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총장 “카이스트가 ‘노잼’? 나 같은 괴짜들 위한 놀이터로 만들고 싶다” 그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유독 눈이 반짝거렸다. 지난달 30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공경철 교수가 개발한 외골격 로봇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걷고 있다. 이 총장은 전신에 착용하면 걸을 때마다 힘을 보조해주는 이 외골격 로봇을 활용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한 체육대회를 열 계획이다. / 주민욱 영상미디어 기자. 명함엔 ‘카이스트 총장’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의 정체는 종잡을 수 없다. 랩을 흥얼거리며 강연장에 등장하는가 하면, 드넓은 캠퍼스가 허전해 보인다는 이유로 오리와 거위를 학교 연못에 풀어 20년 동안 기른 대책 없는 동심(童心)이다. 위아래 구분 자체가 고정관념이라며 올림픽 경기도 ‘거꾸로 세운 TV..