌로 보충을 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오직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과오를 하나 하나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열정과 인내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자세에서

하늘을 향하는 마음의 진실되고 궁극적인 바램은 마음과 육신에 대한 평화로운 삶을 기원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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