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104 : 삶의글]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paxlee 2004. 5. 9. 22:16
 

비가 오는 날(5/9) 시골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에제(5/8) 오후 늦게 6시경부터 작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을 하드니, 밤새 비가 내리고 아침에도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는데, 고향의 친구가 둘째 아들 결혼식에 가자는 연락을 받고 약속을 하여 비가와도 집을 나섰다.

 

양제동에서 친구 셋이 만나 7시에 출발을 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달려가다가 독립기념관이 있는 목천 톨게이트로 나와 병천쪽으로 조금 내려오니 유관순열사가 3.1독립만세를 불렀다는 아우네 장터에 병천 순대국이 유명하다고 하여 원조집을 찾아가 그곳에서 맛있는 순대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나오니,

 

조병옥박사와 유관순열사의 생가가 그곳에 있다는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 둘러보았다. 그런데 그분들이 살던 그 집이 아니라 기념하기 위하여 고증을 거처 새로 지었다는 안내문이 걸려있었다.


청주로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다가 증평으로 방향을 바꾸어 증평우회도로 하여 초정약수터에 들려 사이다 같이 톡소는 맛이 특이한 약수를 한바가지 마시고 고개하나를 넘으니 미원이었다. 미원에서 청천으로 해서 다시 보은 쪽으로 달리다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들어가니 심심 산골길은 한가하고 조용하였으며,

 

 산의 푸르름과 거울같이 맑은 개울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그대로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것을 느끼며 맑은 공기는 가슴을 뻥 뚫어주는 것처럼 시원함을 만끽하게 하였다. 속리산 입구까지 와서 속리산을 들려가려고 시간을 보니 11시 30분을 지나고 있어 12시에 결혼식에 늦을 것 같아 그대로 삼거리 저수지를 지나며 짙푸른 물빛의 풍부한 수량은 또 한번 마음을 가라앉게 하였다.

 

동관을 지나 평온으로 해서 화령 예식장에 도착하니 12시 5분전이었다. 식장에 올라가니 예식은 벌써 진행하고 있었다. 반가운 얼굴들과 즐거움을 나누며 식당에 가니 모두들 그곳에서 많은 고향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고향친구들도 만나면 산행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5월 13일 목요일에는 괴산 청화산 산행을 하면서 고사리도 꺽고 산나물도 캐러 가자는 약속과 5월 30일 일요일에는 공주 계룡산 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2시가 조금 넘어 서울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하송을 지나 화북으로 통하는 갈령재를 넘어 상주쪽에서 속리산 문장대를 오르는 그 길을 지나 송면으로 해서 쌍계계곡으로 들어서니 산세가 수려하고 숲 속에 소리를 죽이며 흐르는 맑은 물이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고개를 넘으니 멀리 칠보산의 바위가 정답게 손 짖을 하고 군자산의 울창한 녹음 바라보며 빗속을 달리는 한가로움은 자연의 일부가 되어 함께 숨쉬며 호흡한다는 즐거움이 오랜만에 고향을 다녀오는 마음만큼이나 우리의 가슴을 평화롭게 포근하게 하였다.

 

언제 어디서나 생각나고 언제나 찾아가도 반갑게 맞아주고 그립고 보고 싶은 얼굴들이 따뜻하게 반겨주는 고향은 어머니의 그 품처럼 그리움이 배어있는 곳이다.

 

괴산을 향하여 달려다가 괴산을 들리지 않고 음성으로 해서 금왕으로 직행하는 길이 있기에 그길로 오다가 금왕에 있는 동생집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전화를 하였드니 일요일이어서 집에 있었다. 잠시 얼굴을 보고 간다고 집에 들리니 과일과 커피한잔 주어 맛있게 먹고 다시 서울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중부고속도로 음성톨게이트에 집입 하면서 고속도로 안내판을 보니 지체와 정체가 된다고 하여 다시 돌려서 일죽으로 하여 영동고속도로 양지 톨게이트로 이어지는 백암을 지나 올라오다가 용인으로 해서 구성지구로 집입하는 길옆 외진곳에 막국수집이 한채 외딴 집 인데,

 

이곳에 맞이 괜찮다고 하면서 친구가 저녁을 먹고 가자고 하여 들렸드니 식당이 재법 규묘가 있고 큰 편인데, 많은 사람들이 식시를 하고 있었다.  먼저 고기를 한사라 시켜서 백 김치에 싸서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막국수를 시켰는데. 계란도 있고  냉면 스타일이다.

 

맛있는 저녁을 배불리 먹고 분당을 지나 내곡동으로 해서 양제역에 도착을 하니 7시였다. 아침 7시에 출발하여 12시간 만에 돌아온 샘이다. 빗속에 고향친구 셋이서 한가한 시골길을 달리며 자연의 멋에 취하며 맛있는 식도락도 즐기면서 고향을 다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